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 대담: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윤일현 대표

■ 진행: 방송부 정시훈 기자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자아존중감, 다시 말해 자신에 대해 좋게 느끼는 감정은 행복한 삶을 이끄는 열쇠입니다.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일 줄 알며 자신에게 자신감을 갖습니다. 오늘은 부모 자녀가 자아 존중감을 갖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선생님 전화로 모셨습니다.
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윤일현 대표: 예 안녕하십니까.
▶정시훈 기자: 먼저 자존심과 자아 존중감의 차이가 무엇인지부터 좀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윤일현 대표: 자아 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관해 지나치게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확신하는 것입니다. 자아 존중감을 적절한 정도까지 쌓아 올리지 못한 사람은 자아 존중감 대신에 자존심을 내세웁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가치를 자기가 얼마나 이루어냈는가 혹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이런 것에 의존하여 평가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눈에 맞추기 위해 애쓰고, 내가 어떤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아 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자존심이 높은 사람과 여러 면에서 차이가 납니다.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은 자기 인생에 영향을 줍니다. 자기가 가치 있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느끼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도 그것들을 잘 대면하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됩니다.

▶정시훈 기자: 가정에서 자아 존중감을 쌓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윤일현 대표: 자아 존중감을 쌓는 첫 번째 장소가 가정입니다. 말을 통해서 가족들은 우리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전해주죠. 가정의 분위기가 자아 존중감을 높여주기도 하고 또 약하게 하기도 합니다. 자아 존중감은 다음과 같은 가정의 분위기에서 생겨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번 음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자아 존중감이 배양되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이 서로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는 표시를 주고받아야 합니다. 가족 구성원이 각자 차이가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누구나 나름의 독특한 진가가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 합니다. 가족 구성원이 터놓고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합니다. 어려움에 처할 때,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나 서로 격려해 줄 수 있어야합니다. 가족 구성원끼리도 유머를 즐기는 생활을 하는 게 좋습니다. 또 실수를 해도 괜찮다고 이야기를 해주어야 합니다.서로를 지원해주는 방법을 늘 찾아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을까를 서로 찾는 게 좋겠지요. 가족이 공동으로 추진해야 될 일이 있으면 누구에게 맡기거나 미루지 않고 책임을 나누어 분담하는 자세, 이런 것들이 가족 구성원의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방금 말한 이런 분위기가 조성된 가정에서는 자기가 가치 있고 역량이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자기의 가치와 역량을 인정하게 되면 바깥에서도 달라지겠지요. 흔히 집에서 인정받고 지원받지 못하면 바깥에서 남들이 함부로 대한다 이런 말을 하지 않습니까? 이 모든 게 자아 존중감하고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정시훈 기자: 자아 존중감과 자존심을 좀 알기 쉽게 구체적인 사례로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윤일현 대표: 여러 학자들이 도표로 만든 것을 참고하겠습니다. 자아 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미지의 것을 환영합니다. 미지의 것에 위축되고 혹은 머뭇거리는 것보다는 환영합니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낯설고, 해보지 않은 미지의 것은 피하거나 주저하게 됩니다. 자아 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데, 자존심을 내세우는 사람은 그렇지 못합니다. 자신을 잘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자아 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늘 자신을 믿고 또 믿으려고 노력하는데,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어떤 잘못된 일이 있거나 실수를 하면 자신을 비판합니다. 자아 존중감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를 잘 통제할 수 있습니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통제를 받게 됩니다. 자아 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항상 자신을 존중합니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존중받는다고 느끼지 못합니다.자아 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대개 목적이 뚜렷합니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생의 의미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자아 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가집니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언제나 다른 사람을 탓하게 됩니다.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불완전함 결점도 받아들이지만,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완벽하게 보이기를 원하기 때문에 실수할까 봐 지나치게 신경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자아 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그 무엇보다도 실수와 실패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운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자아 존중감을 높일 수 있을까 에 신경 쓰면서 생활 주변에서 다양한 요소를 찾아 자아 존중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정시훈 기자: 네 부모 자신이 자아 존중감이 있어야 아이에게도 당당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모 자신이 자아 존중감을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까?

▷윤일현 대표: 그렇습니다. 어디 가서 대화할 때 자존심을 내세우는 분이 자기 자녀에게 자아 존중감을 가져라 하기는 어렵지요. 부모 자신이 자아 존중감을 갖고 있어야 아이들도 그렇게 기를 수 있습니다.자녀를 격려하기 위해 부모는 먼저 자신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가져야 합니다.자아 존중감을 쌓으려면 부모는 자기의 목표와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친구도 있어야 합니다. 모든 걸 아이에게 바치고 아이만 바라보고 사는 부모님은 자아 존중감을 갖기가 어렵습니다.부모가 자신의 행복과 하고 싶은 걸 추구할 수 있어야 자녀들로부터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부모가 온통 자녀에게만 매달려 있고, 자녀가 목적이라면 부모 자신의 가치는 자녀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게 됩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그렇지요. 자녀에게 매달려 있고 자녀가 목적이니까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으쓱하며 기분이 좋고, 그렇지 못하면 굉장히 자존심 상합니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지요.자녀의 행동이나 부모의 역할은 별개의 독립된 생활이라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가치는 부모 역할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게 됩니다. 자아 존중감을 생각할 때마다 부모님은 내 생활, 내가 추구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부모님께서는 자신과의 긍정적인 대화를 통해서 자기 확신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부모가 자녀 양육이나 삶의 문제에서 뭔가를 잘못했을 때 자신에게 ‘바보 같은 사람’이라고 자책하지 말고, 실수도 할 수 있어 괜찮아, 더 잘할 수 있어, 이헐게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자녀 양육에도 도움이 됩니다.가능한 한 주어진 상황에서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노력하고 길이 막혀 있는 것 같아도 가능한 대안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 자신이 스스로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인식하는 부모라야 자녀의 자아 존중감도 쌓아줄 수 있다는 걸 깊이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선생님이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