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 소식 알아보는 전국네트워크 순서입니다. 오늘은 부산 연결해보겠습니다. 부산BBS 박세라 기자, 나와있죠?

 

네, 부산입니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을 추진하자 전국 전공의들이 파업을 예고했죠. 부산 주요 대학병원에서도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잇따르고 있죠.

 

네, 오늘(20일) 오전 9시 기준 부산 지역 전체 전공의는 883명으로 확인됐는데요.

현재까지 절반 가량인 45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제대 부산백병원과 고신대병원의 경우 사직서를 낸 인원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실제 전공의 공백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공의 수가 가장 많은 부산대병원의 경우 236명 가운데 216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동아대병원 역시 전공의 138명 가운데 110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에서는 112명 가운데 85명이 사직서를 냈지만 외래 진료는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의 실제 출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지역 의료 대란이 우려됐지만, 전공의 집단행동 첫날인 오늘은 전문의가 전공의 역할을 대신하는 등 아직까지 큰 혼란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계속 출근하지 않는다면 진료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역 커뮤니티 게시판을 보면, 초등학생 자녀가 대학병원 진료를 봐 왔는데 다른 대학병원으로 옮기려니 파업으로 인해 오는 7월에나 진료가 가능할 거라는 답변을 받아 막막하다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들도 보이고 있습니다.

 

부산시도 관련 회의를 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부산시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은 운영하며, 대학병원장과 소방재난본부 등이 참석한 비상진료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우선 부산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 4곳과 수련병원 18곳에 비상진료대책 시행을 요청했는데요.

공공의료원의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준·중증환자들을 25개 종합병원으로 분산해 진료하도록 했습니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응급, 중환자, 수술 등 필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병원별로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밖에도 부산시는 오늘 오후 4시반부터 지자체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추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부산경찰도 부산대병원과 동아대병원, 고신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에 인력 20명 가량을 배치하고 복지부의 현장 점검을 지원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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