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노년,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한 새로운 개념 공간 필요
-히하센터, 2월 본격 운영 위한 준비 중...1호 재송점은 분주
-4개 분야 프로그램으로...하하 더하기는 지역 사회 기여에 초점
-부산시 노인시설팀, 노인 단기보호시설 등 다양한 분야서 노인 정책 펼쳐
-전국적으로 노인 정책 선도에 자부심...시민들에게 더 많은 관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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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연 : 홍준호 부산시 노인복지과 노인시설팀장
● 진 행 : 박찬민 BBS 기자

 

BBS가 부산시와 ‘함께 사는 부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프로젝트 ‘안녕한 부산’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공영 장례를 중심으로 고독사 예방, 그리고 1인 가구 정책 등에 대해서 말씀을 나눠봤는데, 올해는 부산시가 복지 기본 계획으로 ‘안녕한 부산’을 확대해 추진하면서 다양한 복지 관련 분야 이야기를 나눠보고 있습니다.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 ‘일상돌봄 서비스’ 그리고 ‘장애인복지관 무료 급식’ 등에 대해서 올해 알아봤는데 오늘은 ‘하하 센터’에 대해서 말씀을 나눠보겠습니다. 운영을 위한 준비 기간이라서 그 취지와 함께 현재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지금 부산시 노인복지과 홍준호 노인시설팀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홍준호 팀장님 안녕하십니까?(예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신노년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하하 센터가 곧 운영에 들어가는데...신노년에 대한 사전적 그리고 행정적 의미부터 설명을 해 주십시오.

(홍준호) 네, 신노년이라는 표현은 노년기에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가 학력, 소득, 가치관, 영업활동 중에서 기존의 노년 세대와 다른 새로운 특성을 보이는 것을 착안하여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현행법상 65세가 넘으면 노인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를 놓고 볼 때 65세 이상부터 30년 이상을 노인으로 살아가야 하는데...어린이, 청소년, 청년 등의 정책은 생애 주기별로 세부적으로 나눠져 있는 데 반해 노인 정책은 60대든 90대든 크게 다르지 않은 실정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행정적으로도 사전적으로도 신노년이 규정이 돼 있는데...하하센터는 그러면 이런 신노년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라고 했어요. 그 설립 취지와 함께 이름에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설명을 좀 해 주십시오.

(홍준호) 65세 이상의 활동성 있는 노인 즉 액티브 시니어로 불리는 신노년 세대는 은퇴 후 새로운 사회 활동을 하고 싶어 합니다만 상대적으로 고령자가 이용하는 경로당이나 노인복지관 같은 노인 시설을 이용하기 꺼려하십니다.

이분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이러한 정책 수요로 하하센터 조성 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하하센터에서 하하란 해피에이징, 헬시 에이징의 줄임말로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들기를 뜻하고 있습니다.

하하센터는 신노년 세대의 커뮤니티 형성과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인데요. 어르신들이 이곳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시면서 친구도 사귀고 교육도 들으시고 자원봉사도 하십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이분들이 삶의 활력을 되찾고 사회적 자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하하센터의 설립 목표입니다.

크게 보면 하하센터는 공공 주도의 수혜성 노인복지에서 시민 주도의 참여형 노인복지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한 정책입니다. 하하센터 이용 어르신들이 자신의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면서 복지 서비스의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요즘은 노인이라는 말씀도 좀 듣기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은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해운대구 재송동에 하하센터 1호점이 본격 운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는데...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팀장님?

(홍준호) 작년 12월에 문을 연 하하센터 해운대구 재송점은 4층 건물에 각 층별로 라운지, 프로젝트룸,오피스 공유, 주방, 미디어실 등이 조성되어 있어 지역 어르신들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입니다.

커뮤니티 중심의 공간인 만큼 신노년 세대를 대상으로 한 동아리 모집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2월 중에 공모를 통해서 커뮤니티를 선정한 후 교육 프로그램과 공간을 제공하고 이분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2월 중이면 설날 지나고 아마 운영이 될 것 같은데...운영 프로그램도 어떻습니까? 정리가 되어가고 있습니까?

(홍준호) 저희가 프로그램을 크게 4개 분야로 나누어 하하 커뮤니티, 하하 캠퍼스, 하하 더하기, 하하 라운지 등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하 커뮤니티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자조적 모임을 발굴하는 내용입니다. 신규 회원을 모집하고 강의를 제공하고 우수 사례 개최 등 신노년 동아리 모임이 성장하고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하하 캠퍼스는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관심 분야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키오스크 활용, 이미지 메이킹, 인생학교 등 강좌를 개설해 지역 주민에게 교육의 기회를 드리고, 하하센터 활성화를 위한 홍보 역할도 하게 됩니다.

하하 더하기는 신노년 세대들이 하하센터를 기반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하하 센터에서 동아리 활동을 정기적으로 하시고 인형극을 연습하여 지역 어린이집 등에서 아동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하하센터에서 지원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하 라운지는 모든 분들에게 개방된 공간입니다. 평상시에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행사 시에는 지역 주민과 함께 콘서트, 영화 상영, 문화 공연 등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운영 프로그램들이 정리가 되고 있는데...앞으로 하하센터 운영에 앞서서 이용하실 분들에게 좀 미리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홍준호) 우리 시에서는 어르신들이 더 활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생활을 하셨으면 합니다. 그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시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하센터가 바로 그러한 공간입니다. 경험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진 신노년 세대가 공동체를 꾸미고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사회 참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이를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고 자존감을 높였으면 하는 것이 하하 센터의 설립 취지입니다.

 

노인시설팀에서 하하 센터 운영 준비 이외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들을 많이 진행하고 있죠 어떻습니까?

(홍준호) 저희 노인복지과 노인시설팀에서는 이밖에 양노시설, 노인 요양시설, 노인복지관 등 노인복지시설을 지원하고 노후시설 개보수를 위한 기능 보강 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한 여가 활동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인 단기보호시설을 개소하여 일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노인을 입소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부산시 구군에 위치한 노인복지관 35개소가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들 복지관에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고 어르신들의 취미 여가 활동, 노인 일자리 사업, 건강 증진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원인 분들이나 관련 기관 등에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팀장님

(홍준호) 저희 부산시 노인복지 정책에 항상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 덕분에 우리 시에서는 타 지자체에 없는 새로운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시 홍준호 노인시설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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