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문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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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 대담 :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전영신의 아침저널 2부 시작합니다. 수요일의 코너죠. 문화저널.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와 함께 하겠습니다. 평론가님 어서 오십시오. 

▶ 김헌식 : 안녕하세요.

▷ 전영신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헌식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전영신 : 오늘은 먼저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요. 앞서 인터뷰 들으셨겠지만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우리나라의 이런 정치 문화가 또 한 번의 피습이라는 사건을 불러왔다는 점에서 생각해 볼 대목이지 않은가 싶은데 문화평론가 관점에서 이번 피습 사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헌식 : 일단 이런 피습은 있어서는 안 되겠고요. 어떤 목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피습 사건은 자신들이 원하는 목적의 반대 방향으로 언제든 가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고요. 다만 저는 미디어 문화도 좀 되짚어봐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특히 유튜브를 중심으로 해서 너무 상대방을 적대시하거나 악마화하는 그런 콘텐츠를 접하다 보면 이재명 대표를 만난 적도 없고 잘 모르면서도 한쪽으로 쏠릴 수 있는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전영신의 아침저널처럼 균형된 그런 정보를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 그런 채널을 옆에 두고 있으면서 교정을 하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 전영신 : 깨알 칭찬 감사드립니다. 

▶ 김헌식 : 아닙니다.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요. 

▷ 전영신 : 맞습니다. 당연한 거죠. 오늘 유튜브 들어와 계신 분께서, 한**님. 어느 동영상에서 쇼다라고 환호성 치는 모습 보면서 참 개탄스럽고 인간 이하의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는 말씀 주셨고 천*****님,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는 말씀 주셨습니다. 아무쪼록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되지 않을까. 또 우리 정치 문화가 좀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보면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연말에 각종 시상식들이 정말 많잖아요. 저는 하나도 못 탔습니다. 혹시 평론가님 혹시? 

▶ 김헌식 : 저는 상하고는 좀 거리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저도 상복은 없습니다. 근데 연예대상, 연기대상 등등 많은데 그래서 오늘은 이 연말 시상식들을 결산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먼저 전체적인 평가를 좀 해주세요. 

▶ 김헌식 : 일단 제가 90년대 말부터 방송에 관련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계속 매년마다 지적한 것은 방송 3사의 시상식이 과연 있어야 되는 거냐. 그리고 예전에는 통합 시상식이 필요하다. 

▷ 전영신 : 그렇죠. 방송 전체를 해서. 

▶ 김헌식 : 개별적으로 하지 말고 통합적으로 하면 시상의 권위성이 있지 않겠는가. 근데 계속 지적되는 부분입니다만 나눠먹기식이다. 그리고 상의 권위가 없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고 또 그 사이에 미디어 환경이 바뀌어서 케이블이라든지 OTT 같은 그런 새로운 플랫폼들이 생겼기 때문에 더더욱 더 통합적으로 해야 된다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여전히 통합 시상식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 속에서 또 이번에도 공 수상이라든지 몰아주기라든지 심지어는 나눠먹기라고 그래가지고 너무 그 분야를 쪼개다 보니까 웬만한 배우들은 다 받는 그런 상황이 벌어졌는데 지금 가장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이 공동수상에다가 신인상을 무려 7명이나 받는 사례도 있었고 또 인기상도 7명에 이르는 경우가 있는데. 

▷ 전영신 : 심하네요. 

▶ 김헌식 :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있었지만...

▷ 전영신 : 참가상 같은 상이 됐네요. 

▶ 김헌식 : 다만 이제 MBC 같은 경우에는 나름대로 돋보였다. 그 이유는 수상 분야가 굉장히 적었어요. 예를 들면 미니시리즈다, 장편 드라마상이다. 이런 식으로 구분을 굉장히 단출하게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각이 됐다 이런 이야기들 나왔었습니다. 

▷ 전영신 : 어떻게 보면 시상식이 예전에는 시상식 저 어렸을 때만 해도 연말에 하나 한다고 하면 꼭 시간까지 적어놨다가 기다렸다 보고 이랬거든요. 근데 요즘은 그런 게 많이 희석이 된 것 같아요. 그냥 내부의 어떤 송년회 그런 느낌처럼 보이더라고요. 

▶ 김헌식 : 이런 부분들을 아예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은 있습니다. 뭐냐하면 말씀하셨듯이 한 해 동안 열심히 드라마 촬영을 했기 때문에 그 노고에 대해서 뭔가 보상을 해줘야 된다라는 생각 차원에서 잔치를 벌이는 건데 중요한 것은 그들만의 잔치가 되면 안 되는 거잖아요. 

▷ 전영신 : 그렇죠. 어쨌든 공중파를 타고 시청자들이 보고 있으니까요. 

▶ 김헌식 : 그리고 시상식이라고 하는 어쨌든 형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요건에 맞춰서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미흡하기 때문에 계속 문제가 된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 전영신 : 그래서 요즘은 드라마도 말씀하신 대로 OTT를 통해서 보는 분들이 많잖아요. 훨씬 사실 OTT 드라마들이 재미있는 드라마들이 참 많아요. 예능 프로도 그렇고. 상대적으로 지상파 드라마들이 과거의 명성만큼 힘을 발휘 못하는 것도 맞는 거죠? 

▶ 김헌식 : 힘을 발휘 못하기보다는 분화되고 있다라는 것이 적절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예전에는 매체가 굉장히 제한됐었잖아요. 연예인들 같은 경우에는 회사가 3개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를 대개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그게 가장 바람직한 거냐, 아닐 수도 있죠. 그래서 지상파 3사 입장에서 봤을 때는 예전이 굉장히 그리울 거예요. 

▷ 전영신 : 예전에는 정말 잘 나갔었죠. 

▶ 김헌식 : 그때는 모든 어떤 미디어 통합적인 창구였기 때문에. 그렇지만 미디어가 다양화되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근데 자꾸 옛날 기준으로 하니까 지상파가 힘을 잃어가고 있다라고 하는 거죠. 저는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가 좀 미디어 다양성을 통해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과·독점을 할수록 오히려 콘텐츠나 시청자의 문화 향유 관점에서는 별로 좋지 않을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사실 지상파 같은 경우의 측면과 케이블, OTT는 나름대로의 그 영역이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상파는 일단 보편적인 어떤 일반적인 수준에서의 그런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케이블이나 OTT 같은 경우는 좀 더 새로운 실험, 시도. 그렇지만 이런 부분들이 우리 기존 관념과 가치관에 저촉될 수도 있고 논란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충분히 실험을 하고 거기서 확인된 부분들을 또 지상파가 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도록 일종의 하나의 당의정을 입혀가지고 확산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역할 배분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거 없이 그냥 다 가지려고 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심지어는 지상파나 공영방송 같은 경우는 주로 채널을 보는 시청자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들을 무리하게 시도하다가 오히려 역풍이 부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 그래서 지상파는 다 하려고 하지 말고 욕심을 좀 덜어내고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을 해야 된다라는 것이 지적이 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 전영신 : 플랫폼에 따른 역할 배분이 확실하게 이루어지는 올 한해가 됐으면 하는 또 마음이 생기네요. 연예대상이라는 거는 또 연기대상하고 다르잖아요. 

▶ 김헌식 : 그렇습니다. 연예대상이라는 건 쉽게 말씀드리면 예능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해서 시상식을 하는 것을 연예대상이라고 합니다. 자칫하면 연예인들을 두고서 상을 주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차이점이 있죠. 

▷ 전영신 : 이번에 대상, 각 3사의 대상 어떻게 평가를 하시겠어요? 

▶ 김헌식 : KBS 같은 경우 <1박 2일>이었는데.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1박 2일>로 갔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팀으로 수상을 한 점 이런 점이 다시 부각이 됐고요. SBS는 탁재훈 씨가 받았는데 약간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 전영신 : 왜요? 탁재훈 씨 재미있는데. 

▶ 김헌식 : 굉장히 재미있습니다마는 <돌싱포맨> 등에서 활약을 굉장히 많이 하는데 대상, 어떤 수상자가 다른 사람이 사실 없고 유재석 씨가 받기에는 좀 답습적이다는 생각이 드니까. 

▷ 전영신 : 너무 많이 받아서. 

▶ 김헌식 : 탁재훈 씨 같은 경우는 그래도 SBS에서 중점적으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연예인들이 다른 방송사에 겹치기 출연을 상당히 많이 하잖아요? 상대적으로 탁재훈 씨가 SBS에 발군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을 주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MBC 같은 경우 기안84가 대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굉장히 주목을 많이 받았습니다. 기안84는 <복학왕>이라든지 이런 웹툰을 통해가지고 활약을 했었는데 발군의 어떤 예능 감각을 통해가지고 대상까지 받게 됐는데 만화 작가가 예능인으로서 활약을 하게 되면서 상을 받은 것은 비연예인 최초로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사실 이 워딩은 좀 바꿀 필요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전에도 강호동 씨 같은 경우에는 원래 처음에는 스포츠 선수였잖아요. 

▷ 전영신 : 그렇죠. 씨름 선수죠. 천하장사. 

▶ 김헌식 : 그래서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거는 다른 분야에서 약간 신상 느낌이 드는 참신한 사람들을 발굴을 해가지고 예능 감각을 발휘하게 되면 반전의 재미가 있기 때문에 계속 수혈을 해왔습니다. 근데 웹툰 작가에서 예능인으로 대상까지 받았기 때문에 이런 점이 이제 의미가 있다라고 볼 수가 있겠죠. 

▷ 전영신 : 탁재훈 씨가 출연하고 있는 <돌싱포맨>도 그렇고 최근에 케이블 채널 예능이죠. <나는 솔로>. 솔로를 주제로 한 예능물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리고 또 그게 인기가 많더라고요. 

▶ 김헌식 : 근데 이게 좀 채널 구분을 해보실 수가 있는데요. 대체적으로 케이블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왜 케이블에서 이렇게 인기가 많은가? 이건 약간 얼마나 인기 있는지를 따져봐야 되는데 <나는 솔로> 같은 경우에는 많이 화제가 됐습니다마는 SBS의 자회사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시상식에 오르지 못하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거든요. 

▷ 전영신 : 굉장히 인기 많았잖아요. 

▶ 김헌식 : 그런데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냐, 좀 짚어보면 지상파 방송사에는 이런 연예 예능이 거의 없어요. 이런 예능 같은 경우에는 지상파 방송사에 하면 방송법에 저촉이 많이 되기도 하고 비판을 상당히 많이 받습니다. 아무래도 짝짓기 그리고 일반인들이 출연하는데 위화감을 조성을 한다든지 약간 불편한 느낌이 있다고 그래가지고 항상 지적을 많이 받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인터넷이나 이런 데서 화제가 굉장히 많이 되는데 본방 사수는 좀 적어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 케이블로 갑니다. 케이블은 상대적으로 방송통신법의 어떤 적용이 덜 되는 그런 상황이고 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그런 측면이 있고 또 화제성이 굉장히 많고 시청률이 그렇게 많이 높지 않아도 케이블 입장에서는 굉장히 선방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것이 글로벌 OTT까지 가게 되면서 솔로에 관련된 예능들이 하나의 K-콘텐츠를 대변하는 그런 장르로까지 가게 됐는데 역설적으로 지상파 방송사 시상식에는 후보조차 못 내는 역설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 전영신 : 이런 커플 매칭 데이팅 프로그램. 올해도 대세를 이루게 될까요? 

▶ 김헌식 : 올해도 대세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연애라는 형식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보편적이거든요. 남녀 간의 어떤 그런 연애에 관련돼서. 

▷ 전영신 : 그걸 엿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 김헌식 : 관음증적인 측면이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좀 비판의 목소리도 있죠. 실제 연애를 하기보다는 대리만족을 하고 그 설렘 자체를 소비한다라는 측면인데요. 그래서 글로벌 OTT에서도 아마 이런 솔로에 관련된 플랫폼들이 계속 많아질 수밖에 없다라고 볼 수가 있겠고 어쨌든 K-콘텐츠로서의 어떤 장르로 인정을 받고 있는 그런 측면이 있는데 어쨌든 부정적인 측면으로 최소화하는 면, 이게 여전히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끝으로 K팝, 국내 방송3사의 연말 가요제도 좀 짚어보죠. 지난해 논란과 잡음이 많았던 것 같아요. 

▶ 김헌식 : 논란과 잡음이 많았었는데 그 근본을 보게 되면 K팝의 지금 위상 때문입니다. 지금 대부분의 연말 시상식들이 한국에서 하지 않습니다.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해가지고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하거든요. 그렇게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수익성 모델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무료로 티켓을 주거나 아니면 굉장히 비용이 적어요. 몇천 원에서 몇만 원 정도밖에 안 되는데 해외에 가게 되면 30~40만 원에 이릅니다. 왜 이렇게 됐느냐? 해외 팬들 같은 경우에는 종합선물세트처럼 K팝을 다 볼 수가 있기 때문에 30~40만 원을 능히 다 지불을 하는 거예요. 근데 우리나라 팬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거의 무료로 하거나 굉장히 저렴하게 들어갈 수 있었는데 그걸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그러한 상황이 돼버렸고 심지어는 많은 가수들이 참여를 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연말에 스케줄이 굉장히 빡빡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역차별이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는 표를 구하려고 해도 이제는 해외 팬들까지 같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티켓을 제대로 구입하지 못하거나 암표를 구해야 되는. 

▷ 전영신 : 암표 논란이 지금 상당하더라고요. 

▶ 김헌식 : 그래서 암표가 특히 매크로를 통해가지고 대량 구매를 한 다음에 인터넷으로 풀어버리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찐팬들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구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이거는 관련법들이 굉장히 미비하다. 지금 국회에도 매크로를 통해서 대량 구매를 해가지고 판매하는 것에 관련돼서 법안들이 몇 개 계류 중인데 아직도 그것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지금 암표에 관련해서 가장 큰 문제점은 뭐냐면 50년 전의 방식입니다. 우리가 극장 앞에서 암표 있어, 암표 있어 이렇게 파는 방식. 그때 같은 경우는 수동적으로 몇 개 구입을 해가지고 덧붙였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는데 지금은 몇백 장, 몇천 장을 일괄적으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서 구입을 해가지고 하다 보니까 이게 굉장히 산업이 돼버렸어요. 암표 산업. 그런데 관련법은 없는 상황이거든요. 장범준 씨 같은 경우는 최근에 10회차 50명씩 해가지고 공연하려고 했는데 너무 암표를 통해서 문제가 심각해서 5만 5천 원짜리 티켓이 거의 30만 원까지 올라가니까 안 하겠다. 이래가지고는 도대체 나를 사랑하는 팬들이 과연 적절하게 티켓을 구매했는지 알 수 없으니 이거를 팬들한테 전가할 수 없다라고 하니 이런 조치들을 가수들이 해야 되는 건가. 

▷ 전영신 : 예매표 전체를 취소했더라고요. 

▶ 김헌식 : 그러니 이걸 가수나 팬들이나 그리고 음악 산업 전체에 지금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관련법이 하루빨리 통과가 돼야 되는데 국회가 좀 서둘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저널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평론가님 고맙습니다. 

▶ 김헌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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