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군축회의서 연설하는 강인선 외교부 2차관
유엔 군축회의서 연설하는 강인선 외교부 2차관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군축 문제를 협의하는 유엔 회의장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국제사회가 당면한 도전임을 상기시키며 북한에 도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강 차관은 전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 E빌딩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 고위급 회기 전체회의 연설에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한 가장 시급한 대응 과제인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집착은 군축·비확산 체제를 실존적으로 위협하고 있으며 지난 몇 년간 북한은 여러 차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며 10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21세기에 핵실험을 한 유일한 국가인 북한은 이를 자랑할 만큼 뻔뻔하다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또 다른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 차관은 특히 " 북한은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하라"며 "대량파괴 무기 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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