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텍사스주 다이스 공군기지에서 항공폭탄을 운반하는 미군 병사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군사행동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한 방송에 출연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폭격을 명령하고 시행했을 때 그것이 우리 대응의 시작이며 더 많은 조처가 있을 것임을 명백히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의 이 같은 언급은 지난 2일 시리아와 이라크의 이란 혁명수비대와 친이란 민병대 거점 등 85개소를 무더기로 폭격한 것으로 미국의 보복이 끝났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이 이처럼 '추가 조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건 이란에 대한 압박과 친이란 무장세력의 준동 억제 등 다양한 효과를 염두에 둔 포석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배후로 지목된 이란 본토를 직접 때리지 않더라도 충분한 힘을 보임으로써 악화일로를 걸어온 현지 안보 상황을 반전시키려는 의도로 관측됩니다.

일각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고조된 긴장 때문에 미국의 추가 공격이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만나 이란과의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최악 시나리오까지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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