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 출   연 : 조길형 충주시장
■ 진   행 : 연현철 기자
■ 구   성 : 김진수 기자
■ 송   출 : 2024년 1월 23일 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신년인터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현철 : 앞서 소개해 드린 대로 오늘은 지역 기관단체장 신년 인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조길형 충주시장 전화 연결해서 다양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조길형 :  네 조길형 충주시장입니다.

▷연현철 : 시장님 다소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조길형 :  네 감사합니다.

▷연현철 : 먼저 저희 BBS 청취자분들께 새해 인사 말씀 전해주시죠.

▶조길형 :  네 존경하는 충주시민 여러분 청취자 여러분 조길형 충주시장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 제가 참 많이 나눠봤는데요. 어떤 복을 받으셔야 되겠나 생각해 보니까 마음속에 있는 근심 걱정 해결되시고 소망하는 모든 일 잘 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충주시 공직자들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시장님 바로 질문드리죠. 저희가 시간은 많지 않은데 질문들은 너무 많아가지고요. 3선 시장으로서 1년이 지났고 어느덧 10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10년을 맞은 소회가 있으실 건데 좀 전해주시죠.

▶조길형 :  네 3선이지만 색다른 건 없고요. 하던 일 계속 연장선에서 중단 없이 해왔고 작년에 어려운 일이 많았습니다. 재난도 있었고 위기도 있었습니다만 시민 여러분들께서 잘 도와주시고 공직자들이 헌신적인 노력을 해서 잘 해결해 왔습니다. 그리고 희망적인 일도 많았고요. 이 자리를 빌려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그 외에도 민선 8기에 내세웠던 공약들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말씀하실 게 있으실 것 같은데요.

▶조길형 :  제가 공약은 솔직히 정치인으로서 부족해서 그런지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연현철 :  그렇습니까? 

▶조길형 :  제가 공약을  3선때 내건 것은 새로운 거를 자꾸 표를 얻기 위해서 만들었다기보다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 하던 일을 계속 중단 없이 하겠다고 공약으로 제시했기 때문에 지금 차질 없이 다 잘 진행되고 있고요. 색다른 공약이라면 우리 고등학생들 다 해외로 수학여행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잘 됐습니다. 교육 당국에서 협조도 해줬습니다.

▷연현철 : 충북지역 최초였죠.

▶조길형 :  아마 전국에서도 유일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평생 외국에 처음 나가봤다는 얘기를 하고 처음 나가보는 외국을 선생님과 반 친구들하고 같이 다닌 것이 아주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 같아요. 세상이 넓다는 것을 알려주는 면에서 교육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연현철 : 여러 성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장님 제가 다 설명드리긴 뭐하지만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지정,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 설립 시장님 자랑 좀 해주시죠.

▶조길형 :  그동안 우리 충주시의 방향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생활 환경을 잘 가꿔서 지방 소멸 시대에 저력이 있는 도시로 만들려고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현대엘리베이터, 모비스, 이런 유수의 기업들을 많이 유치했는데 저희들이 고민한 것은 이렇게 공장만 와서는 안 되고 인재가 들어와서 연구도 하고, 산업의 고도화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고민이 많이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 연구 지원시설이 많이 시작된 것이 큰 보람입니다. 그리고 수도권하고 단절이 돼서 동떨어져 있으면 인재들이 잘 안 옵니다. 의사를 구하기도 어렵고,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데 KTX가 이천에서 판교까지 통으로 연결됐기 때문에 서울과 열린 도시가 됐거든요. 그 인재들이 충주에서 머물면서 서울과 소통해 가면서 얼마든지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인재를 모으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지역이 가지고 있는 좋은 자연환경으로 충주는 물이 좋고 산이 좋잖아요. 그래서 좋은 물을 이용해서 장자늪에 카누 체험 사업을 처음 시작했는데 아주 반응이 참 뜨거웠습니다. 그래서 이제 앞으로 이 자연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체험 관광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됐고 충주댐 쪽에는 우리 살미 지역이라는 마을이 충주에서는 댐 주변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인데 이곳에 리조트를 짓기 위해서 민간 투자자와 거의 확정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고, 여기에 생태환경 1등급으로 규제가 강화된 면이 있었는데 환경당국을 설득하고 논리적으로 잘 대응해서 사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규제를 완화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자랑거리가 있는데요.

▷연현철 : 자랑하시기 쑥스러우실 정도로 너무 많죠. 시장님

▶조길형 :  저희들 홈페이지 오시면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충주시 보니까 얼마 되지 않은 좋은 소식이 하나 있었는데, 충주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선정이 됐습니까?

▶조길형 :  그렇죠. 이 문화도시는 문화도시 기본법에 의해서 정부가 법률로 집행하는 사업인데 청주에서도 몇 년 전에 문화도시로 지정이 돼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도 받고 시에서 자체 예산을 편성해서 문화 사업을 많이 한 걸로 알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문화도시의 사업을 통해서 연초제조창 자리에 여러 가지 특색 있는 문화의 기반을 만들었잖아요. 우리 충주도 문화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고 지역의 청년들, 문화예술인들이 활약을 잘 하고 있는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어떤 계기를 가지고 고도화하고 업그레이드를 하는 노력이 필요하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이제 문화도시를 지정받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안타깝게도 세 번을 떨어졌어요. 그때는 지역의 문화 기반이 약하고 인적 자원이 약해서 용역을 줘서 전문가들 도움을 받아서 준비했는데 안 되는 거예요. 이번에는 그걸 다 치우고 지역의 청년들, 지역의 문화예술인들, 충주의 문화관광재단에서 자체적인 노력을 가지고 열심히 했더니 된 겁니다. 그래서 저는 문화도시가 됐다는 자체보다도 노력을 거쳐서 우리 시민들이,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우리 손으로 이루어냈다는 것이 가장 큰 자랑이라고 생각을 하고, 두 번째는 그 내용이 참 좋아요. 충주에 더 많은 시민들에게 더 많은 문화 혜택을 그리고 더 수준 높은 문화 혜택을 제공하면서 충청북도 북부권의 중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가 있는데 이런 것들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이 사업을 금년에 예비 사업을 1년을 거쳐서 차근차근 해나가면 아마 시민들께서 보실 때 괄목할 만한 문화 수준 향상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고요. 이것들이 돈 한 번 쓰고서 그냥 사라지는 그런 일과성 사업이 아니라 이 지역에 인적 자원으로, 시민들 마음속의 문화 수준으로 남아가지고 무형자산으로 충주의 경쟁력을 높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연현철 : 수차례의 고비가 있었지만 어쨌든 순수하게, 정직하게 접근하고 나니까 좋은 소식이 전해지나 봅니다. 앞서 시장님께서 언급해 주셨지만 지난달 중부내륙선 KTX 충주~판교 구간이 정식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지역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조길형 :  이게 이제 역사를 몇백 년 전부터 흘러가다 보면 충주성 전투 얘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북방에서 왜적이 쳐들어오더라도 우리 남부 쪽으로 내려가려면 꼭 충주를 거쳐야 되고, 일본 임진왜란 때도 올라가려면 충주를 거쳐야 되고 대한 한반도를 관통하는 가장 요충이 된 게 충주였었는데요.

▷연현철 : 요충지죠. 

▶조길형 :  경부선이 청주 대전에서 돌아가고 철도도 돌아가면서 소통의 중심에서 소외돼 왔던 것이 한 100여 년 역사입니다. 이것이 다시 중부내륙철도 고속도로가 개통이 되고 철도가 지금 시동이 되면서 영남 쪽에서 서울로 가려면 어디로 가겠어요? 대전 청주로 돌아가는 것보다 충주로 가는 것이 직통이거든요. 한반도의 철도 대동맥의 중심으로 되는 사업이 시동을 걸었다. 우선 충주에서 판교까지 갔다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고 미래지향적인 바둑으로 치면 큰 바둑을 두는 포석을 뒀다는 얘기가 있겠습니다. 단순히 충주에서 인천 가던 것이 판교까지 연장됐으니까 나아진 것 아니냐는 의미가 있습니다만 그 이상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2029년이 되면 경기도 광주에서 수서까지 연결될 겁니다. 그러면 충주에서 수서까지 가죠. 그리고 이제 금년 말이 되면 충주에서 문경까지 개통이 되거든요. 그러면 문경-충주-수서까지 갈 수 있는 것이고요. 이제 문경에서 김천만 연결하면 거제, 부산, 영남 쪽에서 서울로 가려면 충주를 거쳐가는 대동맥의 틀이 완성 됩니다. 이게 다 준비가 돼 있고 계획이 돼 있고 공사가 진행 중인 사업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 충주시는 앞으로 멀리 내다보고 준비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기적으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서울이나 이런 쪽에 대도시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교통망이 됐으니까 지역의 인재들 예를 들면 고급 기술인재 사람들은 왜 판교 밑에는 안 내려오려고 한다잖아요. 의사 같은 분들도 지방에 안 내려가는 게 그런 이유고 이 핸드캡을 극복하고 여기에 산업도 고도화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생각합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 광역교통망의 변화, 더불어서 내부적으로도 변화가 있을 예정으로 알고 있는데 이 시내버스 노선 개편, 주요 간선도로 확충, 내외부적으로 교통 인프라가 정비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길형 :  시내버스 노선은 10년 만에 이제 개편을 추진한 겁니다. 15년 전에 이제 충주가 이렇게 복잡한 노선을 조금 단순화하면서 지선, 간선 체계로 환승 수도권의 어떤 시스템을 적용을 해서 개편을 했는데요. 그로 인해서 많은 도움도 있었습니다만 지역이 점차 고령화되고 버스를 이용하는 분들이 지역적으로 분포도 넓어졌거든요. 신도시도 생기고, 새로운 택지개발지구도 생기고 이렇게 해서 환경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는 분들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선 개편 용역을 실시해서 결론을 얻었습니다. 방향은 세 가지입니다. 복잡하고 유사한 노선을 통폐합해서 단일화했습니다. 이게 수도권같이 버스에서 내리면 5분 이내에 갈아탈 버스가 와서 이렇게 갈아타고, 갈아타고 하는 지방은 그게 안 되거든요. 조금 돌아가더라도 한 번 타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통 폐업을 했습니다. 그다음에 이제 새로운 순환 노선 신설입니다. 서충주 신도시 새로운 인구 집중지역도 있고 호암택지 이렇게 해서 새롭게 주거지가 늘어난 데가 있고 대학생들 시내에 자주 와야 되는데 이게 연결해야 할 요소가 생겼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순환 노선을 신설합니다. 그다음에 시골에 사시는 어르신들 한 번 장에 나가서 장도 보고 물리치료도 받고 병원도 들어오고 일 보고 집에 다 돌아와야 되는데 보통 마을 단위로 움직입니다. 그런분들이 부르면 가서 모셔다가 일 마치면 도로 집에 모셔다 드리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도입 이 세 가지인데요. 이건 좀 부작용이 적고 현장에 적응이 될 수 있도록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단계적으로 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다음에 간선도로 확충 말씀인데요. 충청내륙 고속화도로가 지금 건설이 되고 있거든요. 제천-충주-청주를 거쳐서 가는 간선도로를 신호등 없이 갈 수 있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다 연결하는 게 이 사업입니다. 한 2년 정도 되면 개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데 간선도로하고 충주 시내를 연결하려는 새로운 검단대교 우리는 강을 건너야 합니다. 그래서 검단대교를 놓는 사업 그다음에 연수동에서 목행 산업단지 쪽으로 터널을 뚫는 대규모 도로 사업도 준비가 다 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에 공사 현장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되면 도시가 확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충주 지역 교통망에 대해서 조금 자세히 살펴봤고요. 저희 주제를 바꿔서 앞서 말씀하셨지만 학생들 글로벌 해외 연수 관련 예산이 세워지면서 올해에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제는 정착이 됐다고 봐도 무방할지요?

▶조길형 :  올해 한 번 더 하면 정착되겠죠. 시동은 잘 걸었고요. 올해 예산이 다 잘 확보가 됐고 학교 얘기를 들어보니까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선배들의 경험을 살려서 올해는 어떻게 하면 더 보람 있고 잘할 수 있는가 더 나은 곳으로 갈 수 있는가를 이렇게 토론도 하고 연구도 한다고 합니다.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뒷받침을 해서 아이들에게 세상이 넓다는 걸 보여주고 인생에는 기회가 많다는 걸 보여줘서, 보여주고 그리고 기회를 주고 선택은 아이들이 하게 하고 아이들이 선택 하면 그 뒤를 밀어주고 뒷받침해주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연현철 : 연수 방문 국가가 일본하고 몇 군데가 있죠?

▶조길형 :  대부분이 일본을 가고 한 학교에서 호주를 갔어요. 이제 자기 돈을 모아서 보태서 갔는데 원래 제 생각은 일본이나 이런 가까운 데 말고 미국이나 유럽을 가라 돈이 더 들더라도 넉넉하게 지원해 주겠다고 했는데 학교에서나 학생들이 볼 때도 단체로 먼 곳에 장거리 비행기를 타고 갈 때는 안전 문제나 여러 가지 걱정이 되니까 일단 가까운 데부터 차근차근해서 준비를 해 나가자는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연현철 : 학생과 학부모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있던데요. 만족스럽다는 대답이 거의 80%를 넘었습니다.

▶조길형 :  첫 사업인데도 호평을 해 주셨고요. 통계도 통계지만 아이들이 저한테 손 편지를 써서 보내준 게 많습니다. 그중에 이제 가장 기억에 나는 게 자기는 평생 처음 나가 봤던 거죠. 물론 어린 나이니까 뭐 처음 나갈 수도 있겠지만요. 어떤 아이들은 부모님이 좀 능력이 있어서 따라 나가 본 애들도 있겠습니다만 부모님하고 같이 가는 거 하고 자기 반 친구들하고 선생님하고 이렇게 같이 가는 거는 교육적 차원에서 나가는 거와 즐기러 나가는 거는 차원이 다르죠. 읽어보면 마음속에 제가 감동이 오고 아이들이 뭔가 느낀 게 많았겠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보람이 있었고요. 하나의 더 보람 있고 감동적인 스토리는 장애가 있는 학생이 일반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있었는데 이 학생이 자기도 가겠다는 거예요. 지금 제대로 걸어 다닐 수도 없고 휠체어나 여러 가지 특별한 수단을 동원하지 않으면 다닐 수 없었는데 가겠다고 해서 우리 시에서 특별예산을 편성하고 차별 없이 가야 된다고 그래서 보냈는데 잘 갔다 왔다고 그럽니다. 그거 이외에 학교 밖 학생들이 있어요. 학교 밖 아이들,학교에 적응이 안 돼가지고 밖에 나와서 활동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연현철 : 학교 밖 청소년들이요.

▶조길형 :  이 아이들도 차별 없이 다 보내줬습니다.

▷연현철 : 그렇습니까? 그게 가능했다는 것도 신기합니다.

▶조길형 :  저는 정말 교육 당국이나 아이들을 돌보는 분들이 깨어 있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걸 시도를 할 수 있고 문제없이 잘했다고 봅니다. 상당히 부담 되잖아요. 사실 누가 책임지느냐 이 생각만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죠.

▷연현철 : 알겠습니다. 어쨌든 올해도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이젠 정착까지도 코앞으로 다가온 것 같은데 저희가 주제를 다시 바꿔서요. 시장님 충주시의 자랑이 있죠. 충주 사과, 조길형 시장, 김선태 주무관 이렇게 충주시의 자랑이라고 늘 말씀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최근에 유튜브 출연을 통해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모습 보여주고 계십니다.

▶조길형 :  이 친구를 제가 이제 8급으로 있을 때 이 자리에 발령을 내가지고 조금 빨리 진급을 시켜줬고 이번에는 6급으로 특진을 시켜줬습니다.

▷연현철 : 초고속 승진이죠?

▶조길형 :  이 친구 제가 물론 사랑도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어떻게 해야 이 아이디어를 더 빼먹고 업무 능률을 더 올릴 수 있는가를 고민을 해서 충주시에 가장 최적화된 보탬이 될 수 있으려면 언젠가도 승진시켜줄 거지만 지금 빨리 해가지고 승진 부담 없이 오로지 창의적인 끼를 발휘하는 쪽으로 뒷받침해 주는 게 결국은 충주시에 도움이 되고 시민에게 혜택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충주가 긍정적인 호감을 갖게 이렇게 알리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직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걸 홍보비를 편성해서 고전적인 홍보 사업을 했으면 100억 원을 썼어도 이렇게 되기 어려웠을거에요. 충주가 인지도가 높아지고 호감이 높아지면 충주에 살러 오는 사람도 늘어날 거고 투자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관광하러 오는 사람도 늘고 우리 아이들이 외지에 나가서 활동할 때도 너 충주사람이냐? 이러면 힘이 생기잖아요. 농산물을 팔아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여한 면에서는 충분히 승진할 자격이 있습니다. 다만 제가 고속 승진시킬 때는 고민을 했어요. 이렇게 해서 창의성이 떨어지거나 혹은 주변의 시기, 부담으로 더욱 업무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했는데 동료들도 따뜻하게 다 축하해 주고 본인도 재능 앞에서 겸손하고 성과 앞에서는 감사할 줄 아는 그런 인성을 가졌습니다.

▷연현철 :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가 54만 명에 달합니다. 그러니까 전국 지자체 최초로 50만 명을 넘어섰는데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서울시 이후에 2위를 차지했다가 이제는 서울시를 뛰어넘은 거죠.

▶조길형 :  한참 넘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연현철 : 네 그러실 것 같으세요. 충주시 인구보다 더 많지 않습니까?

▶조길형 :  충주시 인구보다 2배 이상입니다. 정말 쉬운 일이 아니고 특히 공공기관에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좀 어렵습니다. 도를 넘거나 거리낌 없이 하는 상업적인 유튜브나 이게 이제 100만 단위 이렇게 올라가는 거지 이렇게 다 가릴 거 가리고 조심할 거 조심해 가면서 온갖 장애물을 극복하고 이렇게 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가 않죠.

▷연현철 : 저희의 선입견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공직사회 자체가 조금은 딱딱하고 정적인 분위기다 보니까 활동 범위가 제한돼 있고 규정돼 있을 것 같은데 충주시의 유튜브 채널은 색깔이 그렇지가 않아요.

▶조길형 :  유튜브가 잘 되니까 미국에서 공공기관에서 많이 찾아와서 벤치마킹 소위 학습을 하려고 온다고 그러더라고요. 와가지고 김선태를 만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장난삼아 그런 얘기를 했어요. "나를 만나고 가야지", "니들이 김선태를 만난다고 김선태같이 되겠느냐.", "김선태 같은 인재가 되기는 어렵지만 조길형 같은 관리자는 될 수 있지 않느냐." 그랬습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유튜브 얘기는 여기서 정리를 하고요. 저희가 시간이 많지 않은데 새해 들어서 바뀌는 충주 지역 제도 시책들이 여럿 있다고 합니다. 소개 부탁드리죠.

▶조길형 :  국가적인 변화도 많이 있죠. 그런데 우리 자체적으로 시민들이 알아두셨으면 하는 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에 대해서 건강검진비를 지원합니다. 이 사회복지라는 것이 시민들한테 꼭 필요한 거거든요. 내 아버지가 어떻게 걷지도 못하고 힘들 때는 누군가가 시설에서 돌봐드려야 되잖아요. 이걸 돌봐주시는 분들을 사회복지사라고 합니다. 이분들이 정말 정성껏 기분 좋게 잘하려면 이분들이 기분이 좋고 이분들이 사기가 높아야 되잖아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자기 몸을 돌볼 줄 시간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분들에게 건강검진비를 지원을 해서 자기 몸도 챙기고 좀 더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람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고요. 청년 농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청년농업인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청년들이 자기 농산물로 시제품을 제작한다거나 판매한다거나 할 때 그걸 도와주려고 합니다. 지역의 청년들이 부모님을 대신해서 생계 농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충주에 내려가서 농사를 지어보겠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거 꼭 관심 가지시고 동아리에도 가입하고 활동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할 부분도 있는데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배출 용량에 맞게 조절을 합니다. 그동안에 이렇게 크기에 맞춰서 적절하게 가격을 편성했는데 사실은 그 음식물 쓰레기가 얼마나 버려지느냐에 대한 다른 양에 맞춰서 해야 되거든요. 계산을 했는데 용량이 큰 봉투일수록 단가가 낮아지는 현상을 조정하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조금 오르는 효과도 있겠는데 그건 양해를 해 주시고요. 상수도 요금도 10년에 걸쳐서 단계적 인상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지금 물을 물 쓰듯 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고 충주가 상대적으로 물은 좀 많은 도시이기는 합니다만 저희들이 비싸게 만들어서 싸게 해서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수익자 부담 원칙이 아니고 일반 세금을 거둬서 관계없는 분들한테 세금을 거둬서 물 많이 쓰는 분들한테 보태주는 현상인데 이건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인상을 하려고 하니까 양해를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 버스 노선 개편하는 거 단계적으로 시행할 텐데 초기에 익숙하지 않다 하더라도 교통약자를 위해서 가장 최대 공약수를 실천하는 거니까 양해해 주세요.

▷연현철 : 시장님 저희가 약속된 시간이 거의 다 흘러서 끝으로 이제 저희 도민 충주 시민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전할 시간이 됐습니다. 전해주시죠.

▶조길형 :  앞으로 우리 충주시의 시정을 금년에 세 방향으로 정했습니다. 내실과 혁신, 전진입니다. 그동안에 양적인 팽창을 많이 해놨는데 이게 실효성 있게 잘 운영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할 것이고 저도 3선인데 편하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늘 깨어 있는 마음으로 혁신을 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충주시 같은 조그마한 도시는 멈추면 퇴보하는 도시입니다. 계속 발전시키고, 유치하고, 성장하는, 전진하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관심을 가지시고 저희들 잘 도와주시고 내실과 혁신을 할 수 있도록 잘못된 게 있으면 꾸짖어 주시기도 바라겠습니다. 충주시 2천여 공직자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제가 여러 단체장님들 인터뷰했는데 오늘만큼 재밌었던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시장님 오늘 말씀 너무 고맙고요. 앞으로도 충주시청 잘 이끌어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조길형 :  네. 감사합니다.

▷연현철 : 지금까지 조길형 충주시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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