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유일의 사찰숲 전문연구기관인 사단법인 한국사찰림연구소가 조계종 총무원 산하의 종령기구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한국사찰림연구소는 오늘 서울 봉은사 구생원에서 2024년 제15차 정기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열고 조계종 총무원 산하 종령기구로 운영한다는 안건을 최종 의결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사찰림연구소는 불교계 민간 연구소에서 조계종단 산하 기구로 승격돼 사찰림 보전과 활용을 위한 보다 체계적, 종합적인 연구와 활동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한국사찰림연구소 이사장 원명스님은 “종령기구로서 사찰림연구소가 더욱 활발하게 사찰림 보전과 활용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국사찰림연구소는 또 종령기구화에 따라 상임이사로 조계총 총무원 사회부장 도심스님을 선임하고 총무원 기획실장 우봉스님, 중앙종회의원 만당스님과 삼조스님, 남태헌 전 산림청 차장, 김종회 전 국립공원공단 경영기획이사를 신임 이사로 각각 선임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 재무부장 우하스님과 문지원 변호사는 신임 감사로 선임됐습니다.

한국사찰림연구소는 이와함께 올해 주요 사업으로 사찰림 관련 법과 제도 개선, 운영 관리 방안 등을 주제로하는 사찰림 포럼 운영, 산림청 발주 전통사찰 주변 산림 실태조사 수주, 사찰림 해설사 양성과정 준비, 하반기 창립 10주년 행사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사찰림 포럼에서 발표되는 사찰림 생태환경, 사찰림 운영관리체계와 개선 방향 등의 각 주제별 내용은 책자로 발간될 예정입니다.

‘사찰림 해설사 양성과정’은 100시간 내외의 교육시간에 불교 기본교리리와 숲의 생태 등을 가르치며 과정을 수료하면 각 교구본사와 어린이법회, 시민과 불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회에서 강사로 나설 수 있습니다.

조계종 승려연수교육과정으로 공식 인증된 파크골프장의 사찰내 설치 운영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연구소는 밝혔습니다.

한국사찰림연구소의 종령기구화에 따라 앞으로 종단 사찰림 관련 연구와 사찰림 탐방 프로그램 개발, 고양 흥국사 등 사찰 주변 치유의 숲길과 명상길 조성, 산림청과 환경부 등 관련 기관과의 연구사업 등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산림 보존과 치유를 위한 정책을 정부에 제안하고 불교 수목원과 산림치유센터 조성, 산불과 산림병해충 방제, 북한 산림녹화 등의 사업도 본격 추진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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