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의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4주째 올랐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2월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리터(L)당 17.6원 오른 1천627.5원이었습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13.5원 상승한 1천709.0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2.0원 오른 1천600.1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서울의 주간 휘발유 평균 가격은 작년 12월 첫째 주(1천710.3원) 이후 11주 만에 1천700원을 돌파했습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천635.3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595.1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았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6.9원 오른 L당 1천529.5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며 소폭 상승했습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2.3달러로 직전 주보다 0.5달러 올랐습니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2.5달러 하락한 95.0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3.2달러 내린 106.0달러였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어 다음 주에는 국내 제품 가격 상승세는 이어져도 상승 폭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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