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문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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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 대담 :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전영신의 아침저널 2부 시작합니다. 수요일 2부는 문화저널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헌식 : 안녕하세요.

▷ 전영신 : 안녕하십니까? 지난주에는 연예대상, 연기대상 얘기를 했는데 오늘은 미국 골든글로브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 3관왕에 올랐어요. 이거 엄청난 일인 거죠? 

▶ 김헌식 : 엄청나죠. 근데 이제 왜 이 작품을 주목하느냐. 미국 드라마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는데 한국계 배우와 제작진들이 주축이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보면 한국계 배우들이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에. 

▷ 전영신 : 한국 문화를 그대로 보여준다면서요? 

▶ 김헌식 : 설렁탕 먹는 장면, 깍두기 집는 장면도 나오고 또 라면을 같이 끓여 먹는 장면도 나오고. 

▷ 전영신 : 설렁탕 먹기 전에 깍두기를 놓고 흔히들 한잔씩 하시잖아요. 그런 장면도 나온다면서요. 

▶ 김헌식 : 그런 문화가 나오고 한국어도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한국인의 어떤 일상사. 특히 정확하게는 한인 2세들의 이야기가 주축이 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일단 이번에 어떤 상을 수상을 한 건지부터 좀 소개를 해주시죠. 

▶ 김헌식 : 일단은 이 작품은 TV 드라마 시리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TV 미니시리즈 작품상과 남우·여우주연상을 수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배우 주연상 스티븐 연 씨, 익히 많이 알려진. 

▷ 전영신 : <미나리>. 

▶ 김헌식 : 그리고 베트남 중국계 미국인,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죠. 앨리 윙, 여자 주인공 역을 했습니다. 에이미 역할을 했는데요. 이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각본하고 연출·제작은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했는데 이성진 감독이 작품상을 각각 그래서 3관왕을 차지를 했습니다. 

▷ 전영신 : 골든글로브 하면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아카데미상하고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 권위의 상 아닙니까? 

▶ 김헌식 : 그렇습니다. 그래서 골든글로브는 원래 외신기자클럽에서 주관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기자가 냉철한 저널리즘 정신으로 객관적으로 수상한다 해서 이름이 높아졌고 오스카상은 과학예술아카데미 회원, 현업에 있는 사람들이 투표를 하니까 의미가 있었는데 예전에는 골든글로브가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다. 그래서 골든글로브에서 수상을 하게 되면 아카데미상도 수상하게 된다. 이렇게 했습니다만 몇 년 전부터 그게 깨지기 시작했죠. 왜냐하면 아카데미상이 너무 백인들의 잔치다라고 하니까 백인들의 잔치라는 이미지를 탈색시키기 위해서 아카데미가 약간 배신 아닌 배신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미나리> 사례도 있었습니다만 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사례도 있었습니다마는 제3세계 영화 그리고 유색인종 영화에 대해서 상을 주기 시작을 했는데 골든글로브는 그러지 못했던 거예요. 그 대표적인 게 <미나리>였는데 그러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골든글로브가 아카데미의 전초전은 아니다 이렇게 평가가 됐습니다마는 이번에 이 수상을 보면서 변화가 있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골든글로브가 그동안 욕을 참 많이 먹었거든요. 왜 제3세계 작품, 유색인종이 나오는 작품들에 대해서 백안시하느냐. 그게 이제 이런 결과들을 낳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그렇군요. 근데 궁금해지는 거는 그런 정치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작품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또 상을 주는 건데 도대체 어떤 작품이길래 이렇게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는 건가 이 부분이에요. 성남 사람들, 어떤 작품인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시죠. 

▶ 김헌식 : 사실 할리우드 스타일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사소하고 미묘한 그런 사건에서 발단이 돼가지고 파국적인, 돌이킬 수 없는 결과까지 보여주는 것을 아주 재미있어하는데 이 작품도 우연히 마트에서 남자 주인공이 우리가 번개탄이라고 그러죠. 번개탄을 구매를 했는데 뭔가 마음에 안 드는 거예요. 그래서 환불하려고 하는데 환불이 제대로 안 돼요. 짜증과 분노가 거의 터질 듯한 그런 상황이었는데 나오다가 차가 부딪칠 뻔합니다. 갑자기 자기가 짜증 난 상황에서 어떤 대상이 필요하잖아요. 화를 낼. 그 차를 가만히 안 되겠다라고 해가지고 보복 운전 비슷하게 따라갑니다. 그런 와중에 그 상대방 운전자도 보통이 아니에요. 손가락으로 하는 욕 있지 않습니까? 그거를 또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더 분노가 일어나게 되죠. 이런 굉장히 사소한 그런 우연한 일인데 여기서부터 걷잡을 수 없이 사건이 벌어지게 되면서 서로 복수하고 보복하고 하는 와중에 결과적으로 한인 2세들의 애환, 삶 이런 것들이 드러나기 시작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주를 해갔으면 거기서 겉으로 봤을 때는 갤러리 주인이라든지, 건축업자라든지. 

▷ 전영신 : 세탁소도 운영하고 슈퍼마켓도 하고. 

▶ 김헌식 : 이러면서 굉장히 부유하게 사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들은 굉장히 스트레스와 분노와 차별과 이런 것들을 받고 있는 상황인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현실의 삶들을 끄집어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여기에는 범죄도 나오고 스릴러도 나오고 굉장히 복합 장르적인 요소가 나오기 때문에요. 그런 가운데에서 이런 이주민의 삶이라든지 또 철학적인 삶도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참 할리우드 스타일이 요즘에 이렇게 대중적인 부분과 또 어떤 묵직한 메시지를 같이 결합시키는 그런 작품들을 참 좋아하는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까? 

▷ 전영신 : 재미가 있나요? 어떻습니까? 

▶ 김헌식 :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골든글로브에서 상을 받거나 아니면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게 되면 아카데미 효과, 글로브 효과라고 그래가지고 뭔가 의미 있는 작품일 거야라고 하면서 억지로 보게 되는데 일단 이 작품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드라마라는 점에서 대중성이 있고요. 굉장히 대중적인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번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시아, 사실은 한국인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그래서 한국인들만을 얘기하는 건 아니고 아시안아메리칸들의 고민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도 베트남 중국계 배우도 말씀드렸지만 일본인 출신의 이주민 모습도 나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이 어렵지 않고 굉장히 대중적으로 나옵니다. 특히 스티븐 연 같은 경우에는 고상한 모습으로 나오지 않아요. 심지어는 사기도 치고 거짓말도 하고 속이고 보복하고 심지어는 범죄까지 저지르는 그런 모습까지 보이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일반 고고한 그런 내용과는 조금 거리가 멉니다. 

▷ 전영신 : 이 스티븐 연, 남우주연상 이번에 수상했는데 영화 <미나리> 또 <버닝> 이런 데 출연을 했었잖아요. 스티븐 연은 어떤 배우입니까? 

▶ 김헌식 : 일단 1983년생이고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1980년대 부모님을 따라가지고 미국으로 이주한 전형적인 이민 2세대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요. 시카고 극단에서 연기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개 우리나라도 그렇잖아요. 송강호 씨도 그렇다고 모든 배우들이 극단에서 연기를 쌓고 활동을 하게 되면 탄탄하거든요. 그래서 스티븐 연 같은 경우도 원래 <미나리> 이전에 <워킹 데드>라고 그래가지고 이게 좀비물로서 전 세계적인 열풍을 낳았던 그런 작품이거든요. 그래서 <오징어게임>이 워킹 데드의 조회 수를 넘느냐, 안 넘느냐 이런 비교도 있었고. <킹덤>을 <워킹 데드>와 비교할 정도로 대단했었는데 이 <워킹 데드>에서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그런 역할을 했었는데 그 뒤에 2017년에 <옥자>에 출연하면서 이제 봉준호 감독의 작품인데 우리 영화계와 인연을 맺기 시작을 하죠. 그러다가 이창동 감독이 연출했던 <버닝>에도 2018년 나오면서 짧지만 강력한 부유한 한인 2세 역할을 했었죠. 그리고 올해 봉준호 감독이 새 신작으로 나옵니다. 3월 30일에 개봉으로 있는데 <미키 17>에도 출연을 하고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미나리>로 얼굴을 본격적으로 알렸던 그런 배우입니다. 

▷ 전영신 : 골든글로브에서 아시아계 배우가 남우주연상 수상한 게 스티븐 연이 최초입니다. 축하드리고요. 

▶ 김헌식 :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실 골든글로브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을 수 있었는데 받지 못했던 부분들. 그래서 그때 이미 받았어야 되는데 이제 준 거 아니냐라는 그런 지적도 있는데 물론 드라마 시리즈이기 때문에 앞으로 영화를 통해서도 예를 들면 <미키 17>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 수상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미키 17>까지도 우리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 전영신 : 3월 30일. 

▶ 김헌식 : 계속 스티븐 연은 회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성난 사람들>의 질주가 계속될지 지금 미국 내 최고 드라마 시상식으로 꼽히는 에미상에도 1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면서요? 

▶ 김헌식 : 그렇습니다. 일단 에미상이라는 건 결국 방송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는 거잖아요. 그게 메인입니다. 골든글로브는 사실 TV 시리즈는 한 부분에 불과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더구나 11개 부문 13개 후보를 냈습니다. 이렇게까지 내는 건 참 대단하다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그래서 <오징어게임> 같은 경우에도 6관왕에 올랐는데 비슷한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6~7개 이상은 상을 받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오히려 지금 현재 흐름을 봤을 때에는 수상이 좀 더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전영신 : 기대를 걸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골든글로브에서 영화 <오펜하이머>가 작품상·감독상 5개 부문에서 대거 수상을 했잖아요. 이 <오펜하이머> 영화, 저는 조금 이게 역사적인 어떤 지식이 있어야 이 영화가 이해가 되지 않을까. 좀 어렵게 봤거든요.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김헌식 : 사실 이 작품도 <서울의 봄>하고 약간 궤를 같이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화제작이었거든요. 사실 미국에서 화제작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생각해요. 

▷ 전영신 : 원자폭탄을 개발한 오펜하이머의 어떤 전기적인 영화입니다. 

▶ 김헌식 : 왜냐하면 사실 2차 세계대전 때 전세를 역전시켰던 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원자폭탄을 사용했기 때문인데 미국인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대단한 그런 상징적이자 실체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거든요. 근데 오펜하이머에 대해서는 대중적으로는 그렇게 많이 평가를 받았던 게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점들을 확실하게 보여줬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아주 좋아하는 영화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선전을 했습니다. 그것을 보면 결과적으로는 이 시대는 대중적으로 그냥 편안하거나 아니면 오락적인 작품만이 아니고 의미와 가치가 있게 되면 디깅 문화의 관점에서 많이 보는구나.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학부모님들이 같이 자녀들과 많이 봤다고 그래요. 왜냐하면 거기에 과학사에 관련된 엄청난 유명한 과학자들이 대거 등장을 하거든요. 아인슈타인도 등장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정말 영화관이라는 어떤 그런 공간이 이렇게 가치 있는 영화를 보여주게 되면 딱딱하고 지루하다 하더라도 대중적으로 흥행을 하는구나라는 점을 잘 볼 수가 있었습니다. 

▷ 전영신 : 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배우 이선균 씨 사망 사건 관련해서 봉준호 감독하고 가수 윤종신 씨 이런 유명 문화예술인들이 모여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모레죠.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는데 이런 움직임은 평론가님 어떻게 보십니까? 

▶ 김헌식 : 저는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수사 내용에 있어서 이선균 씨에 관련된 부분들이 민감한 내용들이 그대로 다 흘러나와서 보도가 됐거든요. 근데 사실이 아닌 경우도 상당히 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죄를 확실하게 지었는지에 대해서 확증이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언론을 통해서 공개가 되게 되면 명성과 이미지로 활동하는 배우 입장에서는 굉장한 타격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수사 과정들이 릴리즈가 돼서 보도가 되고 나중에 기소된 내용과 다를 수 있다고 그러면 이거는 그 사이에 벌어졌던 잘못된 보도들 같은 경우는 수습할 수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수사 과정이나 출두 장면들은 저는 공개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죄를 정확하게 확증을 받아가지고 그 부분에 대해서 벌을 받으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검찰로 기소할 때 내용을 공개할 수는 있겠지만 그전에 내용들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 다음에 언론에 대해서도 이번 참에 관련법들이 재개정이 돼야 된다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던 부분이 뭐냐면 장례식이었습니다. 유가족들이 장례식은 비공개로 하겠다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선균 씨의 배우자인 전혜진 씨의 얼굴이 그대로 다 언론에 노출이 뙜습니다. 심지어는 유튜브가 아니고 보도 채널에 그대로 다 노출이 됐거든요. 근데 이거는 여성에 대한 어떠한 차별이 아니고 여성 배우가 화장도 안 하고 며칠 동안 이렇게 운 모습으로 장례식에 마지막 이선균 씨를 배웅하는 모습을 그대로 다 카메라에 촬영을 해가지고 보낸다는 것은 이건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도 그렇고 인권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부분은 국민의 알권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번 참에 국민의 알권리와 또 배우의 사생활에 대한 원칙들이 정립이 돼야 된다는 것이 영화예술인들의 바람이 아닐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에 관련돼서 보도 준칙을 마련하고 이것을 어겼을 때는 처벌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게 단순히 유명인의 문제가 아니고 요즘에는 누구라도 SNS를 통해가지고 바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건 다른 누군가의 소수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국민의 모두의 문제다. 누구나 다 그런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봤을 때 좀 진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될 필요성이 있다. 그래서 12일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다고 하니까 이 부분을 지켜봐야 되고 앞에 말씀드린 부분은 제 의견입니다. 

▷ 전영신 : 근데 거기에 저도 동의합니다. 문화예술인들의..

▶ 김헌식 : 아마 국민들이 다 모두 다 동의를 하실 거예요. 

▷ 전영신 : 예전에는 이걸 유명세라고 해서 당연시했었는데 절대 이제는 문화예술인들의 인권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 다 같이 국민들이 인식을 했으면 좋겠어요. 

▶ 김헌식 : 더구나 문화예술인들이요.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이선균 씨도 <나의 아저씨>를 통해서 정말 많은 분들한테 위로와 희망을 줬거든요. 그래서 인생작으로 여기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 배우들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점도 많을 수밖에 없어요. 유명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잘못된 부분은 분명 지적을 하고 수사하고 처벌을 해야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 무죄추정의 원칙은 지켜져야 된다. 그건 우리 국민 모두에게 해당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오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헌식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문화저널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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