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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능인고등학교 송선용 선생님
대구 능인고등학교 송선용 선생님

■ 대담: 송선용 대구 능인고등학교 교사

■ 진행: 방송부 정시훈 기자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교육진단 시간입니다. 오늘도 지난 시간에 이어서 능인고등학교 송선용 선생님을 모시고 인터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은 공부습관 중 학생들이 꼭 가지고 있을만한 나쁜 습관들을 중심으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송선용 선생님 반갑습니다.

▶송선용 선생: 네 기자님 반갑습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도 반갑습니다.

▷정시훈 기자: 오늘은 공부 습관 중에 버려야할 습관들 중 뇌과학에 기반한 습관과 일상생활에서의 습관으로 나누어 설명을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우선 뇌과학에 기반해 버려야 할 공부습관에서 대해서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송선용 선생: 네 우선 뇌과학적 측면에서 버려야할 습관으로 첫째 공부하다가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하며 휴식을 취할 때는 절대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뇌는 엄청난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에너지를 절약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쉼이 있는 노동과 쉼 없는 노동의 효율이 어느 쪽이 생산성이 우수한 지를 이미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쉼이 있는 공부를 해줘야합니다. 일반학생들은 공부를 하고 쉴 때는 휴대폰을 보거나 좋아하는 다른 무언가를 하는데 절대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완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산책이나 명상 등의 멍때리기가 가장 좋습니다.  그렇게 절대적인 휴식을 취하는 동안 입력되었던 정보를 적절한 뇌의 수납장에 정리를 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공부할 때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공부 시작 초반에 더 집중이 잘 된다는 착각을 하면서 노래를 들으며 공부를 하는 학생이 있는데 우리 뇌는 멀티태스킹이 불가능합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하다보면 노래를 듣다가 공부를 하다가 공부를 하다가 노래를 듣다가를 우리 뇌는 반복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음악을 들으면서 국어문제를 풀다보면 문제에 집중될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공부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또 음악의 가사나 음률에 또 집중될 때가 있다. 그때는 음악을 듣는 것이다. 결국은 공부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완전히 망쳐놓는 습관입니다. 그러므로 공부할 때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하는 것은 완전히 끊어야 합니다. 공부시작 초반에 조금 듣다가 그만하겠다는 생각을 완전하게 접고 완전히 차단하고 공부에만 집중해야 우리 뇌는 비로소 받아들이는 정보를 혼란 없이 저장하게 됩니다. 학교에서도 정말 많은 학생들이 귀에 헤드폰을 쓰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잘 듣지를 않습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하기 싫은 공부를 한다는 것은 창과 방패와 같은 모순적 공부법입니다. 반드시 버려야 할 습관입니다. 이 습관을 버린다면 남들보다 2배 이상으로 공부생산성이 좋아집니다. 음악은 공부 다 끝나고 집 갈 때나 공부한다고 고생한 자신을 위로하면서 듣는 것입니다.

셋째 휴일 늦잠 자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비교적 흔들림 없는 생활 루틴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몸은 미래가 예측 가능할 때 편안함을 느끼고 스트레스 수치가 낮아집니다. 생활 루틴이 일정하지 않거나 주말에 늦잠을 자거나 식사량과 식사시간이 들쑥날쑥하면 몸의 루틴이 망가지고 그 망가지 루틴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뇌는 그 스트레스를 제거하려고 에너지를 쓰게 되고 자연스레 공부효율성은 크게 떨어집니다. 주말이라고 학교가지 않는다고 늦잠을 자거나 식사시간 루틴이 무너지는걸 수험생이라면 절대적으로 지켜야 합니다.

넷째 아무거나 잘 먹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먹는것도 잘 골라 먹어야합니다. 튀김류, 단음식, 밀가루 음식등 혈당을 급하게 올릴 수 있는 음식은 절대적으로 지양해야합니다. 혈당이 급하게 올라가면 몸의 상태는 흥분을 하게 되고 그 흥분상태로 인해 뇌는 에너지를 일시적으로 과하게 사용하게 됩니다. 문제는 흥분상태가 가라앉은 이후 무기력과 함께 피곤함을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공부에 효율성은 완전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뇌가 장에서 보내는 에너지가 1이라면 장에서 뇌로 보내는 에너지는 10입니다. 그래서 먹는 것을 잘 골라서 먹어야 장이 편안하고 장이 편안하면 우리의 뇌는 에너지를 아끼게 됩니다. 이렇듯 효율적인 학습법을 위해 생각보다 많은걸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합니다.

▷정시훈 기자: 뇌과학적 측면에서 공부중 휴식을 취할 때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는 습관을 버려야한다. 휴일 늦잠 자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아무거나 잘 먹는 습관을 버려야한다. 이 모든 습관은 뇌의 학습법과 관련이 높다라고 강조해주셨습니다. 그러면 행동적인 측면에서 버려야할 공부 습관에서 대해서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송선용 선생: 다섯째 미루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누구나 힘든일은 하기 싫다. 공부는 힘든일이다. 지루하고 어렵고 막막하고 답답하고 그런 것이다. 그런 것을 미루고 싶은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라톤과 헬스라는 운동을 열심히하고 있습니다. 좋아서 하기도 하지만 하기 싫을 때가 더 많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그냥 눕고 싶고 자고 싶고 그래서 운동하러 너무 가기 싫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저는 우선 체육복을 갈아입습니다. 그리고 5초 후 운동화만 우선 신자라는 마음으로 운동화만 우선 신어버립니다. 그 다음은 5초 후 현관문만 열자라는 마음으로 현관문을 열어버립니다. 그렇게 눈앞에 당장 쉬운 목표를 설정해서 헬스장 문을 열기까지의 과정으로 저를 천천히 끌어넣습니다. 그러면 1시간 운동하고 나옵니다. 여러분들도 수학문제를 풀어야겠다. 라는 목표보다 우선 책상에 앉아보겠다. 그리고 난 뒤 1문제만 풀어보겠다. 또 한문제만 더 풀어보겠다. 그렇게 점진적으로 행동목표를 쪼개기해서 실천하다보면 몸이 익숙해지고 습관화가 될 것입니다.  

여섯째 공부하면서 형광펜 볼펜등을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을 지양해야합니다. 여러 가지 색으로 열심히 하이라이팅을 하면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표식행위를 하는게 목표가 아니라. 표식행위로 기억하기 좋기 함이지 꾸미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이라이팅은 꼭 적절한 삼색정도의 볼펜만으로 표시하며 공부해야 합니다.

일곱째 필기한 노트는 반드시 봐야합니다. 노트필기를 해두고 잘 안보는 습관이 있는데 스스로 필기한 노트는 반드시 봐야한다. 뇌 망각곡선에 의하면 반복해서 시간차를 두고 복습을 하지 않으면 인간은 무조건 잊어버리게 됩니다.

여덟째 학습 정리 노트를 자주 바꾸지 않아야 합니다. 공부는 성취감과 뿌듯함으로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하지 않으면 지루하고 힘이 드는 일인데 노트를 계속해서 조금만 쓰고 바꾸다보면 자신이 공부한 흔적으로 남기지 못해서 스스로에 대한 동기부여가 어렵습니다. 완전한 한권의 노트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 노트를 바꾸지 않도록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아홉째 의심없이 넘기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경제 지문에 한계효용의 법칙이라는 단어가 있으면. 개념을 그대로 외우려하거나, 특정개념에 대해 통째로 받아들이기에만 급급해 하지 말고 한계효용이라는 단어 탄생의 근원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한다. 그래야 각인이 되고 대뇌피질에 저장되어 오래도록 보존되는 기억인 해마가 작동한다. 특히, 문법과 수학의 개념은 그냥 얼렁 뚱당 넘어가면 그냥 시험도 얼렁 뚱당 넘어가겠다는 것이다. 모든 학문은 의심해야 탐구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는데....개념서의 완전한 이해 없이 문제풀이에만 집중하며 문제풀이 기계로만 공부하는 습관을 버려야합니다. 운전면허증 시험같이 문제풀이에만 집중하면 되는 시험도 있습니다만. 원리와 개념을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완전하게 내것으로 만들어 둔 뒤에 풀이라는 응용형식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정시훈 기자: 네 뇌기반 습관학습법에 이어서 아주 구체적인 학습법을 제시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선용 선생: 네 감사합니다.

▷정시훈 기자: 지금까지 능인고등학교 송선용 선생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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