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이종화 전(前) 대구시 경제부시장(대구 서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3년 1월 18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 앵커멘트 :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이 벌써 두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역에서도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라디오아침세상에서는 후보가 적은 관심 선거구나 불자.청년.여성 정치신인 등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구시 전 경제부시장 출신으로 서구에 출사표를 던진 이종화 예비후보를 만나봅니다. 전화 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시훈 앵커 : 먼저 청취자들에게 자신에 대한 소개부터 해 주시죠.

▶ 이종화 예비후보 : 네. 저는 대구에서 태어나 중앙초등학교, 경상중학교, 심인고등학교를 다녔고,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해 행정고시를 거쳐 기획재정부에서만 28년을 근무하고 2022년 7월1일, 대구시 경제부시장으로 내려와 1년 5개월을 근무했습니다. 거의 30년의 공무원 경력입니다만, 주위에 저에 대해 물어보시면 공무원 중 매우 공무원스럽지 않은 공무원으로 평가받고 있고, 민간 보험회사인 현대해상에서 변화지원본부장으로도 근무하는 등 민간 경력도 있고, 퇴임식에서는 ‘행복한 산책’이라는 가곡을 독창했고, 지난 주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는 “향수”를 성악가 윤혁진바리톤과 이중창을 하는 등 공무원스럽지 않으려고 노력한 공무원이라고 소개를 드리고 싶습니다. 

▷ 정시훈 앵커 : 이종화 예비후보께서는 얼마전까지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지냈습니다. 총선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이종화 예비후보 : 대구에서 부시장을 하면서 대구시 일을 적극적으로 일머리있게 도와주는 국회의원이 더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보니 이런 역할은 중앙부처와 대구시를 모두 경험한 제가 맡아서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는 경제부시장을 맡아 대구시 경제현안에 대해서는 거의 모두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앙부처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또 대구시청과도 체계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그런 국회의원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제부시장을 그만두게 되면서 주위에서 여러분들께서 어떤 형태로든 대구에 남아서 더 일을 해주면 좋겠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 정시훈 앵커 : 대구 서구 출마를 선언한 배경이라면?

▶ 이종화 예비후보 : 방금 말씀드렸듯이 부시장을 그만두더라도 계속 대구에서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는데, 특히 서구에 계시는 분들이 현재 현역 의원이 3선이시라 다음에 서구로 출마해서 서구 일에 앞장서 달라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서구는 해묵은 과제들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지역을 다녀보면 서구 구민들께서도 스스럼없이 서구가 너무 낙후됐다고 말씀들을 하시는데, 서구의 해묵은 과제들은 해법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제대로 해결하려면 굉장히 스케일이 큰 사업들이 필요새 결국 서구에 많은 변화를 불러와야 합니다. 이런 큰 일들은 우선 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가능합니다.  

바로 그런 일, 즉 중앙부처, 대구시, 서구를 잇는 가교적 역할을 하면서 정치와 행정적 역량을 발휘해 큰 그림을 그리고 정부와 대구시청 또 구민, 시민들을 설득해가며 해나가야 할 일들은 정말 어렵지만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들이 서구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이라고 하겠습니다.

▷ 정시훈 앵커 : 지난 주말에 개소식을 하셨다고 했는데 서구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이종화 예비후보 : 네, 기재부에서 오랜 기간 함께 몸담은 선배로 또 상사로 모셨던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께서 덕담을 해주셨고, 또 팔공총림 동화사 교구장 능종스님께서도 와주셔서 축하를 해주셨습니다. 특히, 서구 청년들이 많이 참석해 주시고 또 대표로 축사도 해주셔서 서구의 변화를 응원해 주신 점이 고무적이었고 서구의 미래가 밝다고 느꼈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정시훈 앵커 : 서구의 주요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우선 염색산단 이전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다음은 서대구역이 명실상부한 대구의 새로운 서편 교통축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내는 일입니다. 서대구역은 향후 3개 철도노선에서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지만 현재 위치나 규모로는 확장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며, 또 현재 서대구역에는 대구의 도심 및 부도심권과 연계교통망이 없어 환승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구 도심교통망입니다. 서구에는 도시철도와 같은 대중교통망이 미흡하여 도심이 발달할 수가 없습니다. 가장 번화가인 서대구로와 국채보상로를 중심으로 도심기능을 살릴 수 있는 교통망을 형성해야 합니다.  

또 구민의 생활이라는 측면에서는 최근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며 다른 구군에서 서구로 전입오신 분들이 악취에 대한 문제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습니다. 또 대단지 아파트에는 젊은 세대의 유입속도가 빨라 젊은 세대를 위한 배려가 필요하고, 동시에 고령화 속도도 가장 빠른 지역이라 어르신 비중이 높으므로 세대별로 정교한 정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주요 현안은 이정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시훈 앵커 : 만약 국회의원이 된다면 대구 서구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구상을 갖고 계십니까?

▶ 이종화 예비후보 : 말씀드린 서구의 주요 현안들은 모두 어느 정도 연계가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서구에 대한 그랜드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표적으로 섬유산업이 쇠퇴하게 되면서 이미 오래전 염색산단의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는데, 생활분야에서 가장 현안인 악취문제도 염색산단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대구역의 확장과 역세권개발은 염색산단이 이전되고 그 후적지가 어떻게 개발되느냐에 밀접히 연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서구의 도심교통망은 서대구역의 역할과 기능이 확장되면서 연계 교통망이 형성되어야 하므로 서구의 도심교통망은 서대구역의 향방에 따라가게 됩니다. 

만약 이런 과제들을 독립적 과제로 보고 추진할 경우 서구의 문제를 풀어내는데 정합성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그랜드 디자인으로 엮어 큰 그림을 그려놓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대단히 큰 과제라 앞으로 좀 더 정리가 되면 자세히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 정시훈 앵커 : 대구 서구엔 3선의 현역 의원이 있습니다. 이종화 예비후보께서는 어떤 점에서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이종화 예비후보 : 국가운영과 관련된 경험입니다.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는 나랏일을 하는 자리입니다. 저는 기재부 출신이라 나라의 돈이 어떻게 흘러들어가고 쓰이는 지를 잘 압니다. 또 청와대 인사비서관실에서 중요 기관들의 고위공무원 인사를 담당한 경험도 있어 사람이 어떻게 쓰이는 지도 압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국가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경험을 쌓았고, 중앙 정계, 중앙 행정기관들과의 네트워크가 쌓였습니다. 대구 출신이면서 이런 경험과 역량을 가진 후보는 많지 않습니다.  

특히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취약한 부분이 대통령실이나 중앙부처에 대한 보이스파워입니다. 저는 청와대에서도 두 번이나 근무를 했고, 예산실에서 일했으며, 중앙부처 공무원들과도 많은 정책조정업무를 해봐서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일하는 논리와 어떤 부분이 일처리에 있어 급소인지를 꿰뚫고 있습니다. 어떤 현역의원들보다도 최소한 일만큼은 더 잘 할 자신이 있습니다.  

▷ 정시훈 앵커 : 일각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다선의원의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예비후보님의 생각은 무엇인가요?

▶ 이종화 예비후보 : 기재부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기재부 예산실은 1년만에 한 과의 여직원까지 전원 교체합니다. 기존 형성된 다른 부처들과의 인연이 예산을 중립적이고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는데 방해가 될까 우려해서입니다. 보통 초선의원은 자기 뜻을 온전히 펼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초선의 역할을 어느 정도 해내면 재선의 기회를 주고 재선에서 자기 뜻을 펼치도록 한 후 잘했으면 삼선까지도 공천을 주는 것은 보통의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3선이면 12년입니다. 의원 본인이 아무리 열심히 잘 한다고 해도 지역의 상황은 국회의원의 영향력 아래 고인물이 여기저기에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잘해도 똑같은 지역에서 12년이면 타성에 젖지 않을 의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동일지역에 3선 의원은 교체가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2년을 국회의원을 했다면 상당한 정치력을 가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런 정치력으로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지역구나 험지로 가서 3선씩이나 공천을 줬던 당과 국민들에게 보답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의 정치력을 가져야 중앙 정치무대에서도 다선의원으로서 역할을 기대할 수 있고, 지역에서도 제대로 정치력을 발휘할 지도자를 배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선의원의 역할은 그렇게 찾는 것이 맞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저는 국회의원이 되고 또 3선을 한다면, 그 이후로는 동일지역에 출마는 절대로 하지 않겠습니다.  

▷ 정시훈 앵커 : 이종화 예비후보께서는 당선시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하셨습니다. 이번 제22대 총선의 성격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이종화 예비후보 :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특권이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불체포특권과 같은 것은 과거 군사정부 시절에는 정부의 탄압에 맞서기 위해 필요했던 측면이 있습니다만, 최근 이것이 악용되는 사례들을 우리 모두가 목격하고 있지 않습니까? 과연 아직도 이게 필요한 것인지, 국민을 섬기는데 필요없고 오히려 자신의 범죄나 치부를 가리기 위해 불체포 특권이 행사된다면 이것은 헌법에 규정되어 있더라도 국회의원 본인이 스스로 포기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22대 총선은 진정 국민을 제대로 섬기기 위한 실력있는 전문가를 뽑아 나라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선거라고 생각됩니다. 쓸데없는 정쟁을 배격하고, 정말 국민의 삶을 생각하는 국회가 되려면 아직도 과거 팔이에 연연하는 운동권이나 음모론, 가짜뉴스에 기대어 국민을 선동하는 극단적 세력을 배격하고, 원칙과 상식에 입각해 전문성으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정시훈 앵커 : 끝으로 대구 서구 유권자들에게 하실 말씀 전해주시죠.  

▶ 이종화 예비후보 : 대구가 쇠락해가는 도시라고 했습니다만, 서구는 대구에서도 유독 변화가 없이 정체되고 다른 구군에 비해 발전이 더딘 것 같습니다. 제가 부시장을 하면서 서구에 거의 와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서구에 좋은 일들이, 좋은 변화가 많이 생기도록 해서 대구시장, 부시장 같은 높은 자리에 계신 분들이 서구에 많이 와야 합니다. 제가 당선된다면 대구시가 앞장서 서구를 걱정하고 서구에 좋은 사업들을 많이 가져올 수 있도록 대구시와 협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대구의 정치가 정말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릴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여러모로 많이 어렵지만, 서구 구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반드시 좋은 날이 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정시훈 앵커 :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종화 대구 서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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