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지방자치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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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서울시 미래첨단교통과장
이수진 서울시 미래첨단교통과장

■ 대담 : 이수진 서울시 미래첨단교통과장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지방자치저널 순서입니다. 서울 밤거리를 달리는 자율주행 버스가 첫발을 뗐습니다. 자율주행 차, 드디어 일상화로 접어드는 듯한데요. 이 얘기 알아보죠. 이수진 서울시 미래첨단교통과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이수진 : 안녕하세요.

▷ 전영신 : 서울시가 이 자율주행 버스를 도입한 게 세계 최초라면서요? 

▶ 이수진 : 심야 자율주행 버스는 세계 최초고요. 외국에 보면 승용차를 중심으로 한 실증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심야 택시는 몇 개 도시에서 운행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전영신 : 그럼 일단 심야에만 (자율주행 버스) 운행을 지금하고 있는 건가요? 

▶ 이수진 : 그동안 청계천이나 청와대에 버스를 통해서 주간에 운행을 해왔었고요. 이번에는 심야에도 자율주행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라는 것을 실증하기 위해서 심야 자율주행 버스를 운행하게 되었습니다. 

▷ 전영신 : 주간에는 이미 해왔고 거기서 안정성이 입증이 돼서 심야로 확대를 하는 거군요? 

▶ 이수진 : 그렇습니다. 

▷ 전영신 : 지금 심야 구간은 어디에 적용이 되고 있는 건가요? 

▶ 이수진 : 일단 심야에 야간에 이동 수요를 혼잡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수요가 많은 합정역에서 동대문역까지 저희가 9.8km 구간을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요금은 받고 있습니까? 

▶ 이수진 : 현재까지는 무료고요. 좀 안정화되면 내년 상반기에 심야버스보다는 조금 저렴한 비용으로 운행할 계획입니다. 

▷ 전영신 : 아무래도 인건비가 안 들어가니까 좀 더 저렴해질 수가 있겠네요. 

▶ 이수진 : 근데 아직은 안전운전요원이 탑승하고 있어서요. 미래에는 무인 운전을 염두에 두고 실증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전영신 : 그럼 중앙 정류소에 설치된 버스 정보 안내 단말기에 실시간 도착 시간 이런 것도 똑같이 제공이 되고 확인도 가능하고 이렇게 편의성이 제공이 되고 있습니까? 

▶ 이수진 : 일반 시내버스나 심야버스 타실 때랑 동일하게 버스정류장의 안내 표지판에 심야A21번 버스거든요. 도착 정보가 뜨니까 그거 보고 5분 후 도착 이런 거 기다렸다 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심야A21번 버스가 합정역에서 동대문역 9.8km를 지금 순환하고 있습니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 과연 이거 안전할까. 물론 주간에 검증은 하셨다고 하지만 이게 기계가 오류가 나거나 오작동되는 거 아닌가 이 부분이 될 텐데요. 어느 정도 검증이 된 건가요? 

▶ 이수진 : 일단은 시민이 탑승해서 문제가 없을 정도의 기술 수준이 됐다고 그래서 실증을 하는 거고요. 다만 그래서 혹시나 오토바이나 이런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들 이런 돌발상황에 대비해서 급정거를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입석은 금지하고 안전벨트를 매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안전띠도 다 전 좌석에 설치가 돼있고 입석도 금지하고 이렇게 대책은 있는데 아무래도 아직은 도입 초기 단계인 만큼 안전을 우려하는 시민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이런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이 되고 있습니까? 

▶ 이수진 :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시는데요. 일반 시내버스 타실 때랑 동일하게 만약에 버스 안에서 혹시나 넘어지셔서 다치시거나 여러 가지 돌발적인 사고가 발생을 하더라도 지금 자율주행 차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운행하는 다른 자율주행 차들도 모두 보험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차량보험에 사람을 태우고 운송할 때 다치는 것을 보상해 줄 수 있는 유상운송특약도 되어 있고요. 또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다가 사고가 나도 전액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자율주행 특약도 가입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타고 내리고 이런 것처럼 아무런 불편 없이 타실 수 있을 걸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그럼 혹시 지금까지 보고된 어떤 경미한 거라도 사고 건수가 있나요? 

▶ 이수진 : 실제로 자율주행 차 사고는 일반 차량들처럼 정차했는데 뒤에서 어떤 차가 들이받았다 이런 그런 간단한 접촉사고 이외에는 큰 사고는 서울에서 발생한 바는 없습니다. 

▷ 전영신 : 그러니까 자율주행 버스가 가서 들이받은 적은 없고 정차해 있는 상황에서 뒤차가 받친 적은 있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사고가 크지는 않았겠죠? 다치신 분은 없었습니까? 

▶ 이수진 : 간단한 단순한 접촉 사고들 말고는 현재까지 크게 사람이 다치거나 차가 크게 파손되거나 하는 사항은 전혀 없었습니다. 

▷ 전영신 : 근데 그런 경우에 보통 일반적으로는 뒤에서 들이받은 차량이 100% 보상을 해줘야 되잖아요. 그러면 그 차량이 타고 있던 승객들이 어디 다쳤거나 이런 경우에 다 보상을 하게 돼있는 건가요? 법적으로. 

▶ 이수진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유상운송특약이라는 게 택시나 버스처럼 승객으로서 탔을 때 전액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 체계거든요. 그래서 전액 일반 차량과 차량이 부딪쳐서 사고가 났을 때와 동일하게 보험 처리가 되고 사고 처리가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제 언론에서 잠깐 사고 시에 데이터 처리 문제 이런 것들이 가끔 나오긴 했는데요. 이게 무슨 얘기냐면 보험회사가 전액 운전자나 회사에 보상을 해주는데 자율주행차 모드로 사고가 났다면 보험회사가 자율주행차 업체한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들의 사고 원인 분석을 하기 위해서 데이터를 취득하고 분석하는 그런 과정이 자율주행차는 사고 처리 과정이 추가된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이런 사고 관련 기록 확보가 사실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는데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되는데 지금 논의 중인 국내 인공지능법에 이 자율주행 인공지능 관련 기업 등에 이를 강제할 근거가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이수진 : 인공지능법에 얘기되는 건 AI 관련한 모든 로봇이나 자율 차나 모든 걸 총괄하는 법이다 보니까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서 그런 우려를 말씀하시고 있는데요. 사실상 자율주행차 관련해서는 자율주행차 법 안에 임시 운행 허가라든지 또 면허 조건으로 이런 데이터 제공이나 이런 것들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되고요. 조금 더 양산돼서 자율차가 많아질 때 좀 더 원활하게 사고 처리나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좀 더 구체화하고 단순화하는 그런 작업들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거라고는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그렇군요. 지금까지 탑승했던 승객들 반응도 조사를 해보셨을 것 같아요. 호기심에 탑승하신 분들도 계실 거고 불안함을 느끼셨다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실제로 반응이 어떤가요? 

▶ 이수진 : 처음에 자율 차를 골라서 타신 분들은 처음에 신기해하시기도 하고요. 또 아직은 불안한 마음이 있다 보니까 워낙 대형차다 보니까 약간의 승차감이 승용차보다는 불편한 부분이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약간 불편하다는 분도 계시고 보통의 반응은 일반 시내버스 타는 거랑 큰 차이가 없네라는 게 기본적인 반응입니다. 오히려 재미없더라 이런 반응까지 있어서 그런 상황입니다. 

▷ 전영신 : 지금은 이제 2대의 버스가 합정역에서 동대문역을 순환하는 방식인데 앞으로 구간이나 운행 시간이 더 늘어날 계획은 어떻습니까? 

▶ 이수진 : 지금은 이제 동대문역까지 운행을 하는데요. 청량리까지 내년 상반기에 연장 운행을 할 예정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밖에 합정하고 동대문 노선 이외에 다른 중앙차로 구간이라든지 아니면 또 새벽에 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새벽에 운행하는 동행버스로 도입을 하는 방안, 여러 가지를 현재 검토 중에 있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내년에는 보다 많은 자율주행 버스들을 거리에서 볼 수가 있겠군요? 

▶ 이수진 : 그렇습니다. 

▷ 전영신 :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수진 : 고맙습니다. 

▷ 전영신 : 지금까지 이수진 서울시 미래첨단교통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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