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 스님의 서거 80주기를 맞아 “3.1절 기념, 한용운이 부르는 님의 침묵”공연이 27일,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 광주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지난해 서울, 천안에 이어 올해는 제 105주년 3.1절에 즈음해 광주와 대구에서  잇따라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공연은 ‘님의 침묵’을 비롯한 만해 스님의 주옥같은 시들을 오케스트라 연주와 낭송, 고전무용, 연극 등으로 선보여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광주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김기원 대표는 프롤로그를 통해 “3.1절을 기념해 독립투사로서의 삶을 산 만해 한용운 선생을 회상하며, 스님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문학사상을 조명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공연에는 동화사 방장 임담 의현 대종사와 주지 능종스님, 대구 보광원 주지 한우스님 등 대덕스님들과 지역 불자들이 찾아 독립운동가로서의 만해 스님의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독립운동가이자 문학가로서 불교시인이기도 했던 만해 한용운스님은 1919년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를 선언하고, ‘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돼 법정최고 3년형을 받았습니다.

출소 뒤에는 민족의식 계몽에 대한 준비를 한 후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출판해저항 문학에 앞장섰고, 불교계 항일단체 ‘만당’에 당수로 추대되는 등 각종 민족운동과 독립운동에 앞장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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