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시민의 가구당 총자산 평균은 9억5천361만원이며, 대출금 평균은 9천210만원, 연평균 소득은 7천359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가 자치단체 최초로 '재현 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한 자료인데,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서울시가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재현데이터(synthetic data, 再現-)’를 이용해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했습니다.

 개인 신원정보를 보호하면서 실제 데이터와 유사한 분석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먼저, 주민등록상 382만 가구(2022년 3분기 기준)의 주거와 소비, 금융패턴 등을 분석했습니다. 

 [인서트] 빅데이터분석팀의 강수영 주무관입니다.
[서울시가 이번에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재현데이터'를 개발했는데요, 이 데이터를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로 명명하고 빅데이터캠퍼스에 공개했습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하면 서울시 382만 가구의 금융현황과 이동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재현데이터'는 개인정보에 준하는 안전조치가 필요한 가명결합 데이터의 샘플을 확대 재현한 가상의 데이터이기 때문에, 원본의 통계적인 특성은 유지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없습니다. 따라서 정책 설계, 분석, 모델 개발과 같이 다방면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재현데이터 분석은 먼저 시민의 가구와 주거, 이동, 소비, 금융 등의 가명 결합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금융현황과 소비패턴을 재현했는데, 서울시민의 가구당 총자산은 평균 9억5천361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가구당 대출금액은 평균 9천210만원, 연평균 소득은 평균 7천369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출이 있는 1인가구 약62만명 가운데 23.3% - 4.3명중 1명은 부채상환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러나, 서울의 다인가구 약140만 가구는 13.3% 7.5명중 1명으로, 1인가구 보다 위험도가 약10%포인트(9.9%p) 낮았습니다.

 서울시내 가구주의 연령별 부채상환 위험도 살펴봤습니다.

 1인가구와 다인가구 모두 40세 미만 청년이 각각 27%와 21.4%로 위험도가 높았습니다.

 이어, 서울의 65세 이상 노년과 40세에서 65세 미만 중장년 등의 순으로 부채상환 위험이 높았습니다.

 또, 청년 1인 가구는 소비의 절반 이상 53.7%를 전자상거래와 식당 요식(料食)에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서울 노년 1인 가구는 소형유통점이나 의료 등에 소비의 절반 가량, 평균 47%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