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대 대형병원 전공의들의 이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예비 인턴의 임용 포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오늘, 서울시내 주요 병원에서 본래 수련계약서에 서명하기로 했던 의대 졸업생들이 서명을 거부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브란스 병원은 인턴 151명 중 90% 이상이 임용을 포기할 것으로 보고 있고, 삼성서울병원 역시 현재 신규 인턴 123명 중 대부분이 수련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누적되며 "더는 버티기 쉽지 않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환자들의 불안감과 불만도 더 커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주말 사이 이송이 지연된 80대 심정지 환자가 결국 사망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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