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대담 : 김윤형 국민의힘 부대변인, 하헌기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3지대로 가겠습니다. 지금 3지대 빅텐트 명절 직전에 성사가 돼서 지도부까지 꾸렸는데 이번 깜짝 성사, 어떻게들 평가하세요? 

▶ 하헌기 : 너무 제가 이게 참 신당에 대해서 덕담 좀 해야 될 것 같은데 너무 빌드업 없이 그냥 합쳐버렸잖아요. 그 전날까지만 해도 통합 공천관리위원회 만들고 그냥 그 정도로 정리될 것처럼. 제가 이준석 대표 하는 그 여의도재건축조합 유튜브에 출연하거든요? 근데 나가면 제가 물어봤어요. 통합했을 때 무슨 정치적 실리에 대해서 계산하고 있냐 물어봤어요. 그러면 본인들도 자강에 대한 얘기를 막 해요. 그러면 통합이 아니라 사실상 자강 전력으로 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저는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다가 서로 비난하고 이랬잖아요. 혐오 세력이라고 하고 윤핵관이라고 하고.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전격적으로 합쳐버리니까 이게 컨벤션효과가 전혀 없이 그냥 오히려 봉합만 해놓은 것을 화학적 결합으로 지금 하는 후속조치 해야 되는 절차만 남은 거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 전영신 :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윤형 : 이준석 대표가 참 시간에 쫓기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원래 이준석 대표가 탈당하면서 보수의 궤멸을 막기 위해서 신당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제 더 이상 보수의 색은 없어졌다고 보고요. 지금 개혁신당을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을까 저는 싶습니다. 솔직하게 얘기해서. 그리고 지지율은 생각보다 안 나오고 개혁신당 지지율이 생각보다 안 나오고 반등 모멘텀을 못 찾고 있고 여론에서 계속 밀리고 있으니까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 전영신 : 그래도 어쨌든 결국 시간은 당의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실 국민들이 될 사람 밀어주자, 될 정당 밀어주자 이런 의식이 있어 왔던 것도 사실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양당 정치의 폐해가 심각했던 21대 국회라는 평가도 나오는데. 그래서 세대가 달라졌고 또 국민의 눈높이가 달라졌다면 어떤 선택의 기준도 달라지게 되지 않을까요? 전혀 이번 총선판을 흔들 저기가 없다고 보십니까? 

▶ 하헌기 : 지금 우리 유권자가 30, 30 이렇게 나뉘어 있잖아요. 정당 지지율로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로 보면 부정 평가가 그것보다, 정당 지지율보다 훨씬 높게 나와 있고 이런 상황이잖아요. 이번 총선에 대한 에너지 중에 제일 큰 게 뭐냐면 윤석열 대통령 권력 팽창을 막아야겠다는 게 제일 커요. 이 사람들 중에 상당수는 양당 정치 지긋지긋하다고도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이 유권자분들이 이번에 윤석열 정권 심판 안 해도 돼. 나는 양당 정치부터 청산할 거야라고 생각해야 돼요. 이 신당이 성공하려면. 반대로 지금 민주당에서 너무 공격이 거세고 이 사람들도 지금 대안이 없는데 안 된다. 윤석열 정권 지켜줘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층도 한 30% 되잖아요. 이 30%도 나 윤석열 정권 지원 안 해도 돼. 지금은 극렬 대립 정치 이것부터 청산해야 돼라고 생각하는 유권자가 많아야 돼요. 근데 그런 상황이 아니잖아요. 

▷ 전영신 : 근데 반윤·반명이 중도층에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하헌기 : 그게 이런 거죠. 반윤·반명이 있는데 반윤·반명인 사람들도 우선순위라는 걸 따진다는 얘기죠. 지금 봤을 때는 대통령이 사실 입법 권한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지금 막했다라는 공포가 있어요. 이거 반윤·반명하려고 양당 청산하려다가 어부지리 해버리면 심판을 못하게 되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표가 그쪽으로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 김윤형 : 가장 가까이 제가 제3지대가 성공했던 사례가 2016년도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인데 그때 성공했던 근거를 보면 안철수 대표의 신선함. 지금은 정치를 오래 하셔서 경험이 오래됐지만 그때 당시에 안철수 대표는 <무릎팍도사>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신선한 모습과 국민들에게 뭔가 기대감을 줬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 당시 국민의당은 호남이라는 지역 기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두 가지 안철수 대표의 신선함과 지역 기반이라는 호남이라는 지역 기반이 합쳐져서 시너지 효과가 나와서 성공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건데 3지대가. 지금 이준석 신당, 개혁신당에 어느 게 있습니까? 신선함? 이준석 대표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대단한 건 맞으시지만 신선하다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지역 기반? 어디가 지역 기반인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영남에서도 호남에서도 결코 그렇게 옛날 안철수의 국민의당만큼의 환영은 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니까요. 

▶ 하헌기 : 그리고 전선도 잘못 걷고 있어요. 사실은 저는 3지대가 잘되려고 그러면 이게 무슨 양당 다 비판하면서 중간에 끼어들어가는 게 아니라 체제 하나를 그냥 갈아 끼워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민주당으로는 윤석열 대통령 심판 못한다. 우리가 더 견제 잘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전선을 그어서 민주당 파이를 가져가야 될까 말까라고 생각하는데 갈팡질팡하잖아요. 그래서 잘 안 될 것 같습니다. 사실. 

▷ 전영신 : 시간이 1분 남았는데요. 조국 신당은 그러면 어떨지 30초씩 한 말씀씩 해주시죠. 

▶ 김윤형 : 조국 신당은 조국 전 장관이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고 말씀을 하셨으니까 저는 신당 만들어 가지고 하실 것 같은데 조국 장관에 대한 평가는 이미 진작에 끝났다고 생각을 합니다. 열심히 돌 하나 드셔가지고 끝까지 본인의 염원을 이루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하헌기 : 누구나 출마의 자유가 있고 정당 창당의 자유가 있지만 조국 장관은 평생을 법률 전문가로 살았고 민정수석까지 했지 않았습니까? 2심 판결까지 받았는데 그 상태에서 출마하는 건 참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억울하신 부분이 있는 건 알겠지만 법원에서 해소하시고 출마는 다시 한번 고려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오늘 청취자 마****님께서 하헌기 너무 내공 있습니다. 이런 말씀 주셨는데. 

▶ 하헌기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전영신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하헌기 전 상근부대변인, 국민의힘 김윤형 부대변인과 함께 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하헌기 : 감사합니다. 

▶ 김윤형 :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