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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94년 종단개혁 후 30년 만에 시대 변화에 발맞추고 통합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조계종단의 조직개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3원 체제를 1원으로 통합하는 종헌 개정 추진이 다음달 19일 개원하는 중앙종회를 통해 본격화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총무원과 교육원, 포교원의 3원을 총무원 1원으로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BBS 신년대담에서 이같이 말한 진우스님은 조직개편은 94년 3권 분립의 토대 위에 행정부서의 변화라며 30년 세월의 불가피성을 강조했습니다.

현 총무부의 수계와 승적 관리는 교육원의 교육-연수기능과 중복되기에 이를 연계하는 등 전체조직의 재조정 필요성이 높다는 겁니다.

[진우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BBS 신년대담’ 中에서)] 

“수계라든가 또는 승적 관리라든가 이런 것들이 서로 연계가 돼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지금 난맥상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3원 체제를 그것을 전체 조직 그러니까 각 부서와 이렇게 서로 다시 이제 펼쳐놓고 재조정 재조합을 통해서 능동적인 그런 부서로 만들어야 된다”

집행부와 교구본사 주지까지 참여한 중앙종회 종단미래대비를위한특별위원회는 30년만의 조직개편 당위성에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출가자 감소로 출가 이후의 업무보다 출가 활성화를 위한 기구가 필요하고, 사찰관리 업무 또한 재무부와 문화부의 중복된 업무를 합해야 하며, 3원에 각기 있는 연구소와 연구실도 하나로 모으자는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총무원이 이같이 조직을 개편 하려면 다음달 19일 개원하는 중앙종회에서 이를 위한 종헌개정안이 먼저 통과 돼야 합니다.

위원장 심우스님은 “종헌 개정이 첨예하게 다툴 문제가 아니라서 가능하리라 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며 조만간 차기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종헌개정의 결과는 알 수 없으나, 특위는 물론 중앙종회 분위기 또한 종헌 개정은 조직개편의 시작일 뿐이라며,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입니다.

[주경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BBS가 만난 사람’ 中에서)] 

“종단의 출가자 감소와 미래에 대비하기에는 어려운 조직이 아니냐 30년이 돼서 큰 틀에서 변화를 가져와야 된다. 종헌개정을 통해서 총무원 집행부가 집약적인 힘을 발휘 할 수 있고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해야 된다”

[스탠딩] 신도-출가자-재정감소에 대응한 미래지향적 조직개편은 다음달 종헌 개정의 성패를 떠나 반드시 이뤄야 할 화두로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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