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상공에서 6월 말부터 운행 예정인 서울의 달 모형 
여의도 상공에서 6월 말부터 운행 예정인 서울의 달 모형 

서울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보름달 모양의 헬륨가스기구가 오는 6월 말부터 여의도 상공에서 운영됩니다. 

서울시는 오늘 지면과 케이블로 연결한 헬륨 가스 기구인 '서울의 달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중 가스 기구 '서울의 달'은 공기 보다 가벼운 헬륨가스의 부력과 함께 전기장치를 이용해 상하 이동을 반복하는 계류식(moorage style)로 제작됩니다. 

서울의 달 탑승정원은 30명에 1회 운영시간은 약15분이며, 이용요금은 대인 2만5천원부터 소인2만원 등입니다.

서울의 달 헬륨기구 기종은 프랑스 제조업체 ‘에어로필(Aerophile)’사의 ‘에어로30엔지(Aero30ng)’로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의 품질과 안전성 인증을 받았습니다.

에어로필사는 1994년부터 40개국에 120여 개의 헬륨기구를 공급했고, 2023년 기준 약 1천500만 명 이상이 에어로필사의 기구에 탑승했습니다.

‘서울의 달’은 지난달(1월)부터 제작 중이며 오는 6월까지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설치됩니다.

또, 1주일 이상 시범 비행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며, 장마와 태풍 등 기후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6월 말부터 본격적인 비행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한강과 서울의 파노라마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비행기구 ‘서울의 달’은 지난해 3월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서 제시된 핵심적인 서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름달을 닮은 노란 빛의 가스 기구 기낭에는 서울시의 도시브랜드인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로고가 들어가며, 하트와 느낌표, 스마일의 픽토그램(그림문자)이 기낭을 장식하게 됩니다.

한편,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등에서도 계류식 가스기구를 운영 중입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서울시 관광 미래 비전인 ‘3·3·7·7 관광시대’에 발맞춰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하고 아름다운 서울의 한강과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의 달’을 선보이게 됐다” 라고 말했습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의 달은 서울의 대표 매력요소인 한강과 화려한 야경을 관광자원화해 3천만 관광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누리고 즐기는 서울의 달을 통해 서울이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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