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탈당 후 미래대연합 창당...두려움보단 설렘
- 22대 총선, 역대 가장 원심력 큰 선거될 것
- 민심, 尹·이재명에 미래 맡길 수 없단 생각 강해
- 이낙연·이준석, 둘다 민심 호응해야 한단 의지
- 민주당, 친명 공천은 기정사실...언제냐만 남아
- 與도 野도 공정 공천될 가능성 X...독 될 것
- 이재명, 사상 초유 재선 당대표 될 가능성
- 아직 방어할 일 많기 때문에 권력 필요
- 또 다시 방탄 올인? 민주당 역사 휘발될 것
- 이재명 정치는 시한부...당 계속 이끌기 어려워
- 원대복귀? 민주당 변화 있을 시 다시 같이 할 수도
- 이준석과 차이? 공동목표 있다면 힘 합치는 게 정치
- 위기극복대연합 위해 제3지대 통합해야
- 기본 목표는 연대 아닌 합당...설 전 선언·약속 필요
- 비례 배분? 공동기준 정해 제3의 판단 절차로 조율
- 기득권 없는 세력 모였기 때문에 갈등 적을 것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종민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장
김종민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장

■ 대담 : 김종민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장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총선을 80여 일 앞둔 시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은 3지대 빅텐트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여야 당내 뉴스 메이커 역할을 해오던 인사들이 대거 탈당을 해서 3지대에서 새로운 대안을 준비하고 있는 건데요. 22대 총선의 최대 변수가 될 듯합니다. 그중에서도 현역 의원 3인방의 미래대연합, 3지대 빅텍트 주도권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제는 미래대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돌아오신 김종민 의원 만나겠습니다. 김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종민 : 안녕하세요. 

▷ 전영신 : 축하드립니다. 분위기가 어떤 것 같으세요? 지금. 

▶ 김종민 : 분위기가 좋습니다. 저도 이제 민주당에서 탈당하고 새로운 당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할 때는 사실 고민이 되게 많지 않겠습니까? 

▷ 전영신 : 엄청난 고민이 있으셨겠죠. 

▶ 김종민 : 힘들고 어려운 길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 했는데 나와서 실제로 창당을 하고 또 우리가 새로 대통합을 해나가자 이렇게 추진을 하다 보니까 약간 설렘 같은 게 있어요. 그리고 많은 분들도 격려를 해주시고. 그리고 실제로 전에는 나가지 말라고 얘기하는 분도 꽤 많고... 

▷ 전영신 : 만류를 많이 하셨죠. 

▶ 김종민 : 그런 목소리가 좀 컸는데 실제로 지금 새로운 정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이렇게 해야 된다, 꼭 이거는 만들어내야 된다 하는 이런 격려, 응원, 기대 이런 것들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무슨 우리가 정치인 몇 명이 이걸 작전 짜서 한다고 될 일이 아니고요. 이게 민심이 원하는 거면 되는 거고, 민심이 그거 굳이 그렇게 할 필요 있냐 이러면 안 되는 거고. 저는 그렇게 편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민심이 원하는 것 같아요. 

▷ 전영신 :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느끼셨어요? 민심이 원하고 있다. 

▶ 김종민 : 지금 이제 윤석열 정치와 이재명 정치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 정치 가지고는 미래를 맡길 수가 없다 그런 생각이 너무 강하신 것 같아요. 어느 한쪽이라도 선거 때 되면 집결을 하게 돼있거든요. 물론 집결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양쪽에 대해서 미우나 고우나 그래도 밀어줘야 된다 이런 분도 계시는데 아마 역대 선거 사상 이렇게 원심력이 컸던 선거는 없을 겁니다. 양쪽이 결집을 잘 못 시키는 거죠. 그래서 그동안에 이런 방탄 정치라든가 패권 정치 이런 것들이 국민들로 하여금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는 건데 그전까지 대선 주자가 있어야 된다, 원내 교섭단체가 있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근데 지금은 그런 민심이 다른 어떤 선거보다도 많기 때문에 저는 정치인들이 여기에 호응을 해서 응답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준석 대표나 이낙연 대표나 그 점에 있어서는 상당히 분명한 결단을 가지고 계신 것 같고. 어떻게 하면 이게 국민들의 그런 민심에 호응할 거냐, 응답할 거냐. 또 어떤 방식으로 해야 그런 민심들이 하나로 결집할 수 있을 거냐.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이 좀 있는 거죠. 

▷ 전영신 : 증오의 정치에서 좀 벗어나라 이게 민심의 요구가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협치를 하기 위해서는 결국 다당제로 가는 것이 지금의 시대정신이고 국민들 역시도 그런 선택을 해줄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 김종민 : 그렇죠. 보통 양당제냐, 다당제냐라는 논쟁이 있는데요. 보통 양당제 하는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게 미국이나 영국 정도인데. 근데 이 나라도 양당제라는 게 지금 우리나라처럼 당대표가 하면 다 같이 일사불란하게 하고 대통령이 당대표도 갈아치우고. 상상할 수 없는 일이죠. 그러니까 당내에 다양한 목소리들이 존재하고 그 목소리들을 하나로 모아나가는 그런 리더십이 있는 그게 이제 이루어진다면 양당제도 해볼만한 거예요. 근데 우리나라처럼 일사불란하게 한 목소리를 내야 되고 조금 다른 목소리를 내면 내부 총질이다, 수박이다 해서 쫓아내고 이런 양당제 가지고는 이거는 독재죠. 사실. 양당 독재나 마찬가지인데 이거는 달리 말하면 국민들의 목소리가 두 목소리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엄청나게 많은 다양한 목소리가 있어요. 이 목소리가 정치에 반영돼야 제대로 된 민심 정치가 되는데 양당제가 돼서 두 가지 목소리만 반영이 되는 거예요. 그럼 양쪽에 극단적인 목소리만 반영된다. 그럼 극단적인 목소리에 동의하지 않는 국민들은 뭡니까? 소외되고 있는 거죠. 이 목소리들이 이거 정치 안 된다 이런 여론과 민심으로 모아지고 있는 건데 그런 점에서 보면 다당제 민주주의로 가는 게 이게 저는 시대정신이라고 보고 이번에 아마 우리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이렇게 많은 민심 혹은 기대가 모아졌던 적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 전영신 : 3지대로 이 정도의 기대가 모아진 적은 이제까지는 없었다. 그 기대를 잘 임무를 완수를 하시려면 총선에서 이기셔야 되잖아요. 적어도 교섭단체 이상은 구성을 하셔야 되는데 그러려면 지금 준비해야 될 부분이 추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현역 의원들을 합류시키는 게 관건이 되겠죠. 역설적으로는 민주당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현역 의원 지역구에 친명 인사를 공천을 해야 미래대연합 측에서는 또 유리한 요건이 됐습니다. 근데 과연 민주당이 정말 그런 공천을 할 것인가. 어떻게 보세요? 

▶ 김종민 : 저는 친명 공천으로 가는 거는 미지수가 없다고 봐요. 언제 가느냐가 문제죠. 그래서 의원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천천히 늦게 가지 않을까 싶긴 한데. 하여간 전체적으로 이재명 대표나 이쪽 윤석열 대통령도 마찬가지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공천이 공정한 공천이 될 가능성은 저는 별로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게 떡잎 보면 알 수 있듯이 지금 공천심사위원회라는 걸 만들었어요. 근데 대한민국에서 공천심사위원회를 비주류나 아니면 비판적인 목소리를 한 명도 안 끼워 넣고 공심위를 만든 건 처음입니다.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 때만 해도 비주류 6:4 그때 김대중 대통령이 거의 100% 정도 지분을 가지고 있는 정당에서도 비주류가 6:4의 비중을 가지고 참여해서 그때는 조강특위라고 그랬는데 조직강화특위에 참여해서 목소리 내고 그랬거든요. 지금 이런 식의 일사불란한 이런 공심위를 만든 거는 결과적으로 보면 저는 다 양당에 독이 될 거다 그렇게 봅니다. 

▷ 전영신 :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신경민 전 의원이 이 시간에 이재명 대표가 올해 총선 후에 있을 8월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최초의 재선 당대표를 노리고 있다 또 이렇게 보더라고요. 그 정도로 갈 거라고 보십니까? 

▶ 김종민 : 제가 우리 당에 있을 때 그 얘기를 여러 번 했어요. 근데 많은 분들이 그거를 '설마'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지금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위기 요인이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 문제를 방어하는데 당력을 다 쏟게 되면서 이재명 대표가 유죄다, 무죄다 이렇게 잘 모르는 일 아닙니까, 아직은? 재판을 받아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국민들 입장에서 꼭 유죄라서가 아니라 유죄인지 무죄인지 모르겠지만 재판을 받아봐야 되는데 그전부터 왜 무죄라고 단정하고 왜 비호하냐. 이게 사실은 특권이고 반칙이거든요. 이런 특권·반칙에 대해서 국민들이 마음이 떠나거나 아니면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잘못하는데도 민주당으로 그 절반밖에 민심이 안 오는 가장 큰 이유죠. 근데 사실은 이재명 대표는 이미 계양을에 출마할 때부터 이 결심을 한 거죠.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직위가 필요했고 당대표라고 하는 자리가 또 권력이 필요했던 거죠. 그래서 그런 과정을 통해서 여기까지 온 거여서 저는 아직 이재명 대표 재판이 끝나질 않았고 또 아직도 방어해야 될 그런 일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다음에 당대표에 또 다시 재선을 할 거고 아마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또 우리 민주당이 해야 될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저는 민주당은 정말로 역사 속에서 공당으로서는 국민들한테 정말 국민들 민심으로부터 멀어져갈 거다 그렇게 봐요. 

▷ 전영신 : 탈당하고 창당하시는 결심에 소명 의식이 분명히 있으셨던 것 같은데 떠나오신 민주당은 답이 없다고 판단을 하셨기 때문에 탈당을 하신 걸 테죠. 이런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결혼에 비유하자면 민주당과는 추후에 당 지도 체제가 달라지면 다시 재결합할 선택지가 있는 어떤 별거에 들어가신 마음일까요, 아니면 아예 그냥 이혼한 마음이세요? 어떤 마음이세요? 

▶ 김종민 : 글쎄요. 이게 비유라는 게 좀 딱 떨어지는 비유라고 할 수는 없는 거고. 일단 저는 이렇게 봅니다. 민주당을 저는 살리기 위해서 민주당을 나왔다고 생각해요. 이대로 가면 민주당이 정말 주저앉게 됩니다. 가라앉게 돼요. 근데 그 안에서 목소리를 내는 거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 거예요. 민주당이 민주당이라는 당명은 없어질 수도 있고 민주당이라는 민주당의 의원들은 흩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역사 속에서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중심이 돼왔던 또 양심 세력, 개혁 세력의 중심이 돼왔던 이 민주당의 역사. 또 이런 민주당 정신. 그 민주당을 만들어 왔던 지도자들. 우리 김대중 정신, 노무현 정신 이런 것들이 우리 정치사에서 이렇게 망가지면 안 된다고 본 건데 이 이재명 정치로 이재명 당으로 민주당이 계속 끌려가서는 저는 옛날에 너희들이 뭘 했든지 간에, 김대중·노무현 이런 거 거론하지 마라. 이게 어떻게 김대중·노무현 정신이냐. 이런 욕을 먹으면서 오로지 방탄에 또는 이재명 지키기에 민주당이 올인하게 된다? 저는 민주당의 역사가 많이 휘발될 거다. 그래서 저는 그 민주당 정신과 역사를 다시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그 정신을 온전하고 보전할 수 있는 그런 방법 또는 길이 필요하다. 그래서 저는 민주당을 살리기 위한 길. 또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내는 길을 위해서 역설적으로 민주당을 나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아마 저는 이재명 정치가 결국은 시한부라고 봅니다. 이게 재판에 의해서 판가름이 나든 아니면 국민들의 민심에 의해서 판가름이 나든 이런 정치를 가지고 민주당을 계속 끌고 가는 건 어렵다고 봐요. 그래서 다음 총선 이후가 됐든 또는 그 어느 시점이 됐든 저는 민주당이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있을 거다. 그렇게 되면 같이 또 할 수도 있는 상황이 올 거라고 봐요. 

▷ 전영신 : 그러면 김종민 의원님 말씀을 들으면 지금 원칙과 상식을 하셨던 3인방, 미래대연합은 새로운 민주당을 꿈꾸는 어떤 신당의 성격이라고 보면. 

▶ 김종민 : 진짜 민주당 정신을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어갈 거냐 이런 문제의식이 있는 거죠. 

▷ 전영신 : 근데 이준석 전 대표,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 신당이 지금 지지율 면에서는 가장 신당 중에 앞서가고 있는데 거기는 개혁 보수를 주창하고 있거든요? 그럼 너무 다른 거 아닌가요? 

▶ 김종민 : 근데 이렇게 보시면 돼요. 우리가 옛날에 탄핵을 할 때 탄핵 연합이라는 걸 했잖아요. 촛불 연합이라는 걸 했어요. 그래서 국정농단 이런 거 없애자. 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 없애자 이러고 같이 힘을 합쳤어요. 그리고 예전에 DJP 연합을 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정권 교체를 위해서 또는 IMF 극복을 위해서 보수하고. 그때 유신본당이라고 그랬던 김종필 총재하고 힘을 합쳤습니다. 저는 우리가 각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노선이나 색깔이 있을 수는 있지만 공동의 목표가 있다면 힘을 합치는 게 정치입니다. 예전에 우리가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서 국공합작을 했잖아요. 국공합작이라는 게 좌파하고 우파하고 같이 합작을 하는 거예요. 왜? 우리 일본 제국주의와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해야 된다. 지금 대한민국 정치가 지금 이 수십 년 동안 이른바 낡은 정치 특히 양당의 적대적인 대결 정치. 이래 가지고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데 우리 인구 위기라든가 기후 위기라든가 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을 못하고 있어요. 저는 이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힘을 합칠 수가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게 보수든 진보든. 개인적으로 자기가 국회의원 한 번 더 하고 싶다. 다음에 정권을 잡고 싶다. 이것 때문에 힘을 합치면 국민들이 지지를 안 해줄 겁니다. 그러나 이 인구 위기, 양극화, 기후 위기 이 3대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이거 극복하기 위한 미래 설계 또는 미래 준비를 위해서 힘을 합치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국민들이 거기에 호응하실 거다 그렇게 봅니다. 

▷ 전영신 : 이준석 전 대표가 떴다방은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적어도 차기 대선까지는 거대 양당으로 복귀는 안 된다 이 공감대에는, 그때까지는 그래도 이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마음이 있으신 건가요, 어떠신 건가요? 

▶ 김종민 : 저는 사실은 이렇게 봐요. 차기 대선이 문제가 아니고 지금 만약에 힘을 합친다면 저는 위기 극복 대연합이라고 보거든요. 이 대한민국의 양극화 위기, 인구 위기, 기후 위기 이런 정말 답이 없는 위기. 지금 이런 적대적 양당 정치로는 해결할 수 없는 위기. 이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 위기를 이준석 신당 혼자서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낙연 신당, 우리 미래대연합? 저는 이게 각자가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겠지만 힘을 합쳐서 국민들을 대타협시키고 대통합시키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그런 위기 극복 대연합 이런 측면에서 보면 그게 무슨 총선이다 대선이다 이런 권력을 가지고 논할 게 아니라 정말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국민들의 대타협이 좀 이루어졌다. 국민들이 정말 마음이 모아졌다. 이런 상태까지 책임지고 끌고 가는 게 이번 저희가 미래대연합이 이번에 어떤 빅텐트가 됐든 정치적인 통합이 됐든 어떤 결단이 이루어진다면 그 정치 통합의 목표가 돼야 될 거라고 봐요. 총선 승리다 아니면 다음 대선 집권이다 이런 걸 떠나서 정말 위기 극복을 위해서 대한민국 희망이 보인다, 미래로 갈 길이 보인다. 여기까지는 저는 같이 가야 된다고 봅니다. 

▷ 전영신 : 근데 어쨌든 위기 극복 대연합이 국민적인 지지를 초반에 받을 수 있더라도 어떤 신당이든 어떤 당이든 대선 후보가 있어야 또 민심의 추동력이 따라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은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있긴 합니다만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으세요? 대선 후보가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 김종민 : 대선 후보가 당연히 있겠죠. 

▷ 전영신 : 아직은 드러나지 않은.. 

▶ 김종민 : 대선이 3년 남았는데 3년 전에 대선 후보가 그 다음에 대선 당선된 경우가 많지는 않아요. 별로. 특히 옛날에 김대중·김영삼 이런 수십 년 대선 후보였던 분들 이런 분들이 그만두신 다음에는 실제로 대한민국 정치가 엄청 역동적입니다. 지금 지지율이 전혀 의미가 없어요. 예전에 김무성 당대표가 대선 후보 1위였어요. 근데 그 이후에 대선 후보가 안 됐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도 대선 후보 5%였어요. 한 3년 전에. 윤석열 대통령 아예 대선 후보도 아니었고요. 그래서 저는 지금 대선 후보가 3년 후에 대선 후보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역동성을 믿고 정당이 나름대로 하나하나의 국민들의 민심을 받아서 가면 저는 3년 후에는 상당히 다른 대통령 선거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좀 상상력이 발휘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지금 선거에서 기호도 중요하잖아요. 기호 3번. 이거를 공유하고 싶은 신당들이 많을 것 같은데 지금 3지대 빅텐트에는 말씀 들어보니까 합당은 아니고 연대 형식으로 가시려고 하시는 게 맞는 건가요? 

▶ 김종민 : 아니죠. 기본적으로 목표는 합당이죠. 

▷ 전영신 : 합당입니까? 그러면 합당이 설 전에 가능한가요? 앞으로 로드맵이 어떻게.. 

▶ 김종민 : 목표는 설 전인데 그게 설 전에 이루어질지 설 이후에 이루어질지. 그게 차이가 있어 봐야 보름 정도 차이가 나는 겁니다. 근데 지금 상황에서 보름이 중요한 시간이니까 언제 될 거라고는 우리가 장담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설 전에 정치적인 어떤 목표 또는 선언 또 국민들에 대한 약속 이런 거는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과 계획을 말씀드린 거고요. 저는 이준석 대표나 이낙연 대표도 생각은 가능한 한 빨리 해서 많은 인재들이 모여서 선거를 잘 치르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근데 문제는 이런 겁니다. 정치인들이 언제 하자고 그래서 되는 게 아니에요. 이게. 국민들이 양쪽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다르잖아요. 이분들이 이 뜻을, 이준석 신당을 지지하는 국민들, 이낙연 신당을 지지하는 국민들, 저희 미래대연합을 지지하는 국민들 이 민심이 이번에 총선에서 이 생각이 실현이 되려면 그러면 힘을 합쳐야 된다라고 하는 양해가 좀 이루어져야 돼요. 이런 과정들이 앞으로 한 달 동안 저는 충분히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 그런 노력을 하기 위해서 저희 미래대연합이 좀 앞장서서 노력을 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린 거고요. 그래서 저는 이 정당이 과연 어떤 비전을 가지고 갈 거냐. 또 어떤 정책을 국민들한테 내놓을 거냐. 여기에서 공통분모가 있어야 돼요. 이걸 좀 만들어내는 과정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어떤 인물들이 앞장설 거냐. 이런 점에서 공통분모가 좀 있어야 됩니다. 전혀 다른 인물들 내놓고 같이 합당하겠다. 그럼 국민들이 저거 되겠나 싶은 생각이 들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는 기본적으로 참신한 실력 있는 인재, 이 기득권 정치 타파를 위해서 정말 자기가 헌신할 수 있는. 또 미래에 대해서 도전할 수 있는 그런 인재들을 교합한다면 그런 사람들이 양쪽에 모여서 그러면 저게 약간 보수적인 색깔, 약간 진보적인 색깔이 있다 하더라도 미래라는, 헌신이라고 하는, 실력이라고 하는 그런 키워드에서 공통분모가 있다고 그러면 국민들이 보기에 합쳐도 되겠다 그런 여론이나 민심이 만들어질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전영신 : 지금 40초 정도 남았는데 이거 궁금한데요. 지금 비례대표 후보 배분 문제. 합당을 하게 되면 비례대표 후보 배분 문제에서 어떻게 기준을 정할 것이냐. 이게 신당의 협치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시험대가 아닐까 싶은데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 김종민 : 그거는 저는 이렇게 봐요. 옛날처럼 숫자를 딱 배분해서 나누고 하는 방법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어떤 공동의 기준을 정해놓고 그 기준에 맞는 약간은 객관적인 그런 제3의 판단이나 심의 절차를 둬서 그런 과정을 통해서 서로 조율해 나가면 되거든요. 그리고 지금은 이준석 대표나 우리 미래대연합이나 이낙연 대표나 무슨 사람을 우리 세력이 있다, 이 사람들하고 내가 평생 같이 갔으면 이 사람 당선 시켜 이런 게 없어요. 기득권이 없는 집단들입니다. 기득권이 있어야 서로 이 사람 아니면 안 된다고 서로 끝까지 싸울 거 아닙니까? 저는 기득권 없는 집단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이런 지분 싸움이나 그런 권력 싸움이 다른 정당들보다 훨씬 더 적고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그렇게 봐요.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들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종민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미래대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김종민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