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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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북한의 첨단 무기 개발 노력과 역량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백악관 당국자가 거듭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관계 강화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심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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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 김정은의 첨단 무기 체계 개발 노력과 그 역량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을 발사한 데 이어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3-31 2발을 쐈습니다.

같은 달 30일에도 서해상으로 기존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을 발사했고, 이달 2일에는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최근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북한의 잇단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무기 개발을 위한 성능시험 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해 11월 21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성공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이어 만리경 1호가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 괌·하와이의 미군기지, 한국의 군사시설과 주요 도시 등을 촬영했다고 주장하며 정찰위성의 능력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또한 한국과의 동맹관계 역시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원을 투자해 한국과의 양자 관계 뿐만 이니라 한미일 3자 관계 강화에 더 공을 들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과 러시아의 증가하는 군사 관계 강화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전례 없는 미사일 도발에 이어 한국과 미국을 겨냥한 위협적인 언사가 수위를 더해가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앞서 지난달 브리핑에서도 "핵 능력을 포함해 군사력의 지속적인 증강을 추구하고 있는 체제를 책임지는 사람의 말이나 글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발언을 우려했습니다.

BBS뉴스 심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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