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제조된 미사일 잔해 보여주는 우크라 당국자
북한에서 제조된 미사일 잔해 보여주는 우크라 당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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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이 제공한 탄도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다시 공격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한미일 등 약 50개국 외교장관들은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거래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보도에 심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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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현지시간으로 전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지난 6일에도 북한산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에도 북한산 탄도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밝혔는데, 이후에도 북한산 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의 공격이 이뤄진 것입니다.

커비 조정관은 "북러 간의 탄도미사일 이전은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미국이 오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북러 무기 거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스스로 지키겠다고 한 국제적 의무를 위반한 것에 대해 책임질 것을 요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무기 거래를 계속 폭로하고 이를 돕는 이들을 제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관련해 한미일 등 약 50개국 외교장관은 북한의 대 러시아 탄도 미사일 수출 등 양국간 군사 거래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외교장관들은 전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러간 탄도 미사일 거래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북한산 탄도미사일 사용을 "가능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이어  "다른 무기들과 함께 탄도미사일을 북한에서 러시아로 이전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 협력이 유럽과 한반도 등 전 세계에 미칠 안보적 함의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성명은 특히 "북한과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이를 위반하는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또 모든 안보리 이사국을 포함한 유엔 회원국에 러시아와 북한의 노골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규탄하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BBS뉴스 심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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