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1일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1일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북한이 지난 10월쯤부터 영변에 있는 실험용 경수로를 시운전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우리 군은 이보다 이른 시점에 북한이 시운전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신원식 국방장관은 "올해 여름 냉각수 식별을 통해 경수로 시험가동 사실을 알았다"며 북한 영변 실험용 경수로의 정상 가동 시점을 내년 쯤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IAEA는 "지난 10월 중순 이후 경수로 냉각 시스템에서 배수가 관측됐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IAEA보다 몇달 앞서 우리 관계 당국이 영변 실험용 경수로의 가동을 포착했다는 게 신 장관의 설명입니다.

설명대로라면 북한은 2010년부터 영변에 실험용 경수로를 건설해왔지만 완공 목표시점인 2012년을 훌쩍 넘기고도 완공을 못 하다가 이제야 가동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신 장관은 북한이 경수로를 통해 더 많은 핵탄두를 만들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경수로를 통해 플루토늄을 생산해 핵무기를 만든 나라는 현재까지 없다"며 과도한 우려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군사용으로 쓴다면 핵추진 잠수함에 들어가는 소형 원자로나 수소폭탄의 재료로 쓰이는 삼중수소를 만드는데 활용할 가능성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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