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북구문화재단 박정숙 대표이사
행복북구문화재단 박정숙 대표이사

출연: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이사

진행: 박수경 아나운서

방송: BBS 대구불교방송 그대곁에서’ (24.01.19)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16:0016:50)

 

박수경 : 매주 금요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문화 인사를 만납니다.

행복한 일상을 꾸려 나가고 일상이 문화가 되는 삶이보다 향기롭고 풍만한 삶이 있을까요대구 북구문화재단은 언제나 향기 가득한 삶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개최하는데요,새해엔 어떤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행복북구문화재단 박정숙 대표, 나와 계십니다안녕하세요^^

 박정숙 대표이사 : 안녕하세요~

박수경 : 2024년 새해 첫 달입니다. 아직 새해 인사를 나누잖아요그대곁에서 청취자분들께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박정숙 대표이사 : 안녕하세요 <그대 곁에서> 청취자 여러분

청룡의 기운 받아 더 건강하시고, 웃을 일 많은 행복한 한 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박수경 : 대표님은 어떤 새해 소망을 비셨는지요?

박정숙 대표이사 : 너무 당연한 건데, 소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건강과 행복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주변의 모든분들 건강하시고, 웃을 일 많은 한 해 되기를, 그리고, 우리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선한 영향력으로 지역과 문화계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 의미있는 역할을 잘 해낼 수 있게 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박수경 :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어떤 새해 소망을 품었는지 궁금합니다.

박정숙 대표이사 : 올해로 재단 출범 7년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작년 2, 처음 취임해서 큰 틀에서 사업과 조직에 대한 진단과 정비를 했다면 올해는 리뉴얼을 하는 해로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문화예술이 있어 오늘이 더 행복한 우리의 삶이 되었으면 좋겠고문화사각지대 없는 문화복지자치구 북구이자, 대구를 만드는데 행복북구문화재단의 몫을 다하고자 합니다.

특히,ESG(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경영을 실천하는 것과 베리어프리 등 사회적 책임에 충실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대표이사로서의 소망이기도 합니다.

 박수경 :‘삶이 예술이 되는 품위 있고 행복한 도시 북구'라는 비전을 세웠던데,예술이 되는 삶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상일까요?

박정숙 대표이사 : 문화와 예술이라는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의 문화이자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예술에 어떠한 가치를 더하는가 라는 것은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비전에 품위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품위라는 말이 사람이 갖추어야 할 위엄이나 기품을 일컫는데, 문화예술이 우리의 삶을 보다 여유롭고 풍성하게 한다는데는 대부분 동의를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치있는 삶을 사는 것이 바로 예술이 되는 삶이고, 결국 스스로의 품위를 올리고, 행복한 일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박수경 : 대표님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개최하기로 유명하시잖아요,올해 만날 수 있는 공연들을 좀 소개해 주시죠.

박정숙 대표이사 : 올해 어울아트센터에서는 다양한 장르뿐 아니라, 장르의 융합을 통해 단일 장르의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서로 다른 장르가 만났을때 보여줄 수 있는 또다른 재미, 시너지도 함께 선사하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는 오는 25일 개최될 <신년음악회_해돋이>인데요,

대구를 기반으로 전국적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작곡가 강한뫼의 지휘로 뮤지컬배우 최정원, 바리톤 이동환, 전통하는 요즘 사람들 트래덜반,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스 등 클래식, 뮤지컬, 전통 그리고 음악과 춤 등 모든 장르를 망라한 어찌보면 2024년 행복북구문화재단의 연간 공연들을 압축해놓은 음악회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중으로 진행될 시즌별 명작공연으로 뮤지컬, 클래식, 국악, 발레가 준비되고, 작년에 이어 인디신 페스티벌을 통해 젊은층이 열광할 무대도 준비하고 있구요.

재단의 주요 핵심 정책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베리어프리 : 장벽없는,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공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리어프리 공연은 장애인을 위한 점자 프로그램북, 무대 위 수화통여사 뿐 아니라, 문화 접근성이 낮은 노약자나 유아 등을 위한 공연(한낮의 음악회, 아가랑 놀자 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유망예술가를 선별해서 그들의 무대활동을 지원하고관내 청소년들에게 문화기회를 접하게 하는 분야별 유망예술가 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참여 부탁드립니다.

박수경 : 당장 어제와 오늘 어울아트센터에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지 않나요? 배우 박보검의 뮤지컬 첫 도전작 '렛미플라이'어제(18일)와 오늘(19일)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개최되죠. 어떤 공연인가요?

박정숙 대표이사 :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어울아트센터 명작시리즈그 첫번째 작품인데요

박보검 배우의 뮤지컬 첫 도전작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뮤지컬 렛 미 플라이>는 작년에 개최된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6개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그 중 작품상, 음악상, 남우신인상 3개 부문에서 수상을 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은 명작입니다.

그리고, 박보검 배우 외에 김태한, 윤공주, 방진의 배우 등 뮤지컬계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있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뮤지컬 마니아들도 열광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대구 초연의 의미가 있다보니 더더욱 반응이 뜨거운 것 같습니다.

티켓 오픈과 함께 박보검 배우가 출연하는 회차말고도 모두 매진이 되었는데, 1969년과 2020년을 오가며 전해지는 두 남녀의 이야기로 따듯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작품입니다. 보시는 분들께도 올 한 해 기억에 남을 만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박수경 : 올해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도 소개해 주시죠.

박정숙 대표이사 : 다양한 전시도 준비하고 있는데, 특히 올 해는 실내 전시 뿐 아니라, ‘아트 피크닉이라는 이름으로 야외 전시도 좀 더 활발하게 진행하려고 합니다.

어울아트센터가 도심속 공원에 있다보니, 주변 환경적인 부분을 활용해서 도심 속 예술이 있는 쉼터, 예술공원 느낌을 조성해보려고 하구요

, 작년 대구 경상지역의 발달장애예술가 24명과 함께 해서 많은 감동과 호응을 얻었던 이야기도 그림도 남달라시즌2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당시 반응이 워낙 좋아서 어울아트센터 전시가 끝나고 다른 지역에서도 러브콜이 왔었고, 실제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도 작년 연말에 전시가 되었습니다.

앞서 공연에서도 그러했듯이 재단이 추구하는 큰 방향의 하나가 바로 베리어프리인 만큼 이 테마는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려고 합니다.

일반전시에도 누구나 작품 관람에 불편함이 없게끔 시스템적인 부분을 더해서 모든 전시에 베리어프리 기능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재단의 주요 경영방향의 하나가 바로 ESG인데,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의 하나가 바로 환경을 생각해야하고, 이제는 그 시기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에코믹스라는 이름으로 버려지는 것들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작품으로 전시를 해서 호평을 받았고, 올해는 LIMIT 1.5라는 이름으로 지구 기온 상승 마지노선 1.5도 임계점에 대한 심각성을 작품을 통해 공유하고 경각심을 일으키면서 실천이라는 행동으로 옮겨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그 외에도 세대별 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구요

기존 전시 위주로 운영되었던 대학가의 청문당이라는 공간도 공연, 전시, 미디어아트를 엮은 청년예술가들의 어떠한 예술적 실험도 가능한 공간으로 개방하려고 합니다.

실험정신 강한 예술가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박수경 : 어울아트센터가 개관 25년 만에 단계별 리모델링에 들어간다고요, 공연장의 환경개선은 센터의 숙원사업이었죠?

박정숙 대표이사 : 1999년 북구문화예술회관으로 개관 후, 올해로 25년이 되었는데요. 노후화되다보니, 아무래도 요즘 관객들이 원하는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화장실 전면 리모델링에 이어 올해는 로비 전체와 분장실 리모델링이 들어갑니다. 관객분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곳이 바로 로비이고, 예술가들이 주로 머무는 공간이 대기실이다보니, 이 공간부터 새롭게 리모델링을 해서 어울아트센터에 오면 밝고 따듯하고 기분이 좋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1층 공연장과 지하1층 전시장을 오가려면 지금은 외부를 통해서 가야만해서, 공연관람객들은 전시장에 대한 정보를 모르는 경우도 있었고, 날이 궂은 경우, 외부를 통해야하는 것이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실내 계단을 만듭니다.

그러면 공연관람을 위해 좀 일찍 공연장에 도착하시면 자연스럽게 전시 관람까지 가능하실 수 있도록 편의성을 고려했습니다.

공사는 2월중순부터 시작해서 4월말까지 진행이 되고, 5월 재개관을 하게 되는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야외 공연과 전시로 어울아트센터는 계속해서 운영이 되니까요 방문에 망설임은 없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박수경 : 축제의 주인공은 주민들이잖아요. 매년 가을에 개최되는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를 올해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강화한다고요?

박정숙 대표이사 :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는 금호강을 기준으로 강남과 강북으로 나뉘어져있는 북구를 하나로 모으는 북구 대표 축제입니다.

작년에 엄청 많은 준비를 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제대로 구현해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특히, 축제 평가를 위해 타지역에서 오신 분들이 이렇게 주민참여가 잘 되는 축제는 전국에서도 드물다 라고 이야기를 해주실 정도였는데,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는 이름만 주민참여형, 또는 주민이 참여하는 뻔한 축제가 아니라, 주민이 참여하고, 주민이 주도하여 축제를 브랜드화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요즘은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고, 소통하는 것이 많이 어려운데, 금호강바람소리길축제 현장은 예전에 우리가 이웃과 함께 나누고 즐기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재현될 수 있겠구나 라는 가능성을 봤습니다.

세대를 초월한 어울림이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켜서 전통과 현대의 사람사는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 현장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박수경 : 북구문화재단의 새해 포인트가 시민 중심인 듯 합니다.이용자 중심으로 새로운 도서관과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놀이터 계획이 있던데요?

박정숙 대표이사 : 문화기관은 시민들과 가장 가까이, 친밀하게 있어야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필요(Needs)를 채워줄 수 있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어울아트센터 뿐 아니라, 구수산, 태전, 대현도서관을 비롯한 6개의 작은 도서관에서는 기존의 도서관 기능 외에도 공연, 전시라는 문화를 더하고, 또 여기에 교육적인 기능까지 더해서 사교육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해소해드릴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봄에는 북페스티벌, 여름에는 북캉스, 가을에는 웹툰 페스타 등 굵직한 행사부터 매월 진행되는 명사 초청 강의, 오디오북 제작, 영어뮤지컬 아카데미 등 학교 교육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다양한 프로그램이 도서관과 어울아트센터 아카데미를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울아트센터 야외에서는 시즌별 세대공감 놀이터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될 예정인데요

놀이터라고 해서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 예전에는 문화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주부였고,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마티네콘서트를 대구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중장년의 남성들이 갈 곳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사실 세대공감 놀이터의 출발은 여기였습니다.

중장년층의 남성들이 공연장까지 발을 내딛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고, 이들을 위한 무대를 야외에서 펼쳐준다면 어떨까? 어떤 프로그램으로? 라는 고민이 들면서 DJ부스를 만들고 옛 추억을 사로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보자 라고 시작되었는데, 작년에 시범적으로 개최를 했더니, 중장년의 남성은 물론 여성분들과 친구, 가족단위까지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세대공감 놀이터로 세대를 초월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봄, 여름, 가을에는 야외 영화 상영, 달밤에 체조, DJ와 함께 하는 음악감상실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상설공연을 진행하고, 겨울에는 산타마을 빛 축제를 통해 사계절 즐길거리, 볼거리를 만들어 시민들의 진정한 문화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박수경 : 행복한 일상을 위해 시간내서 문화생활을 즐겨야 하지만 , 시간을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올해 많은 분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동기 부여가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요?

박정숙 대표이사 : 공연장이나 미술관 그리고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러 오시는 분들의 표정을 보면 밝고, 뭔가 기대감이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실 때의 모습들도 항상 웃으며 행복한 모습으로 가시는데요 문화예술의 힘이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때론 귀찮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선뜻 나서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막상 공연을 보고, 전시 작품을 보고, 예술 아카데미를 듣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풍성해지는 것을 느끼실 때가 있으실거예요. 

우리가 문화예술을 누려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행복하고 싶다면 문화현장으로 행복을 만나는 곳, 행복북구문화재단으로 오십시오~

박수경 : 마지막으로 올해 어울아트센터는 시민들에게 어떤 문화공간으로 기억되고 싶으신지요?

박정숙 대표이사 : 힐링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무엇보다 어렵지 않은 공간이었으면 좋겠구요 

누구나 편하게 와서 공연도 보고, 전시도 보고, 아카데미로 배움도 가져가고, 야외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누리는, 정말 내 생활의 일부 같은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문화기관을 방문할 때는 제일 멋진 모습으로 방문한다 라고 생각하시면 멋진 나를 만들기위해 더 자주 오시겠지요

어울아트센터가 행복을 선사하고, 힐링이 되는 공간이면서 스스로의 품위를 올려주는 그런 기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수경 : 지금까지 행복북구문화재단의 새해 계획과 공연, 전시 소식을 알아 봤고요 말씀 나누신 분은 행복북구문화재단 박정숙 대표이사 였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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