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소멸위기를 맞고 있는 강원도내에서, 농어촌 유학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3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신입생이 단 한명도 없는 초등학교는, 당림초교 등 춘천지역 3개교를 비롯해, 모두 19개 학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입학생수가 감소하는 강원지역 소규모 학교에, 농어촌 유학생들이 늘어나면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농어촌 유학생을 1차로 모집한 결과, 서울과 경기 등에서 164명의 학생이 신청해, 이 가운데 최종 면담을 거쳐 90명의 학생을 선정했습니다.

또 이들 외에 기존 유학생 33명 중 31명이 농어촌 유학 연장을 신청해, 올해 유학인원은 121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은, 1월 8일부터 12일까지 10개 학교에서 농어촌 유학생 추가 모집을 진행하면, 농어촌 유학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농어촌 유학은 3월 새학기 시작과 함께 도내 9개 지역 17개 학교에서 운영될 예정이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강원 외 지역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합니다.

신경호 교육감은,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해결하는 최선의 대책은 좋은 교육이라며, 농어촌 유학은 교육을 이유로 강원도를 찾아오게 하는 핵심이자 상징적 사업으로, 강원도를 누구나 머물며 살고 싶은 지역으로 피워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