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설치하면) 후손들에게 질책과 지탄 받을 것” 
“사람 맨얼굴에 상처 내는 것과 같다” 
“정부와 유네스코에 신불산 케이블카 문제 제기”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 안 돼”
“미래 발전성‧시대변화상 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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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
 

< 앵커 >

울산시 울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 갈등 속보입니다.

영축총림 통도사와 울산지역 환경단체, 또 일부 학계 인사들이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BBS 기동취재팀의 3번째 기획보도, 통도사 주지 스님은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이호상 기자가 주지 스님을 만나 봤습니다.

 

< 리포터 >

취재팀이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을 만난 것은 지난 18일. 

주지 스님은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단호하게 답했습니다.

▶ 인서트 1.
현덕 스님 /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우리 후대, 후배들에게, 후손들에게 분명히 우리는 지탄과 질책을 받고 후회하게 될 부분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제 통도사 스님들뿐만아니고 정말 자연과 문화적 가치와 산을 아낀다는 의식있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막고 제지를 하고...”

지난 18일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이 울산 울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 18일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이 울산 울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주지 스님은 신불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은 인위적으로 사람의 얼굴에 상처를 내는 것과 같다고 질책했습니다.
  
▶ 인서트 2.
현덕 스님 /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이 좋은 산에 보십시오. 여기서 이렇게 산을 가로질러 이렇게 선을 그어놨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맨얼굴에 상처를 내고, 범죄자 취급하듯이 그냥 보기에도 이렇게 안 좋은데 실제로 여기 산을 파고…”
 
주지 스님은 케이블카 안전성도 걱정했습니다.

▶ 인서트 3.
현덕 스님 /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지형도 보면 굉장히 험악해요. 험악하고.. 기반시설 하기에는, 우리가 그 전문가들 지질학자들도 이렇게 의뢰를 했는데 여기는 그런 시설(=케이블카)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거에요. 그런데 억지로 한다는 이 자체가 상식적으로 봐서도 도저히 맞지 않는다…”

울주군은 케이블카가 관광객 유치를 통한 경제활성화의 선도 시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에 대해 주지 스님은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인서트 4. 
현덕 스님 /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얼마만큼 이용을 하고 탈수도 있겠죠. 있지만은... 이것이 얼마나 갈까 오래 가지 못할게 자명한데 굳이 이 구간을 멀쩡한 이 산을 설치를 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 가는 부분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영축총림 통도사 전경
하늘에서 내려다 본 영축총림 통도사 전경

그러면서 주지 스님은 정부와 유네스코 측에 신불산 케이블카의 문제점을 담은 통도사의 입장을 공식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5. 
현덕 스님 /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문화재청이나 세계문화유산 사무국에 공문을 보내고 저희들 입장을 호소하려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글로벌 시대고 어째든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세계적으로 외국에서도 많이 와주고 또 우리 것을 봐주고…“
  
마지막으로 울산시와 울주군을 향해 고정관념을 버리고, 미래의 발전성과 시대의 변화상을 읽으라고 주지 스님은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6. 
현덕 스님 /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이제는 하늘을 날으는 차가 몇 년 않 있으면 상용화 되는 그런 시대다. 우리가 조금 더 고정관념을 바꾸면, 얼마든지 그죠. 우리는 지나온 과거를 볼 것이 아니고 현재와 미래의 발전성 방향을 보고, 그 시대의 변화상도 우리가 충분히 읽어야 …”
 
BBS 기동취재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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