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을 나온 이상민 의원이 탈당 한 달여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이번 주 중 탈당 선언을 예고했습니다.

황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국민의힘이 오늘 이상민 의원에 대한 입당 환영식을 진행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직접 이 의원의 휠체어를 밀고 회의장에 들어왔고 이 의원은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 색 넥타이를 맸습니다.

이 의원은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는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하게 됐다"며 "신학기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설렘, 공부 열심히 해서 성적도 높게 받고 칭찬도 받고 상도 받는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왔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이후 정권 재창출이 되려면 당장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원내 1당이 돼야 하지 않겠냐"며 "그러려면 정말 분발하고 지금의 부족한 점, 결함을 빨리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어제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탈당 계획에 대해 "동지들과 상의해야 할 문제가 있지만 이번 주 후반에는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정치가 다시 희망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며 "지금의 정치가 희망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능하고 부패한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가 대한민국을 질식하게 하고 있다"며 "양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양당 모두 싫다는 분들에게 선택지를 드리고 함께하도록 하는 것이고 이는 야권의 재건과 확대 작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말했다"며 "정치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것은 악의 편에 서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BBS 뉴스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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