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강철남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불자의원 모임 길상회장

진행: 이병철 방송부장

방송일시: 2024년 2월 07일(수) 아침 8시 30분~9시

(제주FM 94.9MHZ 서귀포 FM 100.5MHZ)

장소: BBS제주불교방송/ 제주시 임항로 14(덕산빌딩 4층)

[이병철] 네, 이제 설 연휴가 얼마 안 남았습니다. 설 연휴 기간 친척들이나 이웃들이 세배 등 덕담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제주의 현안뿐 아니라 최근 총선까지 도민들 입에 오르내릴 전망인데요.

그리고 이제 설 연휴가 끝나면 19일부터는 제주도의회 임시 회의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제주 현안에 대한 논의들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오늘은 신년 특집으로 제주도의회 행정위원장이자 불자 모임이죠. 강철남 길상회장 모시고 올해 제주도의 정책이나 방향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님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위원장님.

[강철남] 예, 안녕하십니까? 강철남 의원입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병철] 그러니까요. 그 때문에 또 이제 설 연휴도 다가오고 그래서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설 인사 미리 좀 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요.

[강철남] 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4년 희망찬 갑진년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인해서 상당히 어려움을 많이 겪으신 분이 많을 겁니다. 모쪼록 청룡 해를 맞아 여러분들 모두가 지난 어려움을 힘차게, 그리고 지혜롭게 극복하고 번영을 향해 나아가는, 행복한 한 해가 되는 그런 갑진년이 됐으면 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이병철]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좀 나눠볼까 하는데 올해 초부터 도정 인사가 좀 삐그덕 거리기는 합니다. 전임 김희현 정무부지사 관련 조만간 인사가 이뤄질 것 같은데요. 의회에 계시기 때문에 정무부지사가 의회하고 긴밀한 그런 협력관계를 가져야 하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분이 좀 오셨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 좀 해 주신다면.

[강철남] 이번 정무부지사의 중도 하차, 좀 많이 안타깝습니다.

[이병철] 한편으로는 충격적이었습니다.

[강철남] 그렇죠. 우리 지역사회에서는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정무부지사가 도지사를 보좌하고, 정책 기획을 수립하고, 어떤 정무적 업무를 담당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오영훈 도정이 정책과 공약을 이행하고, 이를 정무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건가. 이런 사람을 선택하는 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요. 아마 도정에서는 준비하고 있을 걸로 알고 있는데 다만 올해가 행정 체제 개편, 15분 도시, 우주산업, 제2공항, 이런 큰 현안들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어떤 경험, 지식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중앙정부와 국회, 그리고 우리 의회와의 원활한 소통, 상당히 중요한 내용이겠습니다마는 이런 것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물, 이런 분이 나와줬으면 좋겠고요. 더 자세하게는 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집중적인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병철] 기본적인 것은 의회의 긴밀한 협력이 분명한 거고요. 또 위원장님 말씀하신 제주도의 현안들이 굉장히 많은데 장기적인 비전, 이런 부분까지 그렇게 좀 멀리 볼 줄 아는 안목을 가진 그런 분이 좀 오셨으면 좋겠다.

[강철남] 예, 그렇습니다.

[이병철] 또 하나 또 삐걱거렸던 게 도민들에게 좀 안 좋은 인식을 가졌던 것 같아요. 4.3 추념식 사실, 좀 멀지도 않았고요. 두 달 정도밖에 안 남았고 이 재단 이사장, 지난 5일 이사회가 열린 걸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떤 분이 좀 이렇게 4.3 화합을 가야 할 무드인데 이런 부분을 좀 잘 챙길 수 있는 분, 이 부분에 대해서 해 주신다면?

[강철남] 저희가 이 조례와 관련된 약 한 달여 동안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기자님도 알다시피 우리 의회 과정에서 제가 질문을 생략하고, 지사님하고 재단 이사장님 앞에 상당히 문제가 있어서 상당히 안타깝다. 우리는 이미 도민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있다, 그렇게 지적했고요. 이런 측면에서 우리 의회에서 상당히 고민해서 조례를 통과시켰습니다.

왜냐하면 원래 4.3도 있고, 이사장님을 오래 비워둘 수가 없는 자리거든요. 그래서 저는 기존 제출된 안에다가 그리고 4.3의 여러 기관단체, 유족회를 만나면서 의견을 받았던 독립성이라든지, 자율성. 그 부분의 2개 항을 추가했고, 그리고 유족회 의견도 있었습니다마는 이사의 수를 12명에서 15명으로 확대해서 좀 더 소통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게끔 조례를 개정했고요. 빨리 임추위를 구성해서 좋은 분을 아마 이사장님으로 모실 것 같고요.

아마 우리 상임위에서는 양쪽의 안을 최대한 이끌어내려고 노력했었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위원회 세 분을 저희가 추천하는데 추천해 달라고 공문이 정식 접수돼서 우리 의장님이 아마 고민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존경받고, 4.3을 충분히 이해하고 갈등을 좀 줄이고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훌륭한 분을 모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병철] 사실 위원장님 같은 경우는 지난번 4.3특위위원장까지 지내셨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이 부분에 또 관심도 많고, 잘 해결되길 바라는 그런 마음을 갖고 계시는데 이런 4.3이 삐걱거리는 모습을 봐서는 더 안타깝고, 사실 그런 부분에서 독립성과 자율성 굉장히 강조했다.

[강철남] 아마 조례 내용상에도 충분히 강조해 넣었습니다.

[이병철] 그러니까요. 아무튼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라면서 오영훈 지사가 구사일생을 하셨어요. 그런데 이제 정무라인이 400에서 500만 원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어찌 보면 이 부분,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은. 도민들 사이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왔고요. 그런데 오영훈 지사께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 부분을 사과하지는 않겠다, 이런 부분을 말씀하셨어요. 2심을 우선 남겨놓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럴 겁니다. 아무튼 둘 다 지금 검찰도 항소한 상황이고요. 그래서 이번 부분에 대해서 위원장님이 민주당이기는 하시겠지만, 그래도 좀 객관적으로, 그 정무라인까지 좀 이야기를 좀 한번 좀 해 주신다면?

[강철남] 이미 도민사회는 전부 다 알고 있을 겁니다마는 양측 모두 항소한 상황이고 아직 1심 판결이기는 하지만 오영훈 지사는 90만 원 벌금형.

[이병철] 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고요.

[강철남]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서 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적절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판결 결과만을 놓고 보면 당초 검찰이 1년 6개월 구형하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과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일부는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양측 모두 항소한 상황이기 때문에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단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조금 전에도 얘기했습니다마는 제주형 행정체계라든지, 우주산업, 15분 도시, 이런 굵직굵직한 도정 현안이 기다리고 있는 때에 그나마 도정을 안정하게 이끌 수 있는 판결이 나왔다는 점, 이 부분에만 봐서는 그래도 살짝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도민들과 마찬가지로 2심, 최고 대법원까지 기다려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병철] 그러니까요. 그런데 정무라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요? 국힘에서는 정무라인을 잘라야 한다, 이렇게 논평을 내서요.

[강철남] 이미 최종심에서 이렇게 벌금형 이상 나오면 공무원으로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박탈돼야 합니다. 마지막이 결정되면 당연하게 공무원으로서 행위를 할 수 없고요. 이거는 최종심까지 기다리면 그거하고 맞물려서 도민들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병철] 끝까지 가봐야 된다. 대법까지.

[강철남] 지금까지는 그분들이 공무원입니다.

[이병철] 그렇군요. 그리고 이제 총선이 얼마 안 남아서요. 이 부분도 위원장님한테 좀 여쭤봐야 할 것 같아서. 제주시 갑 같은 경우에는 그야말로 과열 분위기가 좀 있고요. 특히 민주당 쪽 안에서, 그리고 이제 을 지역은 너무 독주가 좀 예상되고. 그리고 서귀포도 민주당이 또 이거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은 상황이 돼서 이 부분 좀 총평을 한마디 좀 해 주신다면?

[강철남] 언론사의 어떤 여론 조사도 아마 보셨겠죠. 특히 제주시 갑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치열하게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 후보자가 확정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돌입되면 현재와는 다른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보는데 지금 갑 같은 경우도 우리 민주당도 경선이고 국힘도 경선이거든요. 서로가 지금 아주 치열하게 해서 중간에 도민들이 눈살도 찌푸렸습니다마는 상호 비방이나 이런 비난, 이런 게 좀 일부 나왔었습니다.

우리 당에서는 원팀 협약해서 나름대로 스스로 정해진 자정 노력을 하고 있고요. 또 아마 다른 언론사라든지 또 정당에서 표현하는 여러 가지 방식이 여론조사나 당원의 의견을 들어서 최종적으로 2월 말 정도면 아마 만들어지지 않겠느냐, 최종 결정되지 않겠느냐, 생각합니다.

[이병철] 그쪽에도 분위기 같은 경우는 위원장이 한 번 또 이렇게 민주당만 봤을 경우, 어떻습니까?

[강철남] 저희는 제주도 전체 지역의, 우리 민주당은 나름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지 않을 건가, 생각하고요. 우리 정당도 봐도 갑 같은 경우는 약 2배 정도 차이가 나는 거고요. 을이나 서귀포는 지금 비슷하거나 살짝 구김이 좀 많은 측면도 있는데 그건 후보 경쟁력으로 드러내야 하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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