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보존복원방재 등 특허기술 확대-현장 적용성 강화
사찰 흰개미예방, 부석사 벽화 첨단보존, 사찰방재 신기술 개발 등
대형문화유산 원스톱-보존복원 ‘첨단보존기술관’ 건립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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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발생한 경복궁 담장 훼손 페인트 낙서사건이나 사찰 전각의 흰개미 피해, 대형산불 피해처럼 불교 문화유산 훼손위기는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는데요.

이같은 문화유산 피해예방과 보존복원을 위해 현장에서 앞장서고 있는 곳이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입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이 2024년 새해를 보존과 복원, 방재 기술특허를 늘려서 ‘국가유산연구‘의 도약의 한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립문화재연구원 대전청사 전경.
국립문화재연구원 대전청사 전경.
 

< 리포터 >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새해에 제시한 목표는 '전통과 과학기술이 어우러진 국가유산연구의 도약'입니다.

우선 연평균 15.8건에 이르는 국가유산의 보존과 복원, 방재 등의 기술특허 등록건수를 대폭 늘려서 이를 현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사찰 전각을 위협하는 흰개미 방제용 생물약제의 잔류성 연구나 ‘경복궁 담장 훼손사건’ 같은 페인트 낙서 제거기술의 표준화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국내 유일의 고려 사찰벽화인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의 보존처리를 통해 안정적인 벽화유산 보존처리 기술도 확보할 계획입니다.

[신곤호 / 국립문화재연구원 사무관]

“흰개미 피해 예방과 퇴치에 사용되는 다양한 약제에 대한 연구로 생물 피해 예방에 기여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 부석사 조사당의 벽화도 벽화의 균열과 유실부 보강용 메움재의 제작기술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보존처리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특히 피해가 커지고 있는 대형 산불로부터 전통사찰을 지키기 위해 전각 보호용 방화구조물의 설치기술도 개발해 조만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국립문화재연구원은 디지털 복원 고대 건축물의 증강현실 모바일 체험 기술이나 대형 문화유산의 '원스톱 보존복원 시스템'이 구축된  ‘첨단보존기술관’ 건립도 올해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신곤호 / 국립문화재연구원 사무관]

“(대형문화유산 첨단보존기술관이 없어서) 최근 복원 완료했던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과 현재 진행중인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복원 작업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러한 대형문화유산의 보존처리를 위해서는 대형문화유산 첨단보존기술관이 필요합니다.” 

문화유산 가운데 60%에 이를 만큼 비중 높은 불교유산, 그리고 사찰 현장에서 보존복원에 앞장서고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원.

불교 등 국가문화유산의 다양한 보존, 복원, 복구 기술의 확보와 활용은 문화유산의 원형보존과 비용절감은 물론 문화강국의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자료=국립문화재연구원]

BBS 뉴스 박성용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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