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신진성 제주도체육회 후보

진행: 이병철 방송부장

방송일시: 2024년 1월 24일(수) 아침 8시 30분~9시

(제주FM 94.9MHZ 서귀포 FM 100.5MHZ)

장소: BBS제주불교방송/ 제주시 임항로 14(덕산빌딩 4층)

[이병철] 네, 故 송승천 회장님의 타계로 공석이 된 제주도체육회의 보궐선거가 오는 1월 25일 예정이죠. BBS 제주 불교방송에서는 두 후보님을 모시고 이에 대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은 신진성 후보님,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진성] 네, 안녕하십니까?

[이병철] 지난번에 저희 방송에 출연하시고 이제 후보자로서 좀 나오셨는데요. 우선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본인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진성] 예, 안녕하십니까? 제38대 제주특별자치도 체육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 기호 2번 신진성입니다. BBS 제주불교방송을 통해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고등학교 시절에는 전국체전 등 주요 전국대회에서 제주 대표로 출전해 입상한 경험이 있고, 군 복무는 장교로 했는데, 태권도 교관으로 부대 장병들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태권도협회 전문의사와 부회장직을 지냈고, 민선 2기, 작년에 이제 체육회 출범과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수석 부회장직을 수행한 바 있으며, 지난 한 50여 년간 체육계를 떠난 적이 없는 체육인이자 무도인으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장생활은 지역 중견 건설회사에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지냈고, 해당 기업 계열 골프장 대표도 역임하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사회활동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시 회장과 한국해양소년단 등 다양한 사회단체 활동을 했고, 지금은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병철] 적십자까지 지금 활동하고 계시군요. 선거가 바로 내일입니다. 지금 마음이 어찌 보면 급하실 수도 있고, 좀 더 여유로워지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제 선거에 임하는 각오, 한 말씀 좀 해 주시죠.

[신진성] 네, 많은 도민이 알고 계시겠지만 지난해 12월 9일 민선 2기 체육회장이셨던 송승천 회장께서 타계하셨습니다. 고인께서 생전에 체육인이 행복한 정책을 만들고 스포츠로 도민 대통합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하신 바 있습니다. 저는 누구보다 직전 회장께서 이루고자 했던 꿈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민선 2기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수석부회장을 지내면서 제주 체육의 발전 방향을 고민했고, 전임 회장님과 사무처 조직 개편을 통해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놓았습니다. 지난 1년 동안의 변화를 통해 남은 임기 3년 동안은 송승천 회장님이 못다 한 정책들을 계승 발전시킴은 물론 체육인을 위한 정책 개발과 지금 야권의 혼란을 겪고 있는 체육계의 화합을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이병철] 가장 큰 이유는 이 고 송승천 전 회장님의 정책을 계승한다. 그러시군요. 그렇다면 저도 이렇게 공약을 좀 살펴보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공약에 대해서 한 말씀 좀 해 주시죠.

[신진성] 오늘도 묵묵히 다양한 종목의 엘리트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엘리트 체육은 종목별로 다양한 애로사항들이 있습니다. 초중고, 대학 등의 영재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목도 있고, 경기력 향상과 선수 육성에 대한 고민하고 있는 종목도 있습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학교 스포츠클럽 리그를 활성화하고 지원을 확대해 우수 선수를 발굴, 이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유소년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해 실질적인 경기력 향상을 꾀하고자 합니다. 선수들에 대한 훈련비, 종목단체 사무국장, 지도자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는 한편, 부상 등을 이유로 중도에 탈락한 선수들의 진학 및 진로 교육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생활체육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핵심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종목 단체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은 생활체육대회 보조금 자부담 비율일 것입니다. 현행 50%를 임기 내에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폐지까지도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소년부터 어르신 체육에 이르기까지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고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통한 우수 선수의 엘리트 체육으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현재 도 체육회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체육회의 운영 방식을 종목단체와의 긴밀한 협의와 협조를 통해 소통하는 체육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건전한 체육 재정 확보를 위해 제주 체육진흥기금 및 발전 기금을 조성하겠습니다.

[이병철] 그렇군요. 그리고 이제 얼마 남지 않아서 2년 후죠. 전국체육대회가 제주에서 열리게 됩니다. 이 부분 많은 준비를 좀 하고 계시지 않을까? 만약에 당선되면 가장 시급한 문제일 텐데 어떻게 좀 준비해 나가고 계시는지요.

[신진성] 제주시 오라벌에 종합체육공원이 들어선 지 올해로 이제 40년입니다. 지난 1984년 전국 소년체전을 준비하면서 종합운동장, 한라체육관, 실내수영장 등이 조성됐습니다. 이들 경기장에서 지난 1998년과 2002년, 2014년에 각각 3번의 전국체육대회와 소년체육대회가 열렸고 오는 2026년에도 아마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족한 체육 인프라 문제는 매번 지적되고 있지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보니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이번 체전을 계기로 장기적인 인프라 투자 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주도와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현실적으로는 현재의 인프라를 활용해야 합니다. 노후 경기장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서 선수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겠으며 대회 기간 많은 도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이번 대회가 단순 체육대회를 넘어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우수 선수와 지도자를 영입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제주 출신 선수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체육 선진국 또는 선진 지역과의 체육 교류를 확대하고 훈련비 등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제주도와 도의회 등과 계속해서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이병철] 그러시군요. 그리고 사실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서 선거도 좀 제한적으로, 운동이 그런 측면이 없지 않아서요. 이번 선거 운동 좀 어떻게 진행하고 계시는지요?

[신진성] 예, 이제 뭐 선거운동 기간이 내일이면 끝이 납니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일반 선거와 달리 모든 체육인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이 아니라 선거 배정인수 265명 중 읍면동 체육회장, 또 시도의 종목단체 회장 140여 명과 추첨을 통해 선정된 종목 대의원 110여 명을 합쳐서 254명의 대의원이 투표하는 간접선거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선거운동원을 둘 수 없고 후보자 본인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짧은 선거운동 기간 저는 이제 제주도를 한 서너 바퀴는 돌면서 많은 체육인을 만나고 그들의 고충을 직접 들었습니다. 그분들께 직접 공약을 설명하고 저의 장점과 앞으로 제주 체육을 위해 할 일들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저와 함께 제주 체육의 미래를 설계해 보자고 했습니다.

저의 공약을 정리한 카드뉴스를 제작해서 매일 지역 체육인들에게 문자로 알려드렸습니다. 이런 와중에 오늘 BBS 제주불교방송에서 저를 소개할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병철] 예, 그러시군요. 막판까지 지금 열심히 하고 계시는데 끝으로 제주도 체육을 위한 마지막 청취자들에게 한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진성] 존경하는 도민 그리고 체육인 여러분, 만약 제가 고 송승천 회장님의 뒤를 이어 제주도 체육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분께서 제주도 체육계에 제시하신 공약을 빠짐없이 수행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더불어 체육회장에게 주어진 권한을 각 종목단체와 체육인을 위한 일에 열심히 사용하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즐거운 체육, 건강한 도민 최고의 제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 송승천 회장과 그를 지지했던 대다수 체육인이 함께 만든 민선 2기 체육회가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체육인들이 힘을 모아주십시오. 무도인답게 항상 겸손하고 정직한 자세로 체육인들을 섬기며 사익이 아닌 공익을 위해 헌신하는 체육회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병철] 고 송승천 회장님의 어떤 체육계의 정책 계승을 위해서 다시 한번 발로 뛰시겠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 이렇게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신진성 제주도 체육회장의 보궐선거 후보자였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신진성]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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