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60일도 남지 않았는데요. 오늘은 17대 총선에서 최연소 국회의원을 지낸 김희정 국민의힘 연제 예비후보를 만나보겠습니다.

김희정 예비후보는 17대와 19대 의원 그리고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어떤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김희정 예비후보님 안녕하십니까?

[김희정] 네 반갑습니다. 김희정입니다.

 

방송에서는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그렇죠?

[김희정] 네 자주 불러주세요.

 

선거 활동 하시느라 정신없이 바쁘실 텐데 또 이번 주는 또 국민의힘 예비후보 면접이 있어요. 설 명절 연휴는 어떻게 좀 보내셨습니까?

[김희정] 만남과 소통의 시간이었습니다. 반가운 분들 정말 ‘다 같이 함께 돌자 동네 한 바퀴’ 좀 전에 광고에도 나오던데,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정말 많은 분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에는 출퇴근 시간에 급하게 인사만 하고 얘기를 못 나누는 경우가 많은데, 명절 연휴가 좀 길다 보니 동네 뭐가 문제인지 앞으로 정치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이렇게 좀 길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게 굉장히 좋았습니다. 공원에서도 그렇고 또 상가에서도 그렇고요.

 

그만큼 설 명절이 주는 그 분위기, 선거를 치르면서의 분위기는 예비 후보들이나 후보들한테는 좀 특별하다고 느껴지는데. 앞서서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17대 그리고 19대 의원을 지내셨어요. 여가부 장관도 지내셨고 이번 총선에서 이렇게 3선에 도전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김희정] 사실 정치에 대한 혐오감이 극에 달해 있는 것 같아요. 일반인보다도 더 높은 전과자 비율이라든지 자리를 이용한 재산 증식이라든지 나쁜 일을 해도 처벌받지 않는 그런 특권을 누리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우리를 대변해 주는 사람이 아니라 뭔가 자기들끼리끼리 해먹는 사람 아니냐 이런 인식이 굉장히 극에 달해 있습니다.

이게 총선에서 새로운 사람을 뽑는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깨끗하게 검증되고 또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 한 사람 모여서 정말 신뢰 회복하는 정치… ‘우리 국민들이 정치인에게 이걸 맡겨야지 내 문제가 해결이 될 거야. 이놈들은 나쁜 놈이야’가 아니라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나서서 정치를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감히 저는 오랫동안 연제구에서 자라고 또 정치인으로 저를 뽑아주고 지금까지 키워주신 분들이 우리 연제구민들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지금까지 지켜봐 오신 분들이 있으니 앞으로 그런 깨끗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는 보다 깊게 소통하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제대로 일하는 정치 보여드리고싶다.

신뢰 회복 그다음에 할 말은 하고 또 할 일도 하는 정치인 그런 사람으로 출발하겠다 이런 면에서 다시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정치 상황들 그리고 현역 의원들에 대한 여러 가지 평가 속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라고 좀 봐야겠어요. 지난 의정활동 그리고 정부 부처 수장으로서의 과거의 경험들을 되돌아본다면 좀 기억에 남으시는 그런 장면들이 있습니까?

[김희정] 네, 아무래도 국회의원만 경험했을 때보다 국무회의에도 참석을 하고 또 기쁘게도 영광스럽게도 대통령실에도 근무를 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지면서 국가 예산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편성되고 정책이 돌아가는지를 알 수있게 된 게 굉장히 도움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딱 지역구 관련돼서도 제가 연제구에 한정하지 않고 굵직굵직한 부산의 이런 국립기관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게 굉장히 보람된 일이었는데요.

예를 들면 지금 부산 같은 경우는 아이들 키우기 힘들어서 왜 다들 다른 데로 보내고 이런 분위기지 않습니까? 그리고 학교만 있는다고 애들을 잘 키울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제가 여성가족부 장관하면서 국립청소년생태센터를 부산에 유치를 했고 올 3월이면 드디어 그게 개관을 그때 결정을 해서 유치를 했던 게 이런 것들이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자연이나 지구 환경 이런 변화된상황에 맞게 청소년들을 훈련시키고 활동시킬 수 있는 이런 기관들이거든요.

이런 거를 어떻게 하면 부산에 가지고 올 수 있는지 이런 요령이 생긴 게 제가 가진 경험의 몫이라고 해야 되나, 그래서 당장 이번 3월에 을숙도의 국립청소년생태센터 100명 정도 청소년이 숙박도 할 수 있어 이런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소위 눈이 생겼다 그런 게 이제 기억에 남습니다.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라는 그런 능력도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가지시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김희정] 네 감사하죠. 그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그 기회도 또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거기 때문에 그렇죠. 본인의 강점이라고 말씀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희정] 우리 동네분들께서 다 응원해 주신 덕분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총선 지역구 출마는 자신이 지역구 의원을 지낸 연제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김희정] 연제의 딸이 어디 갑니까? 연제에서 해야죠. 딸이 왜 큰딸이 살림 밑천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제가 연제구살림 밑천이 돼야죠. 그런 데다가 요즘은 정말 먹고 살기가 팍팍하니까 우리가 물건 하나 살 때도 가성비를따져서 사야 돼요. 매번 똑같은 데서 사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효과가 좋은 물건을 사려고 정말노력하거든요.

그런데 하물며 4년 동안 나 대신해서 심부름을 보내고 국가 살림을 할 사람을 뽑는데 저는 그래서 감히 그 연제구의 가성비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지금 현재 부산에 저희 국민의힘 여당 쪽에 재선 국회의원이 한 분도 안 계시더라고요. 그러니까 3선 상임위원장을 할 수 있는 분이 현재는 후보군이 아무도 없어요.

그런데 마침 제가 그동안 재선 경험이 있으니 정말 밀어주신 덕분에 이번에 당선이 된다면 여당에서는 유일하게 3선 국회의원이 될 수 있으니까 가성비 갑입니다.

바로 상임위원장이 돼서 부산을 위해서 예산이라든지 필요한 정책을 바로 연습 없이 바로 해올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가성비 후보다 이 말씀을 드리고…

 

그 부분도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인 것 같아요.

[김희정] 네 감사합니다.

 

지금 부산 지역은 여성 후보들이 도전장을 던지고는 있는데 그 비율상 얼마나 공천을 받을 것인가에 대한시각들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지금 어떻습니까? 여성 예비후보로서 관련 정책이나 공약을 준비하고 계신 것들도 있나요?

[김희정] 지금 저출생 문제는 엄청 심각하고 이게 그냥 저출생이 아니라 지방 소멸 문제로까지 가는데요. 예전에 합계출생률이 1.2던 시절에도 부산의 마지막 아이가 태어나는 연도가 2413년이라고 그랬거든요.

근데 지금은 그때보다 반타작이에요. 이것보다 훨씬 더, 부산이라는 도시가 없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의원을 하면서 결혼도 하고 출산도 하고 자녀도 낳고 임신한 모습도 주민들이 보고 그러셨거든요.

 

기억이 나네요.

[김희정] 뭐가 문제인지 알기 때문에 부산의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서 예산을 어떻게 써야 되는지 정책을 어떻게 써야 되는지를 얘기를 하고 싶어요.

예를 들면 많은 분들이 “아니 저출산에 그렇게 예산을 쏟아붓고도 해결이 안 되는데”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요. 저출산 예산의 뚜껑을 열어보면 첨단 무기 도입이라든지 청소년 인터넷 중독 예방이라든지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이라든지 지역 교통안전 환경 개선이라든지 이렇게 저출산과 무관한 사업들을 다 저출산예산이라고 편성을 해둔 상황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엄마나 아빠가 애 키우기 위해서 법으로 정한 육아휴직을 갈 때 대신 해줄 수 있는 일자리를공급하는 데 예산이 들어간다라든지 이렇게 돼야 되는데, 사실 돈만 많이 쓴다고 그러지 상관없는 데다가 막쓰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을 제 자리에 맞게 현장 목소리를 듣고 편성해 주는 것도 당장 필요하지 않나… 애를 키워본사람으로서 그렇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제가 저희 아파트에서 나오는데 주차장에서 동네 어머니가 이제 저보다 연배 있으신이모님 뻘 되시는 분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뭐냐 하면 애 받으려고 무슨 말이냐 하면 이렇게 몇 분이 서 계셨는데 딸이나 이제 며느님 아드님이 출근하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댁에 애를 맡기고 가는 분들이 그렇게 많은 거예요.

 

그런 광경이 많죠. 최근에.

[김희정] 그러니까 시간 조금이라도 아껴주려고 주차장 입구까지 나와서 동동동동 하면서 애를 기다리는 분들이 매일있어요. 그러니까 공공에서 해결이 안 되니까 늘 누군가의 이렇게 막 당번 짜느라고 바쁘거든요.

그래서 그걸 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그런 기관과 촘촘하게 시간을 세팅을 하는 거, 그런 거를 더 신경 쓰겠습니다.

 

다른 어떤 공약보다도 이 부분에 대한 큰 변화를 이끌어낸다면 어느 정도 국민들의 지지, 지역구민들의 지지도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는 그런 구조가 되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후보님 말씀 들어보니까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데요. 마지막 질문을 좀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현역이 이주환 의원이신데 이주환 의원하고는 여러 가지로 어쨌든 지난 몇 년 동안의 경쟁관계도 크고 다시 리매치를 벌여야 하는 그런 상황인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앞으로의 공천 과정 속에서의 경쟁 그리고 후보님만의 강점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좀 말씀을 듣고 마무리를좀 하겠습니다.

[김희정] 나와 계신 후보님들도 다 지역을 위해서 다 열심히 뛰어주신 분들이고요. 다 훌륭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제 상대적인 강점을 얘기하라고 하면 저는 그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깨끗하게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누구보다도 믿고 맡기실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경험을, 정부 그다음에 대통령실, 국회에서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추진력을 가지고 연습이 필요 없이 바로 투입 가능한 일꾼이 될 수 있다라는 면에서 주민들께 어필하고 싶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서 정리하고요. 앞으로 공천 과정 지켜보고 나중에 기회가 됐을 때 다시 한번 모시는 시간을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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