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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수월관음도, 윤동한 기증 
고려 수월관음도, 윤동한 기증 

국립중앙박물관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불교 미술의 백미이자 고려불화의 대표작인 수월관음도와 초조본 유가사지론, 세한도 등 국보와 보물급 문화유산들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05년 용산으로 이전해 조성한 기증관을 19년만에 새롭게 개편하고, 국내외 개인과 단체를 통해 기증받은 국보와 보물급 문화재를 포함해 모두 천 82건, 천 6백 71점을 공개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콜마홀딩스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일본에서 사들여 지난 2016년 기증한 고려 수월관음도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고려수월관음도입니다.

고려수월관음도는 달이 뜬 밤 연못가에 앉은 관음보살이 선재동자의 방문을 받는 장면을 금가루를 사용해 비단 위에 그린 불화로 물에 비친 달을 내려다보는 관세음보살의 형상을 지칭해 수월관음도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 제15, 송성문 기증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 제15, 송성문 기증 

이와함께 ‘성문 종합영어’의 저자 송성문 씨가 기증한 국보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 제15와 보물 '재조본 경률이상', '천노금강경' 등 소중한 불교경전들도 상설전시실 2층 기증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국보 ‘유가사지론' 권 제15는 대승불교의 한갈래인 유가행파의 사상을 기록한 책으로 고려 헌종 때 간행한 초조대장경 전체 100권 가운데 15권에 해당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회 등에서 기증한 고려시대 경전함과 관음보살상,불상과 동종 등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술품 소장가 손창근 씨가 기증한 국보 '세한도'도 고려 수월관음도와 함께 5월 5일까지 공개됩니다.

세한도는 1844년 당시 59세의 추사 김정희가 유배지인 제주도에서 그린 것으로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먹과 거친 필선을 이용해 사실적으로 표현한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한편 전시실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 패널과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는 QR 코드도 설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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