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 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앞둔 송영길 전 대표가 법원에 보석을 허가해달라 신청했습니다. 

오늘 법조계에 따르면, 송 전 대표 측은 어제, 담당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에 보석 신청을 냈습니다. 

지난해 12월 구속된 지 70여일 만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요구입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 당선을 목적으로 윤관석 의원을 통해 돈봉투 20여 개, 6천650만 원을 당내에 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 조직인 '먹고 사는 문제 연구소'를 통해 약 7억 6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와 쓰레기 소각 시설과 관련된 민원 청탁의 대가로 4천만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받았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두 차례의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공판 준비 절차를 마무리 한 송 전 대표는 다음 달 4일 본격적으로 첫 재판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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