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원지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 BBS 이석종 기자 연결합니다. 이석종 기자!


네, 춘천 이석종입니다.

매년 백만명 이상이 찾는 화천 산천어축제가 내일 개막하는 등, 강원지역 겨울축제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 매김한 화천 산천어축제가 드디어 내일 개막됩니다.

2024 화천 산천어축제는 내일 화천읍 화천천에서 개막해, 오는 28일까지 23일간 화천읍 전역에서 펼쳐집니다.

축구장 26개 면적에 달하는 광활한 얼음판 위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는 얼음 낚시를 위해, 수만명이 운집하는 축제장 풍경은, 가히 경이롭기 까지 합니다.

화천 산천어축제 방문객은 지난 2천 6년부터 백만명을 넘어서기 시작해, 매년 백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린 지난해에는 백 3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작은 산골마을에서 열리는 화천 산천어축제에 인파가 몰려드는 이유는 뭡니까?


겨울철이면, 당연히 몸이 움츠러들기 쉬운데요... 그러다 보니 밖에서 하는 활동들이 위축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화천 산천어축제장을 찾으면, 광활한 얼음판 위에서, 펄떡이는 산천어를 잡는 손맛을 느낄 수 있고, 옛 얼음 썰매와 눈 썰매, 얼음 축구 등 한겨울에 즐길 수 있는 놀이가 다양해, 그야말로 대한민국 최고의 겨울 놀이터가 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다가 야간이면 화려한 산천어등 2만 7천여개로 만들어진 선등거리가 밝게 빛나고, 노래 공연과 댄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펼쳐집니다.

또, 실내 얼음 조각광장에는,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 기술진들이 조각한 경복궁 향원정과 광화문, 만리장성 산해관 등 각국의 유명 건축물이 빙등으로 재현돼 특별한 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한 겨울 추위에도 반소매와 반바지 차림으로 물속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맨손 잡기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프로그램인데요... 특히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화천산천어축제에 앞서, 홍천에서는 오늘 또 다른 겨울축제인 홍천강꽁꽁축제가 개막을 했다구요?


그렇습니다. 강원도내 또 다른 대표 겨울축제인 홍천강 인삼송어축제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홍천강 인삼송어축제는 오늘부터 오는 21일까지 17일간 홍천강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꽁꽁축제는 축제의 차별화를 위해 6년근 인삼이 배합된 사료를 먹인 인삼송어를 매년 축제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축제는, 얼음낚시와 루어낚시, 가족 실내 낚시, 맨손 인삼송어잡기, 얼음썰매를 타는 무료 민속놀이, 알파카 먹이주기체험 등으로 운영됩니다.

다만, 최근 영상 기온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충분히 얼지 못한 얼음낚시터는 일단 열지 않고, 추위로 충분히 얼면 개방하기로 해,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대신 부교 위에 구멍을 뚫어 낚시를 할 수 있도록 부교 낚시터를 설치해, 송어를 낚는 손맛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평창에서도, 송어축제가 지난해 12월말에 개막해 오는 28일까지 열립니다.

평창 송어축제에서는 얼음낚시와 송어 맨손 잡기, 눈썰매, 스케이트, 스노우레프팅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이제 아이들의 겨울방학이 시작됐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강원도내 겨울축제장을 찾아, 추위도 잊고, 색다른 겨울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