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지난해 조사결과 발표...참여 높으니 행복감도 높아
집근처 등산로-공원에서 주로 운동...비용-시설-프로그램 지원희망 많아

문체부가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반다비체육센터. 광주 북구 반다비체육센터.
문체부가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반다비체육센터. 광주 북구 반다비체육센터.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참여가 코로나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참여정도가 높을수록 행복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집근처 등산로와 공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전국 만 10세에서 69세의 등록 장애인 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료제공=문화체육관광부]
[자료제공=문화체육관광부]

우선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최근 1년간 재활치료 이외 목적으로 1주일에 2회 이상, 1회당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완전 실행자 비율'이 코로나19로 2020년과 2021년도에는 감소했다가 2022년도에 반등, 그리고 2023년도에는 33.9%로 상승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07년 첫 조사 이후 역대 최대 참여율로, 전년(26.6%)보다 7.3%포인트 증가한 것입니다.

행복감지수를 참여 유형별로 보면, ‘완전 실행자’의 행복감지수가 평균 3.33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불완전 실행자’는 평균 3.16점으로 생활체육 참여 정도가 높은 장애인들의 행복감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동 장소로는 ‘근처 야외 등산로와 공원’이 47.3%로 가장 많았고, 체육시설 이용률은 15.3%로 나타났으며, 체육시설 이용률이 낮은 이유로는 ‘혼자 운동하기 어려워서’(29.9%), ‘시간이 부족해서’(19.0%), ‘체육시설과 거리가 멀어서’(12.9%)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운동할 때 지원받고 싶은 희망사항으로는 ‘비용 지원’이  37.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 16%,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 13.9%,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 12.0%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애인들의 운동 참여 동기는 ‘자발적으로 필요하다고 느껴서’라는 응답이 62.6%로 가장 많았고, ‘가족, 친구 및 지인 권유’(25.3%), ‘텔레비전(TV), 라디오 등 대중매체’(10.2%), ‘인터넷’(1.1%)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을 위해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를 확충하고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수혜 대상과 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활성화 정책의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결과’ 보고서는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주요정책/분야별정책/체육)과 문화셈터(stat.mcst.go.rk),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에서 이달 말부터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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