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팸투어에 참석자들이 리모델링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이승원 기자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팸투어에 참석자들이 리모델링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이승원 기자

■ 출   연 : 이승원 기자
■ 진   행 : 연현철 기자
■ 송   출 : 2024년 2월 1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집중취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지역 이슈를 세세하게 다뤄보는 집중취재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승원 기자와 함께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원 기자 안녕하세요.

 

< 리포터 >

네 안녕하세요.

 

< 앵커 >

네, ‘그린리모델링’ 이라는 사업,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생소한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이게 어떤 사업인가요?

 

< 리포터 >

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인데요. 그린 이라는 단어와 리모델링이라는 단어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오래된 건물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앵커 >

친환경적으로 개선한다, 한번에 들었을 때는 감이 잡히지 않는데요. 오래된 건물의 어떤 점을 개선한다는 것인가요?

 

< 리포터 >

네, 지어진 지 오래된 건축물들은 자재들이 노후화되면서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쉽게 생각하면 건물 내부에 냉난방을 가동했을 때 그 에너지들이 외부로 빨리 빠져나가게 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 냉난방 시설 자체도 오래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등 효율성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이런 건물들을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좋은 효율을 보이기 때문에 냉난방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되고, 주거 환경도 더욱 쾌적해지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에너지 낭비가 많은 건물을 쾌적한 녹색 건물로 바꾼다는 것이 핵심이군요. 그렇다면 그린리모델링으로 어떤 것들이 개선되는 건가요?

 

< 리포터 >

네,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우선 단열 보강을 위한 창호와 외벽 교체가 있습니다. 내부의 에너지를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 효율을 높이는 기술입니다. 다음으로는 냉난방기 교체입니다. 오래된 냉난방기는 같은 전력량으로도 낮은 효율을 보이기 때문에 리모델링 과정에서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명 설비도 형광등에서 LED로 교체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 등도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포함돼있습니다.

 

< 앵커 >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사용되는군요.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적용된 사례를 좀 알아보면 좋겠는데요. 이번에 청주의료원이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했다고요?

 

< 리포터 >

네 맞습니다. 청주의료원은 2020년과 2022년 두 차례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는데요. 우선 본관은 지난 2020년 3억여원을 지원받아 조명과 냉난방장치를 교체했습니다. 그 결과 건물 설비를 가동하는 에너지 총합인 건축물 에너지 소요량이 제곱미터당 178.0 킬로와트시에서 148.6 킬로와트시로 16.5% 가량 감소했습니다. 또 온실가스 배출량은 50톤에서 41톤으로 감소했는데요. 이는 나무 1047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입니다. 청주의료원 측은 내원객과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개선됐다고 전했습니다.

<인서트1>
고은준 청주의료원 시설관리팀장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본관같은 경우는 내원객인 환자나 보호자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그부분에 대한 환경개선이 이뤄졌고요. 에너지 절감으로 봐서는 한 15% 정도의 절감이 있다고…”

 

< 앵커 >

내부 환경도 개선하고 경제적 효과도 거둔 셈이군요. 아까 두 차례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고 했는데, 또 다른 사업이 있었나요?

 

< 리포터 >

그렇습니다. 본관뿐만 아니라 별관도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별관의 경우 2022년부터 84억여원을 들여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건물 외벽 단열 작업부터 냉난방 설비 교체, 옥상 방수 작업 등이 이뤄지고 있고 올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입니다.

 

< 앵커 >

네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의료환경이 조성됐고, 또 환경도 보전하는 건물로 재탄생했다고 볼 수 있겠군요.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이곳 외에도 또 진행된 곳이 있다고요?

 

< 리포터 >

그렇습니다. 보은의 삼승보건지소도 녹색 건축물로 재탄생했는데요. 지난 2006년에 지어진 이 건물도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대비 에너지 성능이 67.9%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 >

이곳도 에너지 효율이 많이 올랐군요. 청주의료원과 삼승보건지소, 모두 공공건축물들을 리모델링 한 것이군요?

 

< 리포터 >

네, 이 두 곳에 진행된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정확히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입니다.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가운데 10년 이상 노후된 건축물들을 대상으로 하는데요. 어린이집, 보건소, 의료기관, 경로당, 도서관 등이 해당됩니다. 국토부는 지난 2020년부터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전국적으로는 2천 800여동이 진행됐고, 충북에서는 179곳이 개선됐습니다.

 

< 앵커 >

5년전부터 꾸준히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고 있었군요.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라고요?

 

< 리포터 >

네 맞습니다. 지금까지는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건축물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형식으로 추진해왔는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2025년부터는 단계적으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을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관련 제도 등을 정비해 법 개정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했는데요. 그동안 온실가스와 저탄소 정책이 차량 등에만 국한됐던 점을 개선해 건물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도 저감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높일 계획입니다.

<인서트>
김민수 국토안전관리원 실장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약 24% 정도가 건축물의 냉난방 때문에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그래서 건축물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이 전체적인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상당히 기여를 할 수 있다고…”

 

< 앵커 >

네 경제성과 친환경을 모두 잡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앞으로도 잘 추진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이승원 기자와 함께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기자, 수고했습니다.

 

< 리포터 >

네 감사합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이승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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