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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대구경북지원 김호정 과장
한국소비자원 대구경북지원 김호정 과장

■ 대담: 한국소비자원 대구•경북지원 김호정 과장

■ 진행: 대구 BBS 정시훈 기자

■ 방송: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08:30∼09:00)

▷ 정시훈 기자: 매주 목요일 경제 브리핑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격주로 한국소비자원  대구•경북지원 연결해서 소비자정보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국소비자원 대구•경북지원 김호정 과장을 모시겠습니다. 김호정 과장님 안녕하세요?

▶ 김호정 과장: 네, 안녕하세요?

▷ 정시훈 기자: 오늘은 어떤 소비자 정보를 말씀해 주실건가요?

▶ 김호정 과장: 오늘은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하는데요. 먼저 슈링크플레이션이 무엇인지 부터 설명이 필요하겠는데요. "줄어들다"라는 의미의 "Shrink"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이 합쳐진 말이구요. 기존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크기와 중량을 줄여서 사실상 가격을 올리는 효과를 보는 판매 방식을 말하는데요. 최근 슈링크플레이션의 행위를 하는 기업들이 있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정시훈 기자: 슈링크플레이션이라는게 교묘하게 소비자들을 속이는 행위들인데요. 정부에서는 관련 대책을 수립하고 있나요?

▶ 김호정 과장: 법으로 강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작년 11월에 관련 부처간에 간담회를 추진했구요. 공정거래위원회, 기재부, 농식품부, 산업부, 식약처 등과 같은 정부부처, 그리고 소비자단체와 저희 한국소비자원이 참여를 했는데요. 간담회에서는 슈링크플레이션이 일종의 기만행위로 소비자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엄중하기 때문에 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할 모니터링과 더불어 소비자들이 정확한 정보에 기반해서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을 강화하는게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 정시훈 기자: 우선 기업들의 자율적인 시정을 위해서 소비자 정보제공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 같은데요. 정보제공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 김호정 과장: 제품에 대한 조사는 저희 한국소비자원에서 맡기로 했었구요. 한국소비자원의 홈페이지나 “참가격” 홈페이지에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를 설치해서 대국민 제보를 받으면서 소비자분들의 참여도 높였습니다.

▷ 정시훈 기자: 그럼 이제 조사 결과를 알아볼 차례인 것 같은데요. 먼저 조사 대상이나 기간과 같은 조사 개요는 어떻게 되나요?

▶ 김호정 과장: 조사 대상을 말씀드리자면, 한국소비자원에서 주요 소비재 물품들에 대한 가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참가격”이라는 홈페이지가 있는데요. 여기에서 가격이 제공되고 있는 209개의 가공식품, 그리고, 슈링크플레이션으로 신고를 받은 53개의 제품, 주요 언론보도에 따른 식품 10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 정시훈 기자: 전체적으로 272개의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 보셨는데, 차례대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 김호정 과장: 먼저 “참가격”에서의 가공식품 209개를 조사한 결과인데요. 최근 1년 이내에 3개 품목에서 19개 상품이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구요. 해당 식품은 7.7%에서 최대 12.5%까지 용량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중에 1개 상품에서는 제조사가 용량을 변경했다는 사실을 자사몰을 통해서 고지는 하고 있었습니다.

▷ 정시훈 기자: 소비자들로부터 신고를 받은 제품들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 김호정 과장: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에 접수된 53개의 상품 중에 호올스 스틱에서 7개가 작년 3월 17.9% 용량이 줄어 들었는게 확인됐구요. 연세대학교 전용목장우유 2개가 작년 10월에 10%의 용량이 줄어들었구요. 전체 53개 중에 9개 상품에서 용량이 줄어든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중에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용량 변경을 안내한 곳도 있었습니다.

▷ 정시훈 기자: 마지막은 언론을 통해서 보도된 식품 10개인데, 어떻게 됐나요?

▶ 김호정 과장: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9개 식품에서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일부 제조사에서는 용량이 변경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포장재나 레시피 등이 변경된 리뉴얼 상품이라는 주장을 했는데요. 변명치고는 너무 궁색했습니다.

▷ 정시훈 기자: 지금까지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는데요. 제품명과 같이 자세한 정보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 김호정 과장: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는 2023년 12월 13일자 보도자료를 보시면 품목이나 상품명, 변경하기 전후의 용량이나 변경 시점등의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가 있구요. 지금도 “참가격”이라는 사이트에서는 슈링크플레이션 신고를 받고 있으니까요.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 정시훈 기자: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신지요.

▶ 김호정 과장: 대형마트나 백화점과 같은 주요 유통사와 모니터링 협력 체계를 구축해서 식품이나 생필품의 용량 변화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정시훈 기자: 오늘도 유익한 소비자정보 감사드립니다.

▶ 김정현 지원장: 네 감사합니다.

▷ 정시훈 기자: 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대구•경북지원 김호정 과장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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