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충분히 내지 않으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도 받아들이겠다는 취지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거센 논란을 불어일으키고 있습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과 프랑스, 폴란드 등 유럽 국가 정상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면서 유럽의 안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나토의 집단방어 원칙을 약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해두겠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투스크 총리도 "미국과 유럽의 긴밀한 방어 협력 문제에 대해선 어떠한 대안도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 방위산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선거유세에서 러시아가 공격하면 나토 동맹들이 자국 안보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방위비를 충분히 분담하지 않는 동맹국에 대해선 러시아가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겠다고 발언했습니다.
BBS NEWS
bbsnewscokr@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