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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음력 정월대보름을 맞아 세종시 영평사에서는 최근 세종불교낙화법의 시 무형문화재 등재를 기념하는 축제가 펼쳐져 주목 받았습니다.

불교낙화법보존회가 오대진언집에 묵서된 절차에 따라 전통 방식으로 진행한 낙화의식과 달집태우기에는 새해의 서원이 가득 담겼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터 >

세종시 무형문화재 등재를 기념하는 낙화축제와 이어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가 세종 영평사(주지 환성 스님) 경내 특설무대에서 열렸습니다.

무형문화재로 등재된 영평사 소장 '오대진언집'에 묵서된 낙화법 절차에 따른 전통의식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재현됐습니다.

불교 전통 방식의 낙화 의식과 달집태우기를 직접 보고 체험하기 위해 모인 시민과 불자들은 국운융창과 갑진년 새해 재앙 소멸, 소원 성취를 발원했습니다. 

[오영철/ 세종시불교신행단체연합회장]

"영평사에서 세종불교낙화법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불자의 한사람으로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낙화의 불꽃처럼 밝은 세상, 더욱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길 소망합니다."

오곡밥 도시락을 먹고, 소원지를 작성해 달집에 매달며 새해 소망을 염원한 관람객들은 낙화법보존회 이사 덕문스님의 고불문 낭독으로 시작된 낙화법 무형문화재 지정 기념 고불법회에 동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불교낙화법보존회 회장 환성스님에게 세종불교낙화법을  시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증서를 수여했습니다. 

[환성 스님/ 세종시 영평사 주지]

"이 무형문화재를 지정받기까지 10년 동안 노력을 했는데... 10년 만에 이 증서를 받게 됐습니다. 아마 문화도시, 문화시장을 자칭하시는 최민호 시장님의 큰 지원과 걱정이 여기에 베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고불법회에는 조계종 6교구 본사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과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혜공스님,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이순열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등이 함께해 축하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번 세종불교낙화법의 시 무형문화재 등재는 영평사측의 검토 단계에서부터 조계종단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다는 점도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혜공스님 /조계종 문화부장]

"힘들고 지친 현실에서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세종 불교 낙화법'의 무형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전통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최민호 / 세종특별자치시장]

"우리 시민들께서 그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의 가치 있는 낙화축제, 또 낙화법이 우리 세종시의 영평사가 보유 사찰로 인정을 받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불교 낙화는 이제 종교를 넘어 대중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적 수행이자 축제, 나아가 지역사회를 알리는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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