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핫이슈

■ 출   연 : 이재표 시사평론가   
■ 진   행 : 연현철 기자
■ 송   출 : 2024년 1월 22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주간 핫이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현철 : 주간 핫이슈 코너입니다. 오늘도 이재표 시사평론가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연현철 : 오늘도 22대 총선에 대한 이야기 준비해 주셨는데 오늘은 22대 총선에서도 양당 구도 해체를 선언하면서 점점 몸집을 불려가고 있죠. 제3지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3지대 하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이재표 : 네 맞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그제 공식 출범했는데요. 개혁신당 초대 당대표는 이 전 대표가 맡기로 했고요. 이날 출범하는 날에는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새로운 미래 인재영입위원장 등 제3지대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빅텐트 필요성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 시사했는데요. 이날 참석한 사람들의 면모를 보면 어떤 사람들이 빅텐트로 모이는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앞서 얘기했던 인물 외에도 미래대연합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현역 의원들 3명이 있죠. 김종민, 조응천, 정태근, 정태근의 경우는 한나라당 출신이고요. 그다음에 양향자 한국의 희망 대표 또 금태섭 새로운 선택 공동대표,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을 했는데 가장 먼저 축사를 한 인물을 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에 국민의힘 계열 또 민주당 계열의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종인 전 위원장이 참석했는데요. 여기서 새롭게 당을 만드는 분들이 많이 모인 것 같은데 이 뿔뿔이 각자 도생에서는 정치적 성공을 거두기 매우 힘들 것이라면서 화합해서 단일대오로 4월 총선을 맞이한다면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일단 빅텐트는 확실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 화합해서 단일 대우라는 말이 단순히 선거연합 정도의 수준인가 아니면 여러 개의 세력들이 하나로 뭉쳐서 합당 형태로 단일 정당을 구성할 것인가라는 것이 앞으로의 관건으로 볼 수가 있고요. 연대는 분명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연현철 : 그렇군요. 영남 호남 지역은 예선이 곧 결선이라고 할 정도로 전통적인 지역 감정에 기반한 양자 구도가 고착화돼 있었던 반면에 충북 지역은 3당 4당까지도 당선자를 냈었고 양당도 팽팽한 균형을 이루는 지역 아닌지요?

▶이재표 : 네 맞습니다. 1988년부터 총선이 소선거구제로 전환됐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한 선거에서 1명만 뽑는 거죠. 그전까지는 그러니까 1984년 총선까지는 한 선거구에서 2명을 뽑던 중대선거구제였습니다. 당시 84년도 이전까지는 충북에서 3, 4당 후보들이 적잖이 당선됐는데요. 청주에서만 해도 양당이 아닌 3, 4당이었던 김현수, 윤석민 전 의원 등이 양당을 제친 3,4당 후보였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상 충청권 지역정당을 표방했던 자유민주연합이 우리가 보통 자민연이라고 했는데요. 3당의 자유민주연합이 사실상 힘을 잃은 이후로는 3당도 역시 충북에서는 무풍지대였다는 점을 좀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충북에서 원내에 진출한 제3당 앞서 말한 자민연이 사실상 마지막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자민연은 1995년도 지방선거에 맞춰서 창당이 됐는데요. 여기 초대 총재가 김종필 충남 부여 출신의 정치인이죠. 1996년 15대 총선 그리고 2천년 16대 총선까지는 충북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떨쳤는데 실제로 15대 총선에서는 도내 8개 선거구 중에서 무려 5곳에서 당선자를 냈으니까 녹색 바람이 불었다고 볼 수 있고요. 16대 총선의 경우에도 2명의 당선자를 냈습니다. 그렇지만 2006년도에 지난 2006년에 자민연이 해체한 이후에는 심대평의 국민중심당이라든지 이회창 자유선진당 이런 충청권 기반의 정당도 세력을 전혀 형성하지 못했고요. 안철수, 손학규, 정동영 등이 이끌었던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민생당 특히 국민의당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전국에서 무려 38석을 차지했는데 충북에서는 8개 선거구 가운데 4곳에서 후보를 내는 데에 의미를 뒀고 실제 후보별 득표율은 10% 안팎이어서 당선과는 매우 거리가 멀었습니다.

▷연현철 : 네 그래서 말이죠. 이번 총선에서 제3지대에 본격 가세한 인물이 있습니까?

▶이재표 : 네 단 한 명이죠. 이근규 전 제천시장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제3지대 신당에 합류를 했는데요. 이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었었고, 제천시장을 여러 차례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후보 자격심사에서 부적격 통보를 받은 건데 25년 전에 선거법 위반 사건이 이유가 됐던 거거든요. 더욱이 2005년도에 특사로 복권이 됐고 이후에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서 제천시장 선거에서 당선이 됐는데 이게 이제 앞뒤가 안 맞는다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신당 합류를 선언을 했는데 이렇게 되면서 이제 민주당에서 경합하고 있는 후보들은 매우 불리한 표가 갈리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또 한 가지는 국민의 힘으로 복당을 추진했던 권석창 전 국회의원도 복당이 불허되면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거든요. 이렇게 만약에 권석창 전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하고 이근규 전 시장도 만약에 제3지대에서 출마를 하게 되면 이쪽은 최소한 결선에서 4파전 이상의 어떤 선거가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연현철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 정치가 생물이라고도 말하는데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충북에서도 제3지대 바람이 불 수 있을지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표 : 네. 바람이 분다라는 게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치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3지대 후보가 나오게 될 경우에 그 후보가 전에 민주당 소속이었냐 아니면 국민의힘 소속이냐에 따라서 표를 갈라치는 그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선거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이지만 당선자를 내는 것은 아직까지 양당 구도가 고착화돼 있는 상황 속에서 웬만한 인물이 아니고서는 쉽지 않다고 볼 수가 있는데요. 일단 양당에서 공천 이전에 컷오프되는 인물이 누군가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습니다. 아주 희박하지만 현역 의원도 컷오프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거든요. 예컨대 지난 총선에서 청주 서원의 오제세 의원은 컷오프가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경선 참여를 아예 못 했거든요. 이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가 결국에는 포기를 했지만 이를 계기로 국민의힘으로 입당했고 지난 도지사의 선거에 경선 참여를 하려고 했다가 여기도 무산됐는데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 같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선 의원들이 많지 않습니까? 다선 의원들의 경우에 공천에서 아무래도 좀 불리할 그런 감점 요인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예측해 볼 수 있고요.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이제 공천 경쟁이 치열한 지역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청주는 한 10명 정도가 같이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이제 제3지대로 건너가는 인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요. 그다음에는 이제 국민의힘은 현재 4-5명이 공천 경쟁을 하고 있는 청주 흥덕 민주당은 현역 의원을 포함해서 5명이 경쟁하고 있는 청주청원에서 누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탈자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앞서 얘기했지만 당사자의 당선은 좀 힘들어 보이지만 선거 구도에는 분명히 영향을 미치게 되고요. 하나 좀 지켜볼 부분이 노영민 전 청와대 실장이 최근에 상당히 출사표를 던졌는데 중량감은 인정받고 있지만 전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라든지, 지난 정부 책임론 등을 고려해서 공천에서 배제되는 상황도 고려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에 혹시 3지대 행을 예측해 보는 경우도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노 전 실장의 측근은 청주 상당에서 민주당 경선을 끝까지 치를 계획이라고 전해왔기 때문에 당내에 불공정한 상황이 감지된다고 하더라도 당적을 벌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연현철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향후 또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죠. 오늘은 22대 총선에서도 제3지대에 대해서 좀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좀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다음 주 다시 인사드리죠. 고맙습니다.

▶이재표 : 네 감사합니다.

▷연현철 : 지금까지 이재표 시사평론가와 여러분 함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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