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尹 특별대담, 진심 전하며 소기의 성가 거둬
- 尹, 화려한 말재주 아닌 건강한 미숫가루 스타일
- 명품백 질답 포함은 중요 결심...매 크게 맞은 것
- 파우치? 국민 다 아는데 표현이 뭐가 중요
- 브랜드 거론하며 명품백 서슴없이 쓰는 게 맞나
- 부부싸움 안했다는 尹 때문에 아내에 한소리 들어
- 아내 왈 '尹, 당신보다 착하다'...싸늘했다
- 김건희, 활동 재개 필요...순방 무조건 동행해야
- 순방 일정 미동행 시 국격의 심각한 훼손
- 영부인 역할, 밥·빨래에 국한될 수 없다
- 공개활동 재개하되 더 겸손하고 진심으로
- 진양혜, 김건희 라인? '언니' 호칭은 우연의 일치
- 우리도 野 영입인재 '이재명과의 관계' 파볼까?
- 尹 지지율 반등? 김건희 해명이 키 아냐
- 尹 절절한 사과해도 與 안찍을 사람은 안찍어
- 핵심은 이익투표하는 중도층...닥치고 민생
- 영수회담 집착하는 민주당...이재명 사진용
- 한동훈 관훈토론? 韓 답게 솔직·진솔하게 풀어
- 韓, 與비대위원장답게 이제는 민생도 고민해야
- 공천 놓고 윤한갈등 2R? 세심한 관리로 방지 가능
- 조국, 오늘 항소심 선고...정의가 실현되길
- 계속 뉴스 나오는 조국보다 안희정이 더 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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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 대담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전영신의 아침저널 2부 시작하겠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대담에 대한 평가 앞서 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평가 들어봤고요. 이번에는 여당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조정훈 : 안녕하세요.

▷ 전영신 : 좀 푸근하시죠? 여기 지역구. 

▶ 조정훈 : 3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집에서. 

▶ 조정훈 : 아까 작가님 전화오셔가지고 안 오시냐고. 곧 갑니다. 3분 걸립니다. 아, 그렇군요.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 KBS 신년대담, 어떻게 보셨어요? 

▶ 조정훈 : 저도 워낙 중요한 상황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생방으로 시청했는데요. 저는 대통령의 진심, 하시고 싶은 말씀 하셨다. 물론 일부 언론과 야당에서 화끈하지 못했다, 사과라는 단어가 없었다고 하지만 여러 번 더 단호하게 선을 그었어야 됐다. 다시 이런 일 없을 거다라는 말씀을 여러 번 강조하셨고. 그런 부분들과 함께 국정기조에 대해서 물가 문제 그 다음에 소상공인들 문제, 규제 문제 이런 것들을 밝히면서 야당에서 왜 안 하냐고 계속 그랬거든요. 그래서 했더니 왜 더 잘 못했냐고 이렇게 얘기를 하셔가지고. 근데 저는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 대통령에게 큰 기술과 화려한 말재주를 바라신 분들은 아마 실망하셨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아는 저희 대통령 스타일은 약간 건강한 미숫가루 같은. 

▷ 전영신 : 건강한 미숫가루요? 

▶ 조정훈 : 만약에 정치인으로서 득점을 하고 싶었으면 좀 더 화려한 언어와 발언들을 하셨겠죠. 저는 국정 책임자로서 내가 지금 말을 조심해서 해야 되겠다라는 그 모습이 너무 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대통령 말 화끈하게 하시고 어퍼컷 상징이셨는데. 2년 정도 지나서 말이 굉장히 정제되고 조심스럽게 쓰시는구나. 물론 제가 야당 의원이면 할 말은 많겠지만 여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 국정 전반에 대한 기조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관심이라고 그럴까요? 걱정하고 계셨던 명품백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 질문을 포함시키고 답변을 하셨다. 

▷ 전영신 : 그 자체만으로도 매를 맞은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조정훈 : 매를 크게 맞은 거죠. 자기 배우자에 대한 국정 신년대담에서, 자기 배우자와 관련된 국민들의 걱정에 대한 것을 시간을 그렇게 할애했다면 굉장히 중요한 결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야당의 입장이라면 할 말이 많을 것 같지만이라고 하셨어요. 아쉬운 대목이 있으셨죠, 그래도? 

▶ 조정훈 : 아쉬운 대목. 아쉬운 대목이라면 저는 좀 다른 현안에도 입장을 밝히셨으면 어땠을까. 

▷ 전영신 : 민감한 사안들에 대한 질문이 더 나왔어야 됐다. 

▶ 조정훈 : 이태원 특별법, 사법개혁 이러한 여러 가지 지금 현안들. 왜 이태원 특별법을 거부할 수밖에 없으셨는지.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서 조금 더 시간을 쓰시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그거야 편집하는 분들의. 저는 이런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선수로서 대통령은 할 말을 다 하셨다. 기획하는 분들이 조금 더 재미있게 또 의미 있게 기획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전영신 : 조금 전에 출연하신 고민정 의원은 앵커가 명품백, 디올백이라는 말을 그냥 그렇게 말을 못하고 외국회사의 쪼만한 백, 파우치 이렇게 표현한 걸로 끝났다. 어제 대담은 그걸로 끝났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조정훈 : 그거 그리고 그 발언 뒤에 명품백이라는 단어 쓰신 것 같은데요? 

▷ 전영신 : 안 들어갔습니다. 그냥 파우치 하고 외국회사의 쪼만한 백, 이 표현만 들어갔어요. 이건 앵커가 한 얘기입니다. 

▶ 조정훈 : 그런가요? 

▷ 전영신 : 앵커가 질문을 이렇게. 

▶ 조정훈 : 근데 그게 뭘 의미하는지 모르는 국민이 있으실까요? 무슨 브랜드, 무슨 가방 명품백이라고 했어야 될까요? 저는 명품백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자극성이 있다고 봐요. 명품백이란 게 아무나 함부로 살 수 없는, 가질 수 없는. 

▷ 전영신 : 몇백만 원씩 하니까요. 

▶ 조정훈 : 그런 물건이라는 뜻이잖아요. 그런 단어를 대통령과의 대담에서 서슴없이 쓰는 게 맞는가? 제가 앵커였어도 그런 고민했을 것 같은데요. 

▷ 전영신 : 윤 대통령이 이번 대담을 통해서 직전에 30% 아래로 국정 지지율이 내려갔었잖아요. 다시 반등시킬 수 있을까. 명절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영향이 있을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조정훈 : 저는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의 열쇠는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해명한 게 아니고 퍽퍽한 민생을 해결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총선을 앞두고 보수와 진보가 서로 소위 집토끼들이 결집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대통령이 심심하고 정말 절절한 사과를 했어도 민주당 지지자들은 안 찍을 겁니다. 국민의힘을. 거의 확실합니다. 왜 우리를 국민의힘과 대통령을 지지할 수 없는지를 더 확실하게 느꼈을 거고요. 그래서 지금은 중도 싸움인데요. 중도층이 지지를 해야 지지율이 올라가는 거거든요. 근데 중도층은 저는 철저하게 이익 투표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삶과 나의 동네와 내 가족에게 여당이 좋겠냐, 야당이 좋겠냐. 지금과 같은 국정기조가 나에게 도움이 되겠냐. 내 지역에 출마한 국회의원이 정말 내 지역을 개발할 거냐 아니면 수십 년 아버지와 아들이 국회의원 하고 있어도 아무것도 없느냐. 이런 이익 투표를 하는 계층만 남았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지지율의 큰 반등 또는 하락, 그럴 가능성은 크게 없다고 봅니다. 

▷ 전영신 : 그럼 어떻게 해야 됩니까? 총선에 승리하려면 이 이익 투표하시는 분들 흡수해야 되잖아요. 

▶ 조정훈 : 닥치고 민생이죠. 제가 살짝 어제 기획하는 분들이 아쉽다라고 했을 때는 저는 대통령실에서 나오는 사진과 그림들이 요새 좀 너무 밝다. 근데 제가 마포에서 다니면서 만나는 분들의 민생은 밝지 않습니다. 굉장히 어렵습니다. 소상공인이든 자영업자든, 직장인이든.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지금 이렇게 하루하루, 한 달 한 달 어렵게 살고 계시는 것에 비해서 너무 밝다. 대통령이 조금 고민하시고 이 어려움을 내가 어떻게 함께 할꼬 하는 그러한 걱정하는 톤앤매너가 있으시면 좋겠다. 그리고 이거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손에 잡히는 정책들이 한두 개 큰 정책들. 그냥 일반 부처의 국장·실장이 할 수 있는 그런 자잘한 정책 말고 대통령, 최고 통수권자만이 던질 수 있는. 그분만이 던질 수 있는 담론과 정책 제안을 몇 개 던질 필요가 있다. 그중에 하나가 수도권 편입 같은 거죠. 정치가 안 하면 누가 하겠습니까? 

▷ 전영신 : 민생 문제를 잘 해결하려면 지금으로서는 야당의 협조가 절실하잖아요.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긴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근데 어제 그 표현을 이제는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마는 이해를 돕기 위해서 영수회담, 야당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서 질문이 나왔는데 여기에 여당 지도부를 고려를 해서 만나기가 좀 그렇다. 국회에서의 일은 여야 대표가 만나서 하면 되는 거고 굳이 야당 대표를 따로 만나기보다는 야당 지도부와 만나는 것은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조정훈 : 또는 같이 만나든지 그랬죠. 

▷ 전영신 : 지도부에 포함되니까. 

▶ 조정훈 : 그렇죠. 이거는 매우 헌법 질서적인 발언이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헌법은 행정부·사법부·입법부가 독립됩니다. 서로 견제하는 것이고요. 집권당은 실은 권력의 균형과 배분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있고 국민의힘이라는 집권여당이 지도부가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질서는 헌법상의 입법부와 행정부는 서로 독립되고 견제하는 것입니다.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이 야당 대표만을 만나고 여당 지도부는 만나지 않는다. 이건 헌법 질서에 어긋나는 얘기입니다. 민주당이 왜 이렇게 집요하게 영수회담을 원하는가. 답은 한 가지죠. 이재명 대표 폼나게 만들어 주는 거죠. 내가 다음 대통령급이다라는 윤석열 대통령과 일대일로 만날 수 있는 정도다. 국민들 빤히 보십니다. 하시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소통이 없는 것도 아니고. 정말 문제를 풀고 싶다면 여야가 만나면 됩니다. 근데 지금 사진을 찍고 싶어서 영수회담을 하고자 하는 거죠. 

▷ 전영신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관련 입장을 밝힌 만큼 그동안 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 중단했었는데 다시 이제는 활동을 재개해도 될까요, 아니면 총선, 아까 고민정 의원 같은 경우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원하지 않을 거다. 총선 지지율 때문에 이렇게 또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세요? 

▶ 조정훈 : 저는 영부인의 역할이 밥 해주고 빨래 하는 것으로 국한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 전영신 : 지난번 예능 프로그램 보니까 대통령이 직접 밥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 조정훈 : 그런 것도 좋지만. 집에 가서 큰일 났네요. 어제 대담 보는데 제 아내도 같이 보고 있었는데 대통령 앵커가 부부싸움 하셨냐고, 이걸로. 

▷ 전영신 : 전혀 안 했다고. 

▶ 조정훈 : 저를 딱 쳐다보는 거예요. 당신보다 훨씬 착하다. 그러고 일어나서 가는데 제가 싸늘하더라고요. 

▷ 전영신 : (웃음) 일반 가정 같았으면 그러한 일이 있으면 충돌이 있을 수 있죠. 부부 간에. 

▶ 조정훈 : 그렇죠. 근데 진심으로 부부싸움 안 하셨다는 말 듣고 당신보다 착하네 그러고 가더라고요, 제 아내가. 저는 배우자로서 대통령에 대한 역할은 집안에서 내조를 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해외 순방을 따라다니고 독자 행보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저는 김건희 여사는 집에만 틀어박혀 있어라라는 잠재적으로 밑에 여성 비하적인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냥 여사는 좀 조용히 있어, 가만히 있어. 그게 자기 역할이야, 본분이야. 이런 메시지 더 이상 이제는 유효하지 않습니다. 마치 개 식용 금지가 시대가 됐기 때문에 하는 것처럼. 그래서 김건희 여사가 집에만 있어라라고 하는 것. 아무리 선거에 득이 되든 실이 되든 시대하고는 좀 동떨어진 생각이다. 오히려 활동하시되 더 겸손하게, 더 진심으로. 또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아픈 부분을 보듬을 수 있는 그런 활동을 하셔라. 화려한 활동보다는. 이거는 충분히 말이 됩니다. 근데 이제 보이지마! 저기 가 있어!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어쨌든 김건희 여사는 설 인사에도 등장을 안 했다고 하죠. 대통령실 직원들하고 같이 합창하는 모습으로 설 인사를 갈음한다고 얘기가 나오는데 그러면 이제 다음 행보는 해외 순방이 될 것 같아요. 지금 조 의원님 세계은행 계셨기 때문에 해외 여론에도 상당히 관심이 많으실 것 같고 잘 아실 것 같은데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련해서 여러 주요 외신들이 보도를 많이 했잖아요. 이 시점에 근데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김 여사가 동행을 하는 것은 굳이 해외 언론들이 김 여사에 대한 이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외교 행보에 동행하는 게 적절한가.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 조정훈 : 무조건 동행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이번에도요? 

▶ 조정훈 : 대한민국의 국격을 위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배우자가 법적으로 있는데 대통령 국격, 가장 정상들이 만나는 정상회담에 무슨 회의 참석에는 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상회담을 하고 두 정상 간에 부부 간에 만찬이 있고 이런 일정들이 있을 때 마치 혼자 사는 양, 마치 아픈 양 혼자 갔다. 이건 국격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겸손하게 이런 비판들이 있다는 걸 잘 숙지하시면서 행동하실 건 반드시 필요하지만 대통령 해외 순방에 안 간다. 이거는 우리 국민들 더 부끄럽게 하는 일이고 그거는 정말 정치인이라면 다 아는 얘기이기 때문에 그런 주장까지는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 조정훈 : 더 어려운 주장을 하는 거예요. 김건희 여사 그냥 빠져주세요 그러면 얼마나 편해요? 안에서는 아무거나 마음대로 하시고 카메라 앞에만 나오지 마세요. 그런 얘기 훨씬 편합니다. 근데 이제 저희들이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우리 이 정도의 국격에 맞는, 세계 경제 10대국에 맞는 국격에 맞는 외교와 영부인의 역할을 해주세요. 이건 더 어려운 거거든요. 그리고 지금까지 논란을 다 극복해 주세요. 이런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근데 이게 맞다고 봅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어제 취임 후 처음으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을 했어요. 한 위원장 첫 공식 기자회견에는 어떻게 점수 주시겠어요? 

▶ 조정훈 : 어제 한동훈 위원장의 관훈클럽 그 다음에 대통령의 신년대담 하여튼 굵직굵직한 게 많았는데요. 오전 행사는 제가 다는 못 봤습니다. 다른 일정들이 있어서. 근데 주요 뉴스들과 방송들을 봤을 때 솔직했다. 솔직했다고 생각하고 소위 한동훈 화법답게 자신의 생각들을 진솔하게 풀어냈고 여기에서 소위 언론 분들에게 예쁘게 보여야지 이런 모습보다는 이게 나다. 

▷ 전영신 : 어떤 부분이 그렇게 느껴지셨어요? 인생 꼬였다? 

▶ 조정훈 : 꼬였다라는 표현. 굉장히 정치 언어에서 잘 들어보지 못한. 

▷ 전영신 : 여의도의 화법은 아니죠. 

▶ 조정훈 : 그리고 몇몇 언론들하고 그냥 정면으로 충돌해 버리고. 그리고 가짜뉴스 그 다음에 제목 장사, 무슨 뜻인지 알지만 언론인들이 주최하는 관훈토론회에서 그런 얘기를 직접 던지는 게 서로 불쾌할 수 있는데. 그냥 거침없이 던져버리더라고요. 이제 앞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숙제는 시원함과 후련함을 극복하고 길을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 전영신 : 길을 보여줘야 된다. 

▶ 조정훈 : 야당의 비대위원장이었으면 지금 이 모습이 120% 충분한데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이기 때문에 국정에 대한 책임까지 져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민생이 힘들다, 설날 지낼 맛이 안 난다 이런 것에 대한 답. 사과가 너무 비싸다. 이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런 것에 대한 답도 이제는 고민할 시간이다. 

▷ 전영신 : 그런데 한 위원장이 계속해서 총선 이후에 내 인생 꼬이지 않겠나 이런 얘기를 거듭 하고 있고. 그래서 민생의 길을 어떤 길을 보여주기보다는 본인이 유학길에 오를 가능성 얘기가 나와요. 외국 유학을 갈 거다 이미 준비도 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돌거든요. 여의도에. 

▶ 조정훈 : 그래요? 어디로 가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이렇게 뜨거운, 한 6개월인가요? 언제 비대위원장 되셨죠, 4월까지? 하고 나면 지치죠. 소진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제 국민들이 그렇게 둘까. 아니면 총선 결과에 따라 한동훈 위원장이 향후 행방의 길이 많이 달라지겠죠. 

▷ 전영신 : 승리를 목표 의석수는 안 밝히더라고요. 

▶ 조정훈 : 그렇죠. 하지만 누가 봐도 어느 정도는 했다와 어느 정도도 못했다. 저는 욕심을 내면 과반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과반. 

▶ 조정훈 : 집권여당으로서 과반을 했으면 무조건 승리죠. 

▷ 전영신 : 과반 안 되면 한동훈 위원장은 정말 꼬이는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거네요. 

▶ 조정훈 : 조금 양보해서 압도적인 1당이 안 된다. 큰 격차가 나는 1당이 안 된다. 과반 안 되고 1당도 안 된다 그러면 굉장히 어려워지죠. 저희가. 

▷ 전영신 : 알겠습니다. 15일쯤에 국민의미래 비례정당 창당을 예고하고 있는데 여기 대표를 누구한테 맡길 건가 이 부분이 또 초미의 관심이잖아요. 비례대표 공천을 지휘하는 자리인데. 지금 장제원 의원,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이나 원외에서는 김한길 위원장이 또 거론이 되는데 어떤 분이 맡아야 된다고 보세요? 

▶ 조정훈 : 이거 참 어려운 사항입니다. 그리고 안 했으면 좋았을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연동형 비례제로 갔으면 안 됐다라는 말씀이세요. 

▶ 조정훈 : 특히 연동형, 저는 정치의 다양성, 소수 정당에 대한 배려 다 지지하고 적극 지지하는 사람인데 준연동형의 위성정당, 이 세트 메뉴는 소수 정당에 결코 유리하지 않습니다. 즉 양당 정당과의 손을 잡지 않으면 절대로 의원이 될 수 없는 상황까지 몰아붙이는 거고요. 국민의미래라는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예상컨대 선거 끝나면 또 없어질 정당 아니겠습니까? 선거용으로 또 정당을 만들고 의원들을 탈당시키고 제명시키고 보내야 되고. 또 저희 국민의힘은 지난 20년도에 비례대표 공천 파동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좀 굉장히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 전영신 : 이 과정에서 또 윤한 갈등의 2라운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어떤 갈등의 뇌관이 될 수 있다 이런 전망 나오는 부분은 어떻습니까? 

▶ 조정훈 : 그 리스크는 우리가 아주 세심하게 잘 관리해야죠. 비례대표 지금까지 영입된 인재들이 면면들이 있고요. 앞으로 추가로 좀 더 영입을 할 것이고 또 기존에 국민의힘에서 비례대표에 공천을 줬던 당직자 출신 TO 이런 분들 이런 것들은 순탄하게 이루어질 것 같고요. 지금까지 영입해 둔 인재가 33~34분 정도 되시고 이 중에 몇몇 분들은 비례대표를 희망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 이철규 위원장 두 분이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이고 본인들이 다 도장 찍고 영입했기 때문에 윤한 갈등이 일어날 소지는 그렇게 많지 않다. 

▷ 전영신 : 인재영입위원이신데 진양혜 전 KBS 아나운서 영입 관련해서 김건희 여사 라인이다, 낙하산 공천이다 이런 논평도 나오고 실제로 김건희 여사가 SNS 게시글 보니까 언니라고 호칭을 한 사진도 있고요. 확인을 해주시죠. 

▶ 조정훈 : AFP인가요? 무슨 과정을 다니신 건 사실인 것 같고요. 하지만 저희가 김건희 여사의 지인 진양혜를 영입한 게 아니고 인간 진양혜를 저희가 영입한 겁니다. 그분의 언론 활동은 말할 것도 없고 여성 활동, 사회적 약자에 대한 활동들을 검토했고요. 저희가 만에 하나 혹시라도 대통령을 아십니까? 영부인을 아십니까? 라는 질문을 했으면. 그리고 만약에 압니다라고 했으면 오히려 더 영입 안 했을 겁니다. 그런 우연의 일치를 가지고 김건희 라인이다라고 그렇게 물어가는 언론과 그걸 보고 기다렸다는 듯이 논평을 내는 민주당은 정말 그러면서 미안은 했는지 우연의 일치일 수는 있으나, 뭐 이런 말을 꼭 붙여요. 그러니까 빠져나갈 구멍은 다 만들고 정말 새롭게 정치를 해보자고 하는 신인들을 그렇게 한 명씩 한 명씩 흠집을 냅니다. 이게 우리 정치에 뭐가 도움이 됩니까? 저희도 한번 해볼까요? (민주당) 영입된 인재들 이재명 대표와 관계 한번 파볼까요? 안 나올까요? 이재명 대표하고 전화 한번 했는지, 안 했는지 해볼까요? 그런 싸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아무리 방송 나가도 민주당에 영입된 인재 비판해 본 적은 없습니다. 정치할 기회를 한번 주고 나서 의정활동을 보고 평가합시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끝으로 30초 정도 남았습니다. 조국 전 장관 항소심 결과가 오늘 오후에 나와요. 어떻게 나올 걸로 예상하세요? 

▶ 조정훈 :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 전영신 : 정의가 실현되기를? 구체적으로 어떤 말씀. 

▶ 조정훈 : 저는 사법부의 판단을 미리 예측할 수는 없고 사법부의 판단을 어떤 결과든 존중하는 게 정치인으로서 입장이지만 개인 조정훈의 입장에서는 조국 전 장관은 더 이상 공정과 정의의 상징은 아니고, 우리 국민들이 조국 전 장관을 넘어가고 싶어요. 이제 뉴스에서 보고 싶지 않아요. 이제 좀 반성하는 모습, 겸허하게 남은 인생을 반성하면서 살겠다. 오히려 큰 과오를 저지르고 대한민국 정치 뉴스에서 사라져버린 안희정 전 지사가 오히려 더 깔끔한 것 같아요. 그만큼 나쁜 짓을 했는데 조국 전 장관은 사라질 생각을 안 하세요. 좀 너무 안 됐다 싶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정훈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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