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밤사이 내린 눈으로 서울에 최고 14cm의 눈이 쌓이고 지하철 운행 등이 지연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출근길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70cm 가량의 폭설이 내린 강원 곳곳에서는 정전과 고립,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 앵커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밤사이 눈이 내려 오늘 아침까지 서울에는 13.8cm의 눈이 쌓였습니다.

지난 2000년 이후 2월 서울 일최심신적설, 새로 내려 쌓여있는 눈의 깊이로는 3번째로 높았습니다.

눈 때문에 열차 출고에 장애가 생기면서 서울 지하철 5호선 전구간 운행이 지연되는 등 많은 시민들이 출근길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하철 2호선은 일부 지상 구간에서 신호장애로 최대 25분가량, 7호선은 상행선과 하행선이 각각 10분, 25분씩 운행이 늦어졌고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는 출입문 고장으로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출근 시간 대 대중교통의 집중배차 시간이 30분 연장 된 가운데, 서울시는 8천여 명의 인력과 천여 대의 제설 장비를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이용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면서 스노체인과 염화칼슘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천에는 9.8㎝, 수원에는 5.8㎝의 눈이 쌓였고, 강원산지에서는 오늘 오전 7시까지 70cm 눈이 쏟아져 146.4㎝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전 6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눈길 교통사고 24건이 발생해 34명이 다치는 등 각종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은 오늘 오전부터, 충청은 밤부터 눈이 차차 그치겠으나, 경기내륙과 강원내륙 일부에는 밤 한때 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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