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스님 "65세는 사회 제도적 나이일 뿐 ...50대보다 더 젊어"
김진목사 "노인하면 굉장히 부정적 개념으로 사용돼 안타까워"
성진스님 "노인을 경제활동 능력으로 정의할 지 선택해야"
김진목사 "65세 넘으니 노인이라 하면 굉장히 억울해"
성진스님 "저출생으로 젊은 세대 없어 초고령사회가 더 부각"
김진목사 "고령화는 굉장히 좋은 사회의 건강한 구성에 도움"
성진스님 "초고령화 보는 관점 옮겨야... 패러다임 자체를 옮겨"
김진목사 "고독사 해결 위해 종교사회복지재단 역할이 필요해"
성진스님 "종교센터는 포교 목적 아니라 어르신에게 문 열어야"
김진목사 "노인 행복지수 낮은 이유는 과거에 대한 후회"
성진스님 "부탄서 모든 분들이 염불하고 있어...삶의 승화"
김진목사 "노인 어떻게 대하느냐 따라 자기도 그대로 받는다"
성진스님 "함께라는 생각 놓으면 내 삶은 매우 고독해져"

사진 왼쪽부터 김호준 앵커, 성진스님, 김진 목사
사진 왼쪽부터 김호준 앵커, 성진스님, 김진 목사

● 프로그램 : 뉴스파노라마 신년기획 '초고령 사회에 대한 종교적 해법은'
● 방송일자 : 2024년 1월 19일 금요일 18:20~19:00
● 진 행 : 김호준 정치외교팀장
● 출 연 : 성진스님 (남양주 성관사 주지) / 김진 목사 ((사) 글로벌블레싱 상임대표)

[김호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호준입니다. 노인 인구 천만 명 시대입니다. 우리나라 5명 중 1명은 노인입니다.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바로 내년입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가 속도를 내기 때문입니다. 초고령 사회가 된다면 사회적 경제적으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균형 발전은 어려워지는 건데요. 발전은커녕 국가와 지역사회의 존망이 걸린 중대한 사안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현장의 지혜가 절실한 상황인데요. 이를 위해서 종교계의 시각에서 고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신년 기획으로 준비했습니다. 잠시 후 만나보겠습니다.

[김호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한민국의 인구 고령화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의 모습과 같은데요. 뚜렷한 치료 방법은 보이지 않고 종말까지 하루하루 다가가는 불안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종교계 시각에서 고령화의 해법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종교는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으뜸대는 가르침입니다. 그리고 사회통합, 사회적 연대감을 일깨우는 것이 종교가 갖는 사회적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종교인 두 분 모셨습니다. 남양주 성관사 주지 성진 스님 나오셨습니다.

[성관스님] 네 반갑습니다.

[김호준] 사단법인 글로벌 블레싱 상임대표 김진 목사님 나오셨어요

[김진목사] 네 안녕하세요. 김진 목사입니다. 

[김호준] 어서 오십시오. 두 분은 2022년에 결성된 만남 중창단의 일원이십니다. 4대 종교 성직자로 구성돼서 다양한 매체와 시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세상의 물음에 답을 주고 계시는데 종교 벽을 넘은 성직자 노래 모음은 세계 최초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성진스님] 제가 아는 한 제가 또 세계 다른 여러 종교 모임을 가봤을 때 저희가 제가 본 바로는 저희가 처음일 겁니다.

[김호준] 목사와 신부

[성진스님] 그다음에 원불교 교무님까지 저희가 4대 종교가 같이 하는 거는 처음이죠.

[김호준] 다른 나라에는 원불교도 없으니까요. 우리나라 민족 종교

[성진스님] 그렇지만 일단은 이게 종교가 3개 이상의 종교가 하나의 활동을 같이 하는 게 그 자체가 별로 쉬운 게 아니니까

[김호준] 최근에는 제주도에서 콘서트를 가졌다고 들었습니다.

[김진목사] 네 저희 만남 중창단이 주도해서요. 서울에 있는 어린이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제주도로 초대를 했어요. 그래서 제주도에 있는 또 지역 오케스트라 아동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을 했죠. 저희가 그래서 찬조 출연을 해서 또 함께 노래 부르고 또 그들과 함께 대화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호준] 혹시 해외에도 진출하실 계획 있으십니까?

[성진스님] 그럼요. 이게 왜냐하면 사실은 저희는 처음부터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종교 간의 이러한 연대 화합을 어떻게 해서든지 세계의 시선에서는 훨씬 생소하게 보거든요.
그래서 저희 마음은 이제 좀 더 우리 한국 대한민국 땅을 좀 벗어나서 더 많은 세계인들에게 종교가 충돌의 어떠한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니라 충분히 함께 선한 목적을 가지고 선한 행위를 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저희가 이제 꼭 더 많은 세상에 나가서 같이 보여주고 공감하고 싶죠.

[김진목사] K-POP, K-문화 이런 표현이 있잖아요. 한류 문화 한류 문화 곧 아마 K- 종교라는 화두가 아마 전 세계에 퍼질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호준] K-종교는 이제 종교 대화합을 이끌어내는

[김진목사] 종교가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갈등이나 분쟁 지역에서 종교가 얼마나 평화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거죠.

[김호준] 세계는 종교가 갈등을 겪고 있는 곳이 많잖아요. 분쟁 심지어 전쟁까지 일어나니까요. 이런 만남 중창단이 그들에게는 또 아주 색다른 모습 으로 다가올 수 있겠네요.

[김진목사] 인기를 끌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호준] 그러면 이슬람교도 포함시킬 계획이 있으십니까?

[성진스님] 네 원래 이슬람은 성직자의 개념이 없습니다. 이맘이라고 하는 지위는 있지만 그것은 대중 앞에서 의식을 이끄시고 이제 어떻게 생각해 보면 뭐 그냥 가르치시는 분 정도 이끄는 사람 정도의 역할인데 그래서 저희가 좀 더 넓은 세계의 장에 갈 때는 같이 이제 연주를 같이 한다거나 하는 방법으로라도 함께 하려고 하죠.

 

[김호준] 두 분의 최근 활동에 대해서 먼저 얘기를 나눠봤고요. 오늘 주제 초고령 사회에 대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올해 노인 1천만 명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이제 노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왔는데 언제부터 노인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규정하거나 결론을 내린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성진스님] 근데 제가 알기로는 이제 초고령 사회라는 게 이제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딱 차지하게 되면 초고령사회라고 정의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 거 보면 일단 수치적으로는 65세라는 단어를 쓸 수는 있는데요. 쓸 수는 있지만 느낌은 참 65세가 맞을까 하는 심리적으로는 매우 거리감 있는 수치죠.

[김호준] 맞습니다. 그게 우리가 생물학적 나이로 65세로 한 게 아니라 이게 법적 나이로 65세 노인이다라고 한 거잖아요. 노인복지법에 따라서 이제 연금을 주거나 사회보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65세로 이렇게 규정한 건데 지금은 이제 뭐 의료 기술이 발달하고 생활 수준이 향상하면서 65세를 노인으로 볼 수 있을까 싶은 그런 분들도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진스님] 지금 그러니까 이제 그 사회의 경제 인구를 보통 15세에서 65세 이렇게 잡는데 이제 그럼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제 그러한 사회 제도적 문제에서 끄는 나이지 그렇죠 제가 지금까지 만나뵌 65세에 계신 분들은 과거의 50대보다도 더 젊으시지 않나요?

[김진목사] 그래서 사실 노인이라는 단어 안에 그 개념들이 느낌들이 많이 변화되는 것 같아요. 옛날 노인 그러면 사실은 굉장히 나이가 훨씬 많고 지금보다 훨씬 많고 또는 어떤 사회생활이나 육체적인 어떤 상태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이렇게 보통 젊은이보다는 이제 활동력이나 모든 것이 떨어지는 상태 이런 어떤 그런 개념들이 있었는데 지금 노인 그러면 사실은 사회적인 개념으로 봤을 때는 훨씬 더 부정화돼 있는 그러니까 그런 어떤 생물학적 개념을 떠나서 사회적 개념으로 지금 전환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늙은 사람 그러면 옛날에는 그러니까 노인네 노인분 뭐 이렇게 표현할 수 있었잖아요. 노인네 그러면 약간 좀 폄하하는 느낌이 있고 노인분 그런 높이는 부분이 있는데 굉장히 중립적인 언어였는데 지금 노인 그러면 굉장히 부정적인 쪽의 어떤 개념으로 많이 사용하는 게 조금 안타깝습니다.

[김호준] 네 그렇습니다. 근데 유엔이 2020년에 새로운 연령 구분을 했거든요. 그런데 보면 18세에서 65세까지를 청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80세를 노인 그때부터 80세를 노인이라고 하는데 그럼 이 시대의 노인은 노인의 정의는 어떻게 내려야 할까요? 

[성진스님] 글쎄요. 저는 노인이라는 표현은 어르신 사실 저는 이제 어르신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거든요. 진짜 노인께 노인 이렇게 표현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제3자 언어잖아요. 우리가 그러니까 이 사회적 단어로 표현할 때 그런 거지 당사자에게 노인분 이렇게 표현하지는 않으니까 어르신이라고 표현했을 때 약간 어르신이라는 표현은 글쎄요. 지혜적인 마음의 심적인 부분도 어느 정도는 안정이 갖춰진 뜻도 포함이 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이제 노인 나이가 드신 분 이런 것을 생물학적으로 정리할 건지 우리 사회가 안 그러면 진짜 지금 새롭게 위원회에서 정리한 것처럼 경제활동 능력으로 정의를 할 건지 우리 사회가 이거는 사회적 공의를 해서 선택해야죠. 이게 누구 한 개인이 여기부터는 어르신 나는 볼레라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과연 어떤 식으로 사회 공동체 경제공동체를 언어까지 포함을 하고 그러면 나머지 경제공동체가 이 사회에서 함께 공존하기 위해서 부양해야 될 대상으로서의 어르신을 몇 세로 정리할 것인가도 이것도 이제 저는 사회적 공의가 분명히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호준] 김진 목사님은 지금 65세 나이를 노인으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진목사] 글쎄요. 물론 이제 정책적으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사회의 어떤 지원이라든가 어떤 법률적인 측면에서 65세라고 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어떤 노인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좋은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나이를 이렇게 낮춘 부분에 있어서 그런데 이제 거기 가치 평가가 들어가 버리면 나는 65세니까 노인이야 아니면 당신은 65세 노인이야 그러니까 이런 거에서 배제돼야 돼 예를 들면 그러면 혹시 또 어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65세 넘으니 노인이니까 이렇게 할 수밖에 없지라고 해서 어떤 노인 어떤 혐오나 이런 쪽에 기준화된다면 그거는 굉장히 억울한 거죠. 65세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노인 어떤 폄하나 노인의 어떤 부정적인 그룹에 들어간다는 것은 억울한 측면이 있고요. 그래서 사실은 생물학적이나 이런 육체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기준은 사회법적으로는 그렇게 하더라도 우리 사회적인 통념상으로는 사실은 훨씬 더 노련하고 훨씬 더 경륜 있는 이런 분들에 대한 예우로서 어떤 노인에 대한 개념으로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호준] 유엔이 새로이 재정립한 연령 기준에 의하면 두 분 다 청년이신 거죠?

[성진스님] 그럼요. 그럼. 청년이 청년이고 단지 유행 기준에 따르면 중간에 붕 뜨는 연령 세대가 있으시거든요. 66세 이상에서 79세까지 중년입니다. 중년 여기는 이제 쉽게 붕 뜬 세대를 경쟁 인구로 같이 이제 넣느냐 마느냐로 가는 거니까 저희는 아직 청년으로 

[김호준] 청년이시죠? 청년 두 분과 지금 토론하고 있습니다. 초고령화 문제 그럼 우선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성진스님] 아니 저는 이게 늘 우리 사회는 부디 오래 살기를 늘 바랐거든요. 저는 이제 불교에서 축원문에 보면은 아마 이거는 축원문이 만들어진 이후로 수명 장수가 빠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면 인류는 수명을 늘렸다고 하는 것은 인류가 가진 희망 중에 하나를 해낸 거거든요. 해냈는데 문제는 이냐 이거죠. 오래 사는 게 잘못은 아닙니다. 저는 이제 고령화라는 게 의미 자체를 정확하게 정리돼 있지 상대적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인구 비율에 대한 문제지 그렇죠 이게 단순히 우리 제가 자꾸 이제 이런 표현을 드는 게 초고령사회 고령사회 그럼 이게 자체가 잘못된 거냐 이 이면에는 오래 사는 건 잘못된 게 없다는 거죠. 수명 장수는 모든 인류가 바라는 거고 이 고령사회의 문제는 저출산의 문제가 반드시 들어가서 새로운 젊은 세대가 이 사회에 같이 이 사회를 받쳐내지 못하는 현상에 의해 초고령사회가 더 부각되는 거지 이 책임을 오래 사시고 건강하게 사는 어른에게 물을 수 있는 문제는 아니죠. 그 현상의 문제는 아니잖아요. 이게 

[김진목사] 초고령화 사회를 문제시하는 부분은 경제적인 측면이 강해서 그런 것 같아요. 한 사회에 국가가 경제적으로 활동하고 생산 활동할 수 있는 인구에 비해서 생산활동이 떨어지는 노인의 수가 많아지는 그 부분에 대한 어떤 평가나 기준들 때문에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부각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초고령화 사회라고 했을 때 그 지금 스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경제 주체적인 측면에서 경제 주체가 조금 더 줄어들었다고 하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만약에 젊은이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인구 수와 어떤 경제적인 활동 그래서 생산성이 높아지는 그런 사회가 된다면 사실은 고령화라는 사회 이 부분이 오히려 굉장히 좋은 사회의 건강한 구성에 어떤 도움이 되는 그런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저는 초고령화 사회 문제를 너무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보지 말고 조금 더 다른 측면에서 이 부분에 어떤 긍정적인 요소를 좀 더 가져올 수 있는 그런 여지는 없을까 그런 고민을 좀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김호준] 그래서 앞서도 저희 두 분한테 노인의 정의를 어떻게 내릴 것인가를 여쭤본 것은 초고령화 문제는 또 이게 노인 65세 이상 노인이 이제 사회 구성 사회 인구 구성에서 20% 이상을 차지할 때 초고령화거든요. 그런데 만약 65세 이상을 청년까지 규정한다면 또 초고령화 사회의 정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성진스님] 그렇죠 이제 이게 패러다임이라는 게 어떻게 정의를 내리고 어떻게 사회가 그것을 받아들여서 하나의 어떤 통념과 상식으로 정의하느냐에서 가는 건데 저는 그래서 이제 초고령화 사회 말을 나오면 다 부정적 걱정 그렇죠 그다음에 미래의 부정 이걸 다 놓고 있잖아요. 이거는 조금은 지금 말하는 대로 우리가 관점 자체고 나이가 드신 분이 문제다 이렇게 보지 말고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경제적인 부양을 받아야 할 대상과 경제생활에서 부양을 해야 할 대상의 균형을 어느 식으로 맞추느냐에 대한 관점을 더 보고 그러기 위해서 출산의 문제로 이게 계속 가야지 이걸 아니 이게 인류의 희망이 어떤 건강하고 오래 사실 문제가 사회에 문제가 되는 게 왜 됐을까를 봐야죠. 이거는 저는 그 관점에서 바로 옮겨야 되는데 패러다임 자체를 옮겨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십시다.

[김호준] 관련해서 은퇴의 의미는 그럼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김진목사] 저는 이제 은퇴 이런 문제 결국은 이제 노후에 어떻게 살아가느냐라는 삶의 질의 문제와 관련돼 있다고 생각드는데요. 이미 은퇴하신 분들은 어떻게 노후에 대한 어떤 삶에 대우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조금 더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지금 은퇴를 앞두신 분들 앞으로 고령사회에 들어가실 분들이 지금 65세 이하 분들 저를 포함해서 나이대에 계신 분들한테 드리고 싶은 얘기는 우리 아버님 세대는 사실은 아이들을 양육하고 또 양을 다 마친 후에는 자기의 모든 재산까지도 다 물려주고 그래서 사실은 자녀로부터 양육받는 것을 오히려 또 이렇게 당연시하는 그런 어떤 문화였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삶의 주체성이 떨어졌죠. 경제권이 없어져버리니까 그러다 보면 노동력도 떨어지고 경제권도 없어지고 그러다 보니까 자기 삶의 어떤 질이 그만큼 떨어지는 상황이 됐는데 저는 앞으로 지금 이제 은퇴하실 분들 또 노령의 사회로 돌아가신 분들이 이런 어떤 삶의 변화를 예전과 다른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된다. 그러니까 자녀들에게 대한 자녀들의 어떤 충실하게 자녀들을 교육하고 양육하는 부분은 하지만 철저하게 자신도 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가야 되는 거지 누구한테 양육받으러 간다 생각하시면 사실 굉장히 어려운 삶에 더 처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좀 좀 자신의 어떤 노후 대책을 위해서 많이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요.

[성진스님] 지금 OECD 국가 중에서 한국이 노인 빈곤율의 40% 제가 43%가 6%인가 제가 기억나거든요. 그래서

[김호준] 1위입니다. 우리나라가

[성진스님] 압도적 1위더라고요. 거의 이제 거의 압도적 1위로 이제 노인 빈곤율로 가는 건데 그런데 이게 어느 한 선으로 노인은 몇 세까지 정해놓고 은퇴도 몇 시까지 해 그런데 노인 빈곤율은 있어요. 왜 목사님 말씀하신 대로 젊은 세대가 과거에는 열몇 명이 한 어르신 노인을 책임졌으면 지금 7명 앞으로 30년 후는 1 대 1 그러면 이건 당연히 이제 조율을 통해서 노인의 빈곤율을 어떻게 줄일까 이것을 한 가정에 자식이 부모를 부양하는 걸로 국가가 그냥 모른 척하고 갈 건가 이제 이 사회가 현실은 정확하게 아니면 맞게끔 구조도 바꿔야 된다는 것을 저는 우리 사회가 놓친 거죠. 너무 빨리 고령화 사회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까지 간 시간이 너무 빨랐어요. 제가 아이들 경영 3년 전에 비슷한 논의해서 뭐라고 그랬냐면 2026년 되면은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갈 것 같아요 했는데 이게 한 해 갈 때마다 줄어줘요. 그래서 결국은 2024년과 25년 사이를 초고령 사회 한국으로 정의를 내려버리거든요. 이제 그만큼 저는 우리는 이 문제를 사회적 담론하고 준비하는 데 너무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겪는 문제도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호준] 네 뉴스파노라마는 오늘 신년 기획으로 초고령 사회에 대한 종교적 해법을 주제로 성관스님 김진 목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노인들이 이제 지금은 또 전통적인 가족 구조가 해체되면서 가족의 도움을 받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1인 가구도 많이 늘고 있죠. 그래서 또 고독사도 심각한 사회 문제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 고독사를 종교적 시각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김진목사] 사실 종교가 같은 사회복지 활동을 하더라도요. 일반 사회복지 활동과 다른 것은 단순히 사회복지 대상자들의 어떤 물질적인 측면이나 어떤 그런 경제적인 측면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어떤 마음 그 사람의 현재의 상황 이런 것에 대해서 나누고 그들이 어떤 감정이라든가 그들의 삶에 대한 이해라든 이런 것들을 좀 더 긍정적이고 또 외롭지 않게 나눔 그런 영역까지 가는 것이 종교의 사회복지 영역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런 면에서 고독사라든가 외롭다 이런 부분들은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영역이 한계가 있거든요. 경제적인 지원만으로는 안 되는 부분이 있고 그래서 저는 이럴 때일수록 우리 종교인들이 갖고 있는 종교가 갖고 있는 여러 사회복지 재단도 있고 또 여러 가지 사회 복지 활동들을 많이 하는데 기존 사회복지단체와 좀 다른 영역에 있어서 좀 더 그들과 함께해야 된다. 그들의 어떤 경제적인 부분을 지원하는 것으로 그냥 자신의 어떤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좀 더 그들의 마음과 그들의 심정과 그들의 삶을 나누는 그런 면에서의 어떤 복지 본래 의미에서 정말 삶의 어떤 총체적인 의미를 좀 더 함께 나누는 그런 종교인들 종교사회복지재단의 역할이 필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성진스님] 기본적으로 사실 종교 센터들이 그간 이제 어떤 식의 패러다임이었냐면은 청년을 빨리 포교해야 돼 선교해야 돼 젊은 층을 종교 센터에 많이 와야 된다는 강박이 있었거든요. 근데 사실 지금 우리 현실을 보면요. 지금 종교 센터가 아니면 어르신들을 연세 많으신 노인분들을 편안하게 익숙하게 자신의 시간과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줄 수 있는 공간이 없어요. 그러면 종교센터는 지금 이 역할을 충분히 받아안아줘야 돼요.
그러기 위해서 더 많은 어르신 노인분들에게 종교센터를 통해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서로의 관계를 만들고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훨씬 더 많은 문을 열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왜냐하면 인구의 지금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 초고령 사회가 어르신에 대한 모든 관점을 우리 사회에 떠안아야 되는데 종교 센터가 경제적 논리나 이런 이유로 경제 인구에게만 집중을 한다는 것은 매우 저는 종교가 가진 역할을 방기한다고 보고요. 그래서 저는 어르신들이 절에 와 계신 것이 저는 절대 나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분들이 그럼 어디를 갑니까? 종교 센터에 가야지만이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건강하게 만들거든요. 그래서 저는 꼭 종교 센터들이 더 많은 어르신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문을 열고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 된다 그래야 또 하나 고독서라는 게 결국은 인연의 고리가 끊겨지는 거거든요. 그러면 더 많이 맺어주게 하면 되죠. 그렇죠 그러면은 분명히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고독의 문제를 떠날 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목사님도 정말 말씀 잘하셨지만 부디 젊은이들에게 어르신들은 여러분들의 걸림돌이 아니다. 예전에 전쟁 이후에는 젊은 사람들이 전쟁에 참여한 어르신들만 보면 너무 막 감사하다 이런 문화가 있었다고 그래요. 왜 당신들이 지켜줬기 때문에 우리는 한 것 같아요. 그러나 우리 사회가 어느 순간부터는 마치 젊은 세대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의 짐이나 걸림돌처럼 모이는 어른들을 노인의 상징화하는 모습을 자꾸 만드는 거 아닐까 이런 이미지를 바꾸는 데 있어서도 종교는 훨씬 많은 분들에게 이제 종교인들에게 노인 어르신들의 삶에 대해서 젊은이들이 가져야 되는 기본적인 자세 이러면 종교 원인을 충분히 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두 가지의 역할 종교는 훨씬 많은 관심을 가지고 더 집중해야 되는 점포입니다.

[김호준] 고독사는 불교적인 해법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스님들이 입적하는 경우에는 가족이 없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이제 도반들이 와서 같이 마지막 가는 길 동행하고 그런

[성진스님] 그것도 이미 현재 한국 불교도 많이 위태로워졌죠. 지금 제가 알기로 스님들이 입적하셨을 때 다비는 거의 못 합니다. 

[김호준] 왜 그렇습니까? 

[성진스님] 다비를 어떻게 해요? 다비를 하려면 다비를 해줄 사람이 있어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젊은 살아있는 스님들이 그걸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지금 제가 알기로 아마 이건 아마 조사를 하지 않았을 건데 대부분 제가 알기로는 반수 이상은 그냥 일반 사설 화장시설을 이용한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거는 종교도 피할 수 없는 문제거든요. 종교도 이제 그걸 기소에 해결했던 방법은 모여 있었잖아요. 함께 모여서 함께 생활을 했고 결국 그것이 무너지면 다 무너지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빨리 종교 센터들이 종교는 함께 모여서 그곳에서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이 해법을 다시 빨리 돌아가야 된다 저는 봅니다.

[김호준] 그렇군요. 행복지수는 나이가 들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하는데요. 노년기에 행복도는 올리면서 우울감을 낮추기 위한 해법을 제시해 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해 주실 수 있는지

[김진목사] 저는 이제 저희 아버님이 아직 생존해 계셔서 아버님하고 대화를 많이 나누는데 그 대화 중에 느끼는 것 중에 하나는 우리 노인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자기 삶을 이렇게 반출을 할 때 거의 많은 부분에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을 후에 어떤 이런 자기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어떤 한, 한탄스러움 이런 걸 많이 표현하는 걸 저는 많이 봤어요.
그러니까 많은 노인분들이 그러다 보면 자기 현실에 지금 누려야 되고 또 현실에서 할 수 있는 많은 좋은 것들조차도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노인들이 행복지수가 낮은 이유 중에 하나는 저는 그런 과거에 대한 자기 자기의 어떤 후회 이런 것들이 너무 자기 감정을 부정화시키고 자기 삶을 불행한 삶이었다고 생각하는 그런 경향성이 강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몸도 약해지고 마음도 약해지는 거죠. 사실은 그런 면에서 행복지수가 나을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제가 제 아버님한테 그런 얘기를 드립니다. 아버님 그런 과거는 다 이미 지나갔어요. 그리고 아버님이 지금 이뤄놓으신 걸 보세요. 예를 들면 자식들 아니면 아버님이 해왔던 일들 좋은 부분들 이런 얼마나 아버님 행복한 삶입니까? 살만한 삶이었습니까라고 이제 저희가 격려를 많이 해드리고 위로를 많이 해드리는데요. 부디 노인분들도 자신의 삶을 생각할 때 비록 그런 어떤 후회스러운 일이 있고 잘못된 일이 있을지라도 그거는 더 이상 이제 작동되지 않는 과거의 일이잖아요. 오늘 지금 자기 주어진 순간순간을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누리는 것들을 마음껏 좀 더 잘 더 많이 누렸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성진스님] 저는 제가 이제 부탄에 갔을 때 참 지금도 저는 눈여겨보고 가장 마음에 남아 있는 상인데 우리로 따지면 탑골공원 같은 곳에 자제분들이 이제 출근을 하면서 이제 어르신들을 모셔다 드리세요. 퇴근하면서 다시 모시고 오는데 그분들은 무엇을 느냐 너무 놀랐는데 거기에 계신 모든 분들은 염불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진짜 저는 그 장면을 보고 거기서 모여서 이제 무슨 놀이를 하는 게 아니에요. 전부 서로가 경쟁하듯이 염불을 합니다. 제가 그 모습을 보고 그렇지 사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죽음을 생각하게 되고 죽음을 준비하게 되는 이 삶 속에서 나이 듦을 새로운 승화 나의 삶을 승화하게 하는 가장 큰 힘이다. 그러니까 결국 나이 듦에 있어서 젊은 삶에 있어서 과오라든지 어떤 모든 것들도 승화시킬 수 있어야 되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저는 첫 번째로는 종교적 귀위가 매우 필요하다.그리고 두 번째는 이거는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안해주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 문제를 해결 안 하고 행복하라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아요. 경제 그다음에 이제 경제 문제는 반드시 우리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함께 풀어야 되는지에 대해서 경제 문제에 대해서 꼭 신경을 써야 되고 그리고 이제 그다음에 세 번째가 젊은이들에게 나이 들면 죄가 아니고 나이 든 어른들과 함께 이 세상을 지탱하는 것은 그것이 짐이나 걸림이 아니다. 여러분들이 살아온 하나의 디딤돌이 된 분들이기 때문에 디딤돌을 쉽게 말해서 걸림돌로 우리가 사고를 생각해서는 되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 인식 전환을 하기 위해서 역시 그것도 마찬가지로 종교적인 모든 종교들은 그 부분을 꼭 이야기를 해야 된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호준] 부탄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로 꼽히지 않았습니까?

[성진스님] 그렇게 흔히들 표현을 하죠. 근데 이제 제가 가서 봤을 때 다 괴로움이 있겠죠. 그러나 행복하려는 자세는 충분히 있는 것 같아요.

[김호준] 노력하려는 자세로 긍정적인 마음을 항상 갖고 있는 거겠죠. 네 마쳐야 할 시간인데요. 끝으로 앞으로 어떻게 나이 들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청년들 또 지금의 중장년층에게 한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성진스님] 저는 삶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함께한다라는 생각을 놓는 순간 나의 삶 또한 매우 고독해진다. 그래서 세대 간이든 그리고 같은 세대 안이든 부디 삶은 함께 살아가는 것이고 그 안에는 함께 살아가야 하는 대상에는 어르신들도 있고 젊은 아이들도 있음을 우리 삶 속에서 늘 자극하고 또 그것이 함께 사는 거라고 인지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진목사] 성경에 보면 그 노인의 지혜를 항상 본받으라 이런 표현도 있고요. 그다음에 노인 또는 부모를 효도하는 가족 또는 그 사람은 3대째 보호받는다 이렇게 표현된 것도 있어요. 그러니까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우리 젊은이들이 지금 노인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자기도 그대로 받는다 저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마치 자기는 앞으로 안 될 것처럼 생각하지만 얼마 좀 있으면 바로 자기는 노인이 되거든요. 그 자신들이 주변에 있는 노인들한테 정말 마음을 다하고 좀 더 그분을 존경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사는 그 젊은이가 분명 저는 행복하고 훌륭한 노인의 세대를 살 수 있다고 저는 믿기 때문에 좀 더 노인에 대해서 어떤 긍정적이고 그분들의 지혜와 그들의 경험을 존중하고 또 배려하고 또 그분의 약함을 함께 도움으로 함께하는 어떤 공동체적인 어떤 삶의 태도를 가져야 우리 젊은이들도 노인이 돼서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 그런 생각합니다.

[성진스님] 전 세계에 노인이 평화로운 세상 중에 그 세상이 그 사회가 아름답지 않은 세상은 없다고 저는 봅니다.

[김호준] 네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뉴스파노라마는 신년 기획으로 초고령 사회에 대한 종교적 해법을 두고 고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성진 스님과 김진 목사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진스님/김진목사] 네 감사합니다.

[김호준] 1월 19일 뉴스 파노라마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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