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슈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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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

■ 대담 :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전영신의 아침저널 3부 시작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습 권력의 기반이 되는 김일성·김정일 업적 지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김일성의 통일 업적을 기리는 평양의 조국 통일 3대 헌장 기념탑을 철거한 조치가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북한의 내부 엘리트 계층에서는 이념적 공백이나 혼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의 내부 갈등을 군사적 도발로 해결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는 건데요. 이 얘기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현익 : 안녕하십니까.

▷ 전영신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통일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 홍현익 : 이게 김정은이 북미 대화가 완전히 몇 년 동안 지금 중단돼 있잖아요. 그 북미 대화 중단된 이유는 트럼프가 약속을 하고 김정은은 자기는 인질도 석방하고 미사일도 안 쏘고 핵 실험도 안 하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제도 해체하고 핵 실험장도 폭파시키고 이렇게 여러 가지 자기는 성의를 보였는데 미국이 해야 될 북미 관계 정상화라든지 한반도 평화 체제 수립 이런 문재인 대통령이 노력했던 종전 선언 이런 것에 대해서 미국이 전혀 거들떠보지 않았잖아요. 그러니까 트럼프가 약속을 하고도 안 지켰다. 그런데 바이든이 들어와서 원점에서부터 다시 회담을 하자니까 어느 세월에 정상회담까지 하고 또 정상회담에서 약속을 했는데도 미국은 안 지킨다. 그런데다가 이제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북미 대화를 중재한 셈인데 중재하고 결국은 회담이 실패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남북 간에 약속한 것을 문재인 대통령은 사실상 지키려고 했는데 미국이 방해를 놨잖아요. 그래서 철도 깔아주고 도로 건설하고 이런 거 하나도 못했잖아요. 그러니까 김정은으로서는 남북 간의 정상 간의 약속도 안 지켜지고 북미 정상 간에도 약속이 안 지켜져 버리니까 이제는 남한이나 미국에 대해서 미련을 버리고 러시아하고 관계도 굉장히 좋아졌고 북한의 대외 교역의 95%가 중국과 러시아하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미국이나 남한에 별로 의존할 필요가 없으니까 이제 남남으로 가겠다. 그리고 또 하나 아주 중요한 이유가 뭐냐면 남북 간의 체제 경쟁에서 패배해서 결국은 남북 간의 경제력 격차가 지금 60배거든요. 그러니까 남북 간에 교류 협력을 하면 북한은 굉장한 체제 위협을 느끼는 거예요. 그러니까 북한 주민들이 일체 남한과의 교류나 접촉을 못하도록 하도록 강경한 태세를 하고 긴장이 고조되면 긴장이 고조되는 건 군부는 또 좋아하잖아요. 군부 결속도 되고 주민 결속도 되고. 그리고 자기들이 핵을 개발해서 자신감도 지금 넘치고요. 그러니까 굉장한 열등감과 자신감이 병존돼 있는 거예요. 그리고 러시아가 또 강력히 지원하잖아요. 자기네가 장거리 미사일 쏘고 그런다고 하더라도 안보리에서 다 중국하고 러시아가 지켜주잖아요. 그러니까 김정은으로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볼 때 남한하고 해봐야 얻을 것도 없고 미국도 대통령하고 약속했는데도 안 지키고. 그러니까 자력갱생으로 가고 중국하고 러시아하고만 협력하면 얼마든지 살 수 있다. 그리고 주민들 내부 체제 단속하는데도 남한과의 교류 접촉 안 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 이런 상황에서 남한 보고 같은 민족이 아니고 거기다가 이제 김정은이 내세우는 명분은 뭐냐면 남한의 대북 정책이라는 게 화해 협력하자고 했지만 실제로는 흡수 통일하자는 거 아니냐. 흡수 통일은 서로 공존하는 게 아니라 흡수해서 통일하겠다고 하는 세력하고 통일을 한다는 건 우리는 바보다, 우리는 절대로 그렇게 안 하겠다 이런 것이 내부에 쫙 깔려있는 거죠. 

▷ 전영신 : 지금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북한이 어떤 이런 내부의 동요, 불만 이런 것을 잠재우기 위해서 군사적인 도발을 할 가능성 이 부분이잖아요. 어떻습니까? 

▶ 홍현익 : 동기는 다분하죠. 근데 군사력으로 보면 핵과 미사일은 북한이 우리보다 우세라고 볼 수 있는데 핵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렇지만 재래식 군사력 특히 서해상에서의 해군력은 우리가 훨씬 더 우세하거든요. 공군력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 김정은이 서해상에 있는 NLL 북방한계선을 가지고 불법 무법의 선이고 자기들 나름의 국경선을 경계선을 그어놓고 그 국경선을 0.001mm라도 침범하면 주권 침해로 해서 전쟁 도발로 간주하겠다 이렇게 나오는데요. 실제로 재래식 군사력만으로 붙으면 우리가 더 우세하기 때문에 과연 이거를 실행할지는 모르겠는데 또 김정은이 말을 내뱉었기 때문에 이 서해상의 지도를 보시면 백령도나 연평도가 거의 북한 해안에서 근접한 곳에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인천이나 우리 서해안에서부터 보다 북한에서 훨씬 더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그 근처에서 만약 충돌이 벌어진다고 할 때 특히 우리는 NLL을 우리의 국경선이라고 지키겠다고 하고 북한은 NLL보다 더 남쪽에다 자기네 선을 그어놓고 거기에서 0.001mm라도 침범하면 주권 침해라고 하니까 이게 사실 우발적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은 상당히 있고. 더군다나 9.19 군사 합의가 이 지역을 평화 지대로 만들어 가지고 사격 훈련도 하지 않고 도발도 하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이게 깨졌잖아요. 거기다 남북 간에 통신선도 어떤 연락 채널도 없거든요. 중국과 러시아도 지금 평화를 갈구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하다못해 박근혜 대통령 목함지뢰 사건 때 2015년에 그때만 하더라도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이 자꾸 도발하려고 그러면 ‘야, 좀 평화롭게 지내라’ 그랬는데 지금은 중국과 러시아도 그런 상황이 아니잖아요. 미국하고 정면 대결 국면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안하고 실질적으로 김정은이 한 얘기를 그대로 보면 우리 어선들을 납치해갈 수도 있고. 그 다음에 우리는 NLL 인근의 경계 지역을 사수한다고 순찰하고 그러는데 자기네 국경선을 침범했다고 교전이 붙을 수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굉장히 우발적 충돌의 위험이 있는데 더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건 우발적 충돌이라도 충돌이 벌어지면 김정은이 지금 초반에 핵무기를 쓴다고 했기 때문에 자칫하면 전면전으로 비화할 수 있는 또 핵을 사용한다고 그러면 우리는 그야말로 재앙이잖아요. 그런 심리적인 불안감이 더 크다 이렇게 보입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예견되는 북한의 도발에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정은 위원장 자녀도, 자녀가 몇 명인지. 4명이다. 영국의 한 매체가 전직 국정원, 국가정보원 공작원이라고 주장하는 최수용 씨의 발언을 인용해서 보도를 한 내용인데요. 장남인 아들이 있고 그리고 김주애가 있고 그리고 2명은 혼외자 이렇게 보도를 했어요. 이 보도 좀 신빙성이 있습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 홍현익 : 사실 국정원 출신 분들이 이렇게 이런 정보를 노출한다고 하는 것은 상상이 안 되긴 하는데요. 어쨌든 언론 보도가 됐는데 우리 국정원도 2017년 국회 보고에서 2010년생 첫째 아들이 있다. 지금 15살짜리. 그리고 지금 나와서 돌아다니고 있는 주애보다도 오빠인 거죠. 국정원에서도 그렇게 보고한 적이 있어요. 그리고 김주애는 2013년생이다. 그러니까 12살이고요. 그 다음에 2017년 2월 생으로 보이는 성별이 남녀인지 모르는 셋째도 있다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는데요. 지금 영국에서 보도된 우리 국정원 출신 사람의 얘기로는 자식이 또 하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주애하고 주애 오빠라고 지금 여겨지는 사람은 리설주가 낳은 애고 나머지 둘은 다른 사람한테 낳은 애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얘기는 아들이 있는데도 그 아들이 김일성이 통통하고 체구가 있잖아요. 근데 왜소한 체격이고 창백하고 말라서 내놓기가 뭐해가지고 안 내놓고 있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북한에서는 1995년에 고난의 행군 때 100만 명 정도 굶어서 죽었잖아요. 그래서 살찐 게 오히려 더 아름답다 이렇게 사실 유럽에서도 19세기 때는 살찐 여자가 더 미인이다 이런 면이 있었거든요. 근데 북한에서도 지금 그런 상황이라고 보여진다는 거죠. 그래서 너무나 왜소하고 바싹 마르고 그러면 볼품이 없다. 이래서 안 내세우고 있다는데 모르죠. 진짜로 있다고 그러면 나중에는 첫째 아들이 나타날지도 모르는데 제가 확인을 해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 전영신 : 김정은 위원장이 할아버지 김일성하고 모습을 닮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살도 찌우고 후계자 세습을 받기 위해서 일부러 살도 찌우고 성형도 했다 이런 얘기도 있었잖아요. 그거는 맞는 얘기인가요? 

▶ 홍현익 : 상당히 가능성 있다고 보입니다. 특히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과 달리 아버지는 거의 10년 동안 후계 수업도 하고 삼촌하고도 싸우고 계모하고도 싸우고 그래서 다 이겨가지고 권력을 잡았는데요. 권력 투쟁을 오래 했죠. 근데 김정은은 나이도 20대 초반에다가 거기다가 후계 수업도 얼마 안 했기 때문에 뭔가 카리스마가 필요한데 카리스마는 결국 북한 같이 독재 국가에는 영도자인 자기 할아버지, 북한을 세운 김일성과 닮았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일부러 유학 시절에는 그렇게 살이 통통하지 않았다는 거죠. 근데 일부러 의도적으로 찌웠다 이런 얘기가 있고요. 성형 같은 것도 충분히 했을 가능성도 있고 헤어스타일 같은 걸 보면 많이 그런 경우가 있고요. 의상 입고 나타나는 것도 할아버지가 했던 것 많이 본뜨고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죠. 

▷ 전영신 :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이제 만 2년이 되고 있는데 전쟁이 2년 넘게 이어지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의 피해 상황도 참담할 수밖에 없겠죠.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 2년 간 전쟁해서 자국의 군인 3만 천 명이 전사했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이게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 군 사망자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게 이번이 처음이라면서요? 

▶ 홍현익 : 그렇죠. 왜냐하면 사실은 이거보다 훨씬 많은데 이게 군의 사기도 있고 정치적으로 국민들한테도 우리가 승리하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 국민들이 동요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인원을 사망자 수를 얘기를 안 했는데 작년 11월달에 이코노미스트, 저는 이코노미스트 보도를 상당히 신뢰하는데요. 이코노미스트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이 최소 7만 명이 죽었고요. 부상이 12만 명. 그러니까 작년 11월에 이미 세 달 전에 19만 명이 사상자가 났다는데 미국의 뉴욕타임스도 상당히 공신력 있는 신문이잖아요. 작년 8월달에 우크라이나에 사상자가 20만 명 거의 비슷하죠. 그리고 러시아 사상자는 30만 명. 러시아가 더 많습니다. 러시아가 아무래도 인구도 많고 군인 수도 더 많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근데 여기는 민간인이 안 들어가 있거든요. 민간인의 사상자를 보면 민간인은 우크라이나가 거의 대부분이죠.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하고 있으니까. 러시아 땅에는 포탄이 간혹 아주 한두 발 떨어지는 거지. 그러니까 우크라이나 사람들 수많은 사람이 사망하고 그 국토가 다 폐허가 되고 지금 한 13% 그렇게 땅을 뺏겼는데요. 찾기도 어려운 것 같고. 그러니까 전후 복구 비용이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상황이라 그러고요. 그런 거 보면 너무나 안타까운데 이게 우리가 여기서 받는 교훈이라고 하는 게 전쟁은 반드시 막아야 된다. 지금 아까 처음에 김정은 도발 얘기도 했는데요.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게 이스라엘이 지금 자기네 1300명 테러로 죽었다고, 1300명이면 많은 숫자죠. 물론. 하마스 테러로 1300명이 죽었는데 이스라엘이 지금 보복으로 죽인 게 3만 명입니다. 20배를 죽였는데 그것도 총도 안 가지고 있는 민간인들 대부분 죽인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미국이 이스라엘 지원한다고 미국도 지금 전 세계에 외교적으로 수세에 몰려 있습니다. G7에서도 미국이 이스라엘 정책에 대해서는 지지하는 나라가 없습니다. 그런 상황인데 결국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뭐냐. 전쟁은 막아야 되는 거지. (전쟁)해서 상대방한테 더 피해를 주겠다? 이건 더군다나 북한이 김정은은 부인하지만 북한 주민이 우리 동포 아닙니까? 북한 주민들 많이 죽여야 우리가 뭐가 그렇게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전쟁은 북한이 언제라도 도발하고 남침할 수 있다는 각오로 한 치의 빈틈없는 국가 안보 태세를 갖추지만 전쟁은 억지하고 예방하고 최선을 다해서 막아야 되는 것이지. (전쟁)할 테면 해보자라고 하는 것은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북한을 자극할 필요는 없지만 한 치의 빈틈 없는 국가 안보는 하면서도 그렇지만 북한하고 대화하자. 인도적 지원도 해주겠다. 그리고 뭐 필요하냐. 우리 같은 동포 아니냐. 북한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런 정책을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 전영신 : 우리 청취자 풀*****님도 ‘흡수 통일 분위기 지양해야 됩니다. 심리적·안정적으로 해야 됩니다. 현재 90% 이상 중국·러시아 쪽에 의존하고 있는데 남한 쪽에서는 북한에 뭘 하고 있습니까? 적개심만 준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지 생각해 봐야 됩니다’라는 말씀 주셨고요. 1***님, ‘북한 김정은 도발 전면전 발생은 모든 기득권 상실인데 그래도 도발을 할까요’라는 말씀도 주셨습니다. 지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하고 있고 유럽의 군수 물자가 고갈이 되는 상태라고 하는데 세계 시선이 지금 우리나라에 쏠리고 있다면서요? 

▶ 홍현익 : 지금 물론 한반도 남북 간에도 언제 도발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물론 양안 관계도 어떻게 될지 모르죠. 근데 그건 몇 년 뒤의 문제 같고요. 중요한 점은 남북한이 그 수만 리 떨어진 우크라이나 하고 러시아인데요. 거기에 남한은 사실상 미군에 포탄을 지원하니까 그 포탄이 우크라이나에 전달됐을 가능성도 있고 아니면 우크라이나에 부족한 걸 메워주는 셈이고. 북한은 노골적으로 만 발 이상의 포탄을 또 러시아에 주고 있고. 그러니까 우리가 남의 전쟁에 간접적으로 남북한이 지금 대결하고 있는 셈이 돼버렸어요. 그렇게 되니까 러시아는 완전히 남한하고는 상당히 적대감도 표시하고요. 러시아가 사실 우리 우방이었거든요. 저는 정말 안타깝습니다. 러시아가 비록 전쟁을 불법적으로 남의 나라 침범해서 우리가 비난하고 그런데는 우리가 동참해야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우리와 국경을 한반도하고 마주대고 있는 나라로서 북한을 관리하고 북한을 개혁 개방으로 유도하는데 굉장히 유용하고 전쟁이 나더라도 러시아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러시아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 북한의 급변 사태가 났을 때도 그렇고. 그러니까 러시아하고도 우호 관계를 가져야 되는데 완전히 적대 관계 쪽으로 간다는 거는 이거는 외교는 잘못된 겁니다. 중국하고도 마찬가지고요. 

▷ 전영신 : 주요 7개국 정상이 지난 24일에 우크라이나 키이우 방문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의사를 재확인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잖아요. 이 성명의 내용이라든지 이 성명 발표가 갖는 의미는 어떻습니까? 

▶ 홍현익 : G7이라고 그래서 서방 선진 7개국 의장국이 이탈리아인데요. 거기에 지금 여성 멜로니 총리가 있잖아요. 멜로니 총리가 의장국 수반으로 갖고 캐나다 트뤼도 총리 그 다음에 유럽 EU 집행위원장에 폰 데어 라이엔 이런 분들이 갔어요. 미국 대통령이나 이런 분들이 간 건 아닙니다. 거기 가서 화상회의로 G7 정상회담을 해서 공동 성명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인즉슨 러시아의 불법무도한 전쟁에 대해서 규탄을 하고요. 그 다음에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걸 믿는다.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 향후에도 계속 지원할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그랬는데 그 배경에는 지금 바이든이 엄청난 지원을 하려고 그러는데 미국 상원에서는 통과가 됐어요. 지원안이. 근데 하원에서는 공화당 야당이 잡고 있어서. 그래가지고 지금 통과가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국 하원의 공화당은 이게 멕시코하고 국경이나 외국인들 자꾸 불법으로 들어오는 거 막는 게 더 시급한데 왜 남의 나라에 자꾸 돈을 퍼붓냐 지금 그러고 있어요. 그러니까 젤렌스키는 엊그저께 성명을 발표했는데 한 달 내로 지원 안 해주면 계속 밀릴 것 같다. 지금 사실 우크라이나가 밀리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총공세에 나섰는데 러시아가 수비 위주로 가가지고 몇 겹의 방어 진지를 구축해가지고 지뢰도 깔아놓고 이래서 몇 달을 버티고 결국은 우크라이나가 기진맥진하고 미국의 지원도 줄어들고 서방도 지금 지쳐가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지금 결국은 러시아는 힘을 비축해서 총공세에 5월쯤에 총공세로 나설 거다 이렇게 예상하고... 

▷ 전영신 : 5월에 대공습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홍현익 : 맞습니다. 이건 제 얘기가 아니라 전문가들이 다 얘기하는 건데요. 지금 그러니까 자칫하면 지금 한 우크라이나 땅의 13%, 15% 이렇게 뺏겼는데요. 더 뺏길 수 있습니다. 지금 되찾겠다고 그러는데 더 뺏길 수도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지원 안 해주면 아마 우크라이나가 백기 들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요. 

▷ 전영신 : 미국의 지금 바이든 행정부는 예산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지금까지는 그렇게 협조적이지 않은 그런 느낌인데 미 대선이 11월에 결과가 나오잖아요. 그러면 그때는 좀 달라질까요, 아니면 그전에 모든 상황이 종료가 될 것 같으세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홍현익 : 바이든은 사실 미국이 전쟁을 막지 못했다라고 트럼프는 바이든을 비난하고 있고요. 자기였으면 전쟁을 막았다는 거죠. 근데 바이든은 어쨌든 자기가 그 전쟁하는 것을 계속 지원해 왔기 때문에 자기가 전쟁을 이기도록 우크라이나에 큰돈을 지금 지원해 주고 싶은데 공화당이 반대를 해서 못하고 있는 거거든요. 공화당은 은근히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전에서 낭패를 봐서 대선에서 패배하기를 바라는 거죠. 트럼프 얘기는 자기는 바이든이 지난번에 안 되고 자기가 됐으면 아예 전쟁을 막았을 테고 이번에 11월에 대통령이 되면 푸틴과 젤렌스키 둘을 설득해가지고 바로 휴전시키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불과 며칠 내로 전쟁 끝날 것이다 이렇게 장담하고 있어요. 엊그저께는 자기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했다고 바이든 대통령 당신 해고야 이런 얘기까지. 

▷ 전영신 : 5연승 하고 있고. 

▶ 홍현익 : 5연승을 했는데 니키 헤일리라고 자기가 기용한 UN 대사하고 지금 경선하고 있거든요. 바이든이 자기가 기용한 사람입니다. 본래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주지사를 두 번이나 해서 이번에 니키 헤일리가 거기에 배수진을 치고 자기가 주지사를 두 번이나 한 곳이니까 거기에서는 조금이라도 이기겠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20% 차로 졌어요. 근데 여론조사에서는 30 몇 % 졌는데 어떻게 보면 트럼프가 이기긴 이겼어도 크게 이기진 못한 거죠. 그러니까 이번에 5연패를 당했기 때문에 니키 헤일리가 사퇴할 수도 있었는데 지금 계속해서 하겠다라고 하는 이유는 40% 정도 이겼으면 사퇴했을 수도 있는데 20%밖에 못 이겼고요. 지금 중요한 게 뭐냐면 3월 5일날 슈퍼 튜즈데이라고 들어보셨죠? 그게 미국 경선의 최고의 분수령인데요. 공화당에 지금 대의원 수가 2429명입니다. 근데 그럼 절반을 얻으면 승리하는 거잖아요. 1215명. 근데 지금 트럼프가 5연승을 했지만 지금 얻은 대의원 수가 110명밖에 안 돼요. 1200명이 필요한데. 근데 슈퍼 튜즈데이에서는 865명이 결정됩니다. 그러니까 3월 5일날 이게 최고의 분수령이고요. 며칠 뒤에 3월 12일쯤에는 트럼프가 과반 이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지금 꽤 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11월 미국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 경선 오늘 북부 미시간주 프라이머리를 필두로 시작이 되는데 이 얘기는 다음 번에 또 인터뷰를 통해서 설명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현익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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