⚈ 출 연: 제주지역혁신플랫폼 김미영 총괄운영부센터장

⚈ 진 행: 이병철 방송부장

⚈ 연 출: 안지예 기자

⚈ 방송일시: 2024년 2월 28일(수)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아침 8시 30분~9시

(제주FM 94.9MHZ 서귀포 FM 100.5MHZ)

⚈ 장 소: BBS제주불교방송/ 제주시 임항로 14(덕산빌딩 4층)

【앵커 멘트】지방 소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역의 위기가 종종 거론되곤 하는데요. 제주도가 오는 2040년 이후에는 인구소멸고위험지역에 편입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서 지역혁신을 통한 지역의 새로운 바람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주지역혁신플랫폼 김미영 총괄운영부센터장님 모시고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부센터장님, 안녕하세요.

[김미영] 네, 안녕하세요.

[이병철] 우선 제주지역혁신플랫폼에 대해서 청취자 여러분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미영]제주지역혁신플랫폼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추진을 위해 출범한 조직입니다. 지난해 교육부 공모에 제주도가 RIS사업에 최종 선정됐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제주도가 제주대학교, 제주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제주지역혁신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RIS사업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인구 감소와 지역인재의 수도권 유출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병철]지자체-대학 협력기반의 지역혁신사업인 건데요. 지난 19일에 제주지역혁신플랫폼 1차년도 성과포럼을 개최했네요.

[김미영]지난 19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 성과포럼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등 내빈을 비롯해 과제 참여자와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의 제주, 모두의 혁신'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1차년도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성과포럼 프로그램으로 '제주RIS 생생토론회'가 진행되었는데, 이는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이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의 해외 탐방기 프레젠테이션 발표회인 ‘영비저너리 경진대회'도 열렸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역량을 확인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습니다.

이어서, 지역의 인재와 핵심 산업을 키워 다양한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젊은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의 토대를 닦기 위해 총 7개 기관이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육성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제주도,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 제주대학교, 한화시스템, 제주테크노파크, 그리고 한림공업고등학교가 협약을 맺었으며, 이를 통해 한림공고 학생들이 지역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학 융합교육과 취업 지원이 강화될 것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주요 인사들뿐만 아니라 학계, 정부,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혁신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참여를 통해 지역 혁신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병철]지역혁신사업(RIS사업)이 지자체-대학-기업이 연계해 지역의 활기를 꾀하자는 거라면, 제주의 지역혁신사업은 어떠한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김미영]제주지역혁신사업은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미시적 관점에서의 가능성을 보면 제주지역 초·중·고 학생들에게 제주도교육청과 연계해서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를 위한 교과 및 비교과적인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주도가 갖고 있는 현안 문제들을 각계각층의 학생, 기업체, 연구 및 유관 기관들이 참여한 과제를 통해서 해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가능성은 제주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세계적인 기술 선도 기업 육성이라는 가능성을 갖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핵심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서 기업이 원하는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연구·기술 개발을 통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서 핵심기업 매출액 증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청년정주율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병철]그렇다면 추진해야 할 산업이 필요한데, 어떠한 핵심 산업이 과제로 구성되었나요?

[김미영]우선, 제주지역혁신플랫폼의 핵심사업은 지자체 및 대학의 발전계획, 지역산업 현황과 인력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청정바이오, 그린에너지·미래모빌리티, 지능형 서비스 등 3개 분야를 선정했습니다.

첫 번째 청정바이오산업은 제주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제주도의 특화된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며, 두 번째로 그린에너지·미래모빌리티 사업은 제주도에서 청정에너지를 생산하여 에너지 자립과 스마트시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능형 서비스 사업은 제주도의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지역산업의 성장동력 발굴과 미래 인재육성 프로그램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각 핵심사업에 맞게 인재양성 육성사업, 핵심기업-지자체-학교와 연계한 성장브릿지 사업, 각 핵심사업의 생태계를 창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병철]지역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지역혁신사업(RIS사업)에는 대학과의 협력이 필수잖아요. 참여 대학의 핵심분야 융합전공이나 산업과 연계한 과목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어떻습니까?

[김미영]RIS사업 성공을 위해 대학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참여 대학이 핵심분야 융합전공이나 산업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과목을 개발하고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무에서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핵심분야 융합전공을 통해 학생들은 여러 학문 영역에서의 지식을 획득하고 이를 융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보기술과 경영학, 공학과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전공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또한, 산업과 연계한 과목을 강화함으로써 학생들은 실무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기술과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현장 실무 전문가들과의 협업 프로젝트, 현장실습, 기업과의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무 중심의 교육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를 통해 졸업 후 지역 산업 현장에서 적합한 역량을 갖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지역혁신사업을 통한 대학과의 협력은 지역사회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성을 갖추게 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병철]민선8기 제주도정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미래산업 정책과 연계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도내 건설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자 스마트건설의 상용화를 위한 디지털 안전관리 기술개발 사업도 있던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미영]지능형서비스 핵심기업 성장브릿지사업 중 정책지정 과제로 ‘스마트건설 SOC 디지털안전관리 기술개발’를 추진 중입니다.

이 과제는 SOC 디지털 전환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스마트건설 및 안전관리 기술의 교육체계 구축, 지역 신산업기반 조성 및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과제입니다.

주요 연구내용은 ➀SOC 디지털 전환 및 안전관리 기술, 스마트건설 기술개발, ➁스마트건설 및 SOC 디지털 전환 안전관리 교육체계 개발, ➂스마트건설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산학연 협력을 통한 인력양성 등입니다.

본 과제를 통해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등 디지털 전환 기술 도입으로 산업 현장에 관련 기술과 역량을 갖춘 지역 정주형 융합 인재양성 및 지속적 연구 네트워크 구축하고, 스마트건설과 연계된 신규 인력 확보 및 역량 강화를 통해 제주가 스마트건설기술 혁신 및 건설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철]그렇다면 도민을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 교육도 이뤄지나요?

[김미영]네 그렇습니다. 지난 1월부터 우리 플랫폼에서 AI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그리고 기업 재직자분들과 일반 도민들까지 다양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AI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작년 10월에 제주특별자치도와 구글클라우드가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이 일환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인력양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짧은 교육기간이긴 하지만 벌써 기초과정만 약 450명이 수강했고, 인기가 너무 좋아서 심화과정으로 약 240명 정도가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병철]청정바이오, 그린에너지 미래모빌리티, 지능형서비스를 말씀하셨는데, AI 글로벌 인재양성이라는 말도 있더라구요. 제주의 AI산업은 현재 어느 정도인가요? 그리고 미래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김미영]이제 제주에서의 인공지능 분야의 산업은 아직 갈 길이 멀게 느껴지긴 하나, 반대로 그만큼 많은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주대학교와 제주한라대의 인공지능관련 학과도 마련됐고, 이제 곧 졸업생이 배출되어 제주의 산업 인력으로 자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많은 제주의 산업분야에서 다양한 인공지능 및 지능형서비스분야의 산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이도록 차근차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병철]지역혁신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기간이 아직은 짧긴 하지만, 우수 사례로 선보일 만한 사례가 있을까요?

[김미영] 이번 성과포럼에서 진행한 ‘영비저너리 경진대회’가 우수 사례 중 하나입니다. 이 대회를 통해 학생들은 해외에서의 경험을 지역혁신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영어로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경험을 발표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고민하고 연구하여 얻은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지역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탐구하고 발표하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더불어,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들의 미래와 연계하여 고민하고 발표함으로써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노력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의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병철]제주도 RIS 사업이 지자체, 대학, 지역 혁신기관들이 힘을 모아 지역의 미래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거라면, 이에 따라 교육과 일자리가 도내에서 선순환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러한 협력에 도민들께 드리는 당부의 말씀이 있으실까요?

[김미영]RIS사업이 교육부와 제주도가 재정지원으로 추진되는 만큼 제주도민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제주지역혁신플랫폼 추진하는 다양한 교육사업을 통해 글로벌 역량과 미래의 혁신 기술을 배양해 자신이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에 취업하여 경제적 혜택을 누리며 제주에서 정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또한 기업에게는 기업이 원하는 우수한 인재 양성과 신기술 개발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업의 혜택을 받고자 한다면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병철]그럼 이제 제주지역혁신플랫폼은 2차년도인 올해에는 어떠한 계획으로 제주지역혁신사업을 진행할 예정인지요?

[김미영]올해 2차년도 사업계획을 현재 수립 중에 있습니다. 지역혁신 생태계 창출을 위해 기업연계 인재양성과 애로기술 지도, 재직자 교육, 사업화 일괄 추진 등 기업 맞춤형 패키지 지원 및 창업지원 등 산업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춰 지역혁신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는 것을 이 자리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병철]AI 시대가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영상에서 AI를 활용한 연출을 보면서 놀라웠는데요. 앞으로 지역혁신사업은 미래 산업의 디딤돌이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제주지역혁신플랫폼 김미영 총괄운영부센터장이었습니다.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미영]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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