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불교계가 반대하는 ‘이승만 기념관의 송현광장 건립’에 대해, 긍정적인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국민 다수의 공감대를 전제로, 중앙정부와 협의 등을 거쳐야 한다면서 서울시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불교계가 반대하고 있는 ‘이승만 기념관의 송현광장 건립’에 대해 조건부 추진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 다수가 동의한다는 등의 전제조건인데,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이제 논의의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1 - 오세훈 서울시장]
[공감대가 형성이 되고 다수의 국민이 이승만 기념관 설립에 동의를 하게 되고 이제 그런 단계가 되면 송현 공원을 그 부지로 하는 것이 최적의 선택인지를 중앙정부와도 협의를 해야 되고 대지는 서울시 소유지만 건축물은 서울시가 짓는 게 아니거든요. 그 비용은 건립추진위원회에서 모금운동을 통해서 조성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이제 논의의 시작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송현광장과 대한불교 총본산 조계사 위치
송현광장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그리고 조계사 위치

 오늘 답변은 ‘서울 서남권 대개조’를 브리핑한 직후 시정현안에 대한 질의와 응답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당초 예정되지 않은 현안 문답인데, 송현광장의 개방감 등에 대한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무엇 보다 이승만 기념관 건립은 ‘서울시가 주도하는 사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2 -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가 주도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계속 논의가 진전이 되고 있는데 서울시는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그것도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을 전제로 이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의 과정은 이제 시작 단계죠. 뭐 영화 한 편이 관객이 많이 든다고 그래서 국민적 어떤 다수의 생각이 금방 바뀌기는 어려울 겁니다.]

 오늘 문답에선 불교계 반대 등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으면서, 당초 송현광장의 개방감에 대한 오해불식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승만 기념관 논란과 관련해, 역사의 공과 과를 균형있는 시각으로 볼 수 있는 부지선정 등을 언급했습니다. 

 [인서트 3 - 오세훈 서울시장] 
[어느 곳이 최적지인가는 앞으로 정해져야 되는데 이것이 가장 최적지로 보고 그 건립추진위원회 측에서 요청을 해오셨기 때문에 이미 누차 말씀드린 것처럼 서울시가 단독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다수의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걸 전제로 해서 그 공과 과를 균형 있게 다룰 수 있는 역사를 균형 있는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기념관을 만든다는 계획이기 때문에 그 공간에 이걸 세우는 것이 국민적 동의가 이루어진다면 이 공간을 쓸 수도 있는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인 겁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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