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6기 졸업식' 품계증·포교원장상 등 수여... 지난해 포교사고시 응시 8명 전원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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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남 창녕군 화왕산에 자리한 천년고찰 관룡사의 불교대학이 산중에서 운영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0여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는 큰 결실을 맺었습니다.

불국토 건설에 초석이 될 정예불자와 포교사 배출의 원력으로 출발한 관룡사불교대학은 지난해 포교사고시에 8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하는 영예도 안았습니다.

부산BBS 박영록기자가 지난 24일 봉행된 졸업법회를 다녀왔습니다.

 

< 리포터 >

 

24일 관룡사 불교대학 졸업식 직후 기념촬영 모습.
24일 관룡사 불교대학 졸업식 직후 기념촬영 모습.

관룡사 불교대학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난해 6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데 이어, 올해는 66명의 6기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화왕산 중턱에 자리한 산중 사찰로서, 인근 5만7천여명 작은 군지역에서 이룬 쾌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룡사 불교대학 지도 스님들 모습.
관룡사 불교대학 지도 스님들 모습.
관룡사 불교대학 지도교수들
관룡사 불교대학 지도교수들
관룡사 불교대학 6기 졸업생들 모습.
관룡사 불교대학 6기 졸업생들 모습.

이는 주지 정안스님의 원력과 해인사, 쌍계사 등의 강주를 역임한 보윤스님, 반산스님, 그리고 동국대 윤형해 교수, 부산 동명대 이욱태 교수 등 쟁쟁한 지도교수들의 헌신의 결과입니다.

무엇보다도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열정적인 학구열과 신심으로 동참했던 졸업생들이 있었습니다.

졸업장과 품계증 수여 직후 관룡사 주지 정안스님과 졸업생들 기념촬영 모습.
졸업장과 품계증 수여 직후 관룡사 주지 정안스님과 졸업생들 기념촬영 모습.

[인서트/정안 스님/창녕 관룡사 주지]
'회소향대(廻小向大)'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돌이킬 회자, 작을 소, 향할 향자, 큰 대자, '작을 것을 돌이켜서 또다시 큰 곳으로 향한다'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바로 내일의 다시 큰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여러분들, 관룡사불교대학이 대한민국 최고의 불교대학으로 우뚝 설수 있게끔 제가 열심히 앞에서 이끌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반산스님 표창장 수여 모습.
반산스님 표창장 수여 모습.
통도사 경학원 선행스님과 졸업생들 기념촬영 모습.
통도사 경학원 선행스님과 졸업생들 기념촬영 모습.

졸업법회는 학사보고를 비롯해 지난해 불교대학 활동영상들을 시청하며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 봤습니다.

또한, 졸업장과 품계증 수여식에 이어, 모범 졸업생에 대한 조계종포교원장상, 창녕사암연합회장상 등이 전달됐습니다.

법회에 동참한 지도교수들과 내빈들의 축사와 격려사도 이어졌습니다.

보윤스님과 졸업생 기념촬영 모습.
보윤스님과 졸업생 기념촬영 모습.

[인서트/보윤 스님/해인사 전 강주·경주 반조수행 아란야]
아무쪼록 여러분들께서는 이제 불교를 배웠셨으니까 이제 불교를 실천하는 마음 수행을 깊이 드러내주실 것을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성낙인 창녕군수.
성낙인 창녕군수.

[인서트/성낙인/경남 창녕군수]
졸업식이 열리는 이 곳 관룡사는 수려한 경관과 또 많은 불교문화 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곳이라 더욱 뜻깊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졸업생들은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해주신 교수님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한, 배움과 자비실천의 원력으로 끊임없이 정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졸업생들이 지도교수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있는 모습.
졸업생들이 지도교수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있는 모습.

[인서트/다보행 김애란/제6기 졸업생·발원문]
부처님이시여! 불법이 근간이 되고, 포교를 위해 한 발짝씩 내딛는 저희들의 걸음이 수희공덕 이루게 해주시고, 지금까지 배운 만큼 정법을 베푸는 마음으로, 흔들림없는 지극한 신심으로 서원을 세우고 또, 스스로의 기쁨을 찾아 이 땅에 불국토의 꽃이 장엄하게 해주시옵소서.

관룡사불교대학은 2024학년도 올해 학사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조계종 포교원장 선업스님을 비롯해서 많은 스님과 교수들이 직접 지도에 나서면서, 내년 졸업식에는 더욱 더 일신우일신하는 성과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뉴스 박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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