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원지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 BBS 이석종 기자 연결합니다. 이석종 기자!


네, 춘천 이석종 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포함돼 철거 예정인 태릉 국제 스피드스케이장을 대체할 빙상장을 유치하기 위해, 경기 북부는 물론, 강원지역 지자체들이 유치전에 나섰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2월 태릉선수촌내 국제 스케이트장을 대체할 400m 규모의 훈련 복합시설 건립 부지 선정을 위한 공모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태릉 국제 스케이트장이, 조선왕릉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2027년까지 철거될 예정이기 때문인데요...

대한체육회는 2천억 원 가량을 들여, 새 국제 스케이트장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이에따라 전국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지난 2월 8일 각 지자체들의 공모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습니다.


그러면 새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 제안서 공모 마감 결과, 몇군데나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가 됐습니까?


먼저 강원지역에서는 춘천과 원주, 철원 등 3곳이 유치 제안서를 접수했습니다.

또 경기지역에서는 양주시와 동두천시, 김포시가 접수했고, 인천 서구도 공모에 임해, 모두 7곳의 지자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오는 4월쯤 건립 후보지를 선정하고, 하반기 예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에 각 지자체는 국제 스케이트장 건립 부지로 최종 선정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원지역에서는 모두 3곳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데, 어떤 활동들을 펼치고 있습니까?


도내에서 가장 빨리 유치전에 뛰어든 춘천시는, 빙상의 역사성과 수도권과의 접근성 등을 내세우며, 유치 열기를 확산하고 있습니다.

춘천 공지천 스케이트장
춘천 공지천 스케이트장

국제 스케이트장을 춘천으로 유치해달라는 온라인 서명 운동에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고,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9천 4백여명이 서명에 참여하는 등 유치 열기가 뜨겁습니다.

또, 스케이트 동아리 30여개가 결성되는 등 지역사회단체가 유치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춘천시의회가 국제 스케이트장 춘천 유치 결의문을 채택해, 대한체육회 등에 발송했습니다.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옛 군부대 부지를 제안한 원주시는, 동계 스포츠를 꽃 피울수 있는 국제 스케이트장을 유치해, 시민 스포츠 공원으로 조성,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며, 유치에 적극적입니다.

무엇보다 원주시는 사실상 수도권이자 훈련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선수 중심의 최적 입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강릉.평창과 연계한 동계 스포츠 벨트 완성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철원군은 스케이트장 유치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며,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기 지역에서는, 양주시와 동두천시가 유치에 가장 적극적이라고 하던데, 어떤 활동들을 펼치고 있습니까?


양주시는 광사동 일대를 건립 후보지로 제안하고, 유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양주시는, 한때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를 추진하다가 부지 확보 어려움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 의정부시와 연대하고 있습니다.

인근 동두천시는, 지난 1999년 빙상단을 창단한 이후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던 빙상의 도시로, 지난해 1월 빙상단을 재창단하며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춘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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