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월간 여의도 초대석]
- 한동훈, 메시지팀 따로 꾸렸단 얘기 들려
- 연설 단어서 기존 여의도 문법과 차별화 흔적
- 과실 안 가져? 이재명 겨냥하며 헌신 과시
- 韓, 李와 대비 효과 누리겠지만 한계 봉착할 것
- 韓, 민주당만 꼬집고 與 문제는 언급 안해
- 결정구 못던지니 눈속임용 변화구로 승부수
- 김건희 딜레마...맹종하는 본모습 곧 드러난다
- 중대범죄 처벌 막는 게 지상목표, 韓에 돌려주고파
- 김건희, 與서 금기어...입에 올리면 제명에 못살아
- 尹, 김건희 무척 사랑..FT아일랜드 '사랑앓이' 떠올라
-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수사 미진은 틀림없는 사실
- 檢 중수라인, 유대감 강해...하나회 같은 조직 존재
- 갓 정계 입문한 韓에게 지적 받는 현실...아프다
- 이재명, 이제라도 책임지고 변화 경쟁 뛰어들어야
- 민주당도 급류·격랑 타고 빠른 변화 불가피
- 김기현 봐라...불과 1~2주 전 물러날 줄 누가 알았나
- 3총리 회동, 그 자체로 지도부에 압박될 것
- 3총리 공동선대위? 현 지도부 있는한 그저 장식품
- 비명 공관위원장 선임? 친명에 휘둘리기 십상
- '원칙과 상식' 결단? 여론 흐름 등 종합적 판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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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담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올해의 마지막 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대형 이슈들이 정치권에 줄지어 있습니다. 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이 있었고 오늘은 이준석 전 대표 탈당이 있고요. 내일은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올해의 마지막 날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결단을 선언할 기한으로 정해놓은 날이죠. 월간 여의도 초대석, 더불어민주당의 원칙과 상식 조응천 의원 바로 만나겠습니다. 조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조응천 : 안녕하세요.

▷ 전영신 : 지난 한 해 정말 조 의원님한테도 다사다난한 한 해가 아니었나 싶었어요. 어떠세요? 올해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 조응천 : 우리나라 정치 그리고 특히 우리 민주당이 끊임없이 하향길을 걸었던 그런 한 해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아마 오늘이나 내일쯤 제가 처음 만든 책이 나올 겁니다. 주로 21대 의정활동 하면서 방송에 이렇게 나올 때 스크립트 있잖아요. 거기에 키워드로 제가 쭉 적어놓은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정리해서 상황별로 다시 재구성해가지고 만든 건데요. 제목은 『무엇과 싸울 것인가』 그리고 부제는 첫 번째가 ‘법 위의 권력’ 그 다음이 ‘팬덤 정치’ 그리고 ‘진영과 극단을 넘어서’ 이런 내용입니다.

▷ 전영신 : 지금 거기에 굉장히 핵심적인 내용이 다 담겨있는 것 같아요. 

▶ 조응천 : 예. 이 세 가지와 끊임없이 싸웠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 전영신 : 그러시죠. 이 시간에 나와서 말씀하셨던 부분들이 아마 그 책 속에 다 담겨있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 한동훈 위원장은 어제 취임사를 직접 썼다고 하더라고요. 이재명 대표하고 민주당 강하게 비판했는데 어제 어떻게 들으셨어요? 

▶ 조응천 : 우선 여의도에서 들리는 얘기는 메시지팀이 새로 따로 꾸려졌다는 얘기예요. 

▷ 전영신 : 직접 쓴 게 아니다? 

▶ 조응천 : 그건 아니고요. 검찰 출신도 있고 작가팀도 있고. 

▷ 전영신 : 근데 왜 직접 썼다고 홍보를 할까요? 

▶ 조응천 : 확인이 되겠어요? 근데 소문은 그렇게 났고. 단어들 보면 기존 여의도 문법과 차별화하려고 여러 군데에서 노력을 했죠. 

▷ 전영신 : 본인이 한 얘기가 있으니까. 

▶ 조응천 : 동료 시민이라든가, 선민후사라든가 사회라고 그러지 않고 공동체라든가. 근데 그런 거는 화장, 분식에 불과한 거고 내용이 중요한 건데 또 어제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정이다. 윈스턴 처칠의 명언이에요. 

▷ 전영신 : 2차 대전 때.

▶ 조응천 : 아마 40대 중후반의 메시지팀이 있지 않을까 싶은 그런 추측을 합니다. 

▷ 전영신 : X세대로 구성된 메시지팀이 있을 것이다. 

▶ 조응천 : 근데 가장 인상적인 문장은 승리를 위해서 뭐든지 다 하겠지만 그 과실은 가져가지 않겠다. 이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서 한 얘기인데 아무래도 방탄, 기득권으로 이재명 대표를 몰고 자기는 그걸 뛰어넘는 아주 초연한 헌신하는 그런 이미지를 과시하려고 그랬던 거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 전영신 : 검사 출신 73년생 법무부 장관의 여당 비대위원장으로의 직행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조응천 : 출신이나 나이를 떠나서 어쨌든 여당의 혁신 몸부림이 시작됐다는 거죠. 곧 우리 민주당도 압박을 받을 것이다. 혁신·변화의 압박을 받을 것이다. 그건 쉽게 추측이 되고요. 근데 어제 여러 가지 말씀 많이 하셨습니다. 출마 안 하겠다, 방탄 민주당, 운동권 특권 세력, 개딸 전체주의 이런 우리 아픈 점들을 그대로 꼬집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앞으로 그 지점을 바꿔야 된다, 혁신해야 된다, 개혁해야 된다라는 것도 명확해졌죠. 그렇지만 자신들의 문제점, 즉 용산 전체주의,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건희 특검 당장 내일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악법이라고 하고 또 공천 과정에서 아마 용산 쪽에서 쪽지가 무척 올 건데 그걸 어떻게 넘어설 것이냐 이런 게 시험대가 될 건데요. 아마 누가 비대위원장으로 오건 이걸 넘어서기는 힘들 겁니다. 이런 것들이 말하자면 야구로 치면 결정구인데 이 결정구를 사용하지 못하니까 결국은 눈속임으로 변화구로 승부를 할 수밖에 없어요. 그게 민주당을 비판하는 거죠. 도덕성을 걸고 사법 리스크·방탄·586·물갈이 이런 민주당의 취약점을 공격하는 걸 건데 어쨌든 거의 대부분의 점에 있어서 이재명 대표와 대척점에 있기 때문에 상당한 대비 효과는 누릴 겁니다. 그렇지만 그게 어쨌든 국힘의 근본적인 문제는 건들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효과가 어느 지점에서는 한계가 드러날 거고요. 또 윤석열 정부 실정의 상당 부분 책임이 우리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있다고 볼 때 당분간은 컨벤션 효과는 좀 누리겠지만 진정한 혁신이 수반되지 않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가지고 본모습이 드러날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전영신 : 본모습이라는 거는. 

▶ 조응천 : 결국은 맹종하지 않았다라고 하지만 맹종하는 모습.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라고 하지만 김건희 여사는 어떻게 하지 못하는 모습. 또 용산의 지시에 그대로 딸려갈 수밖에 없는 모습. 그런 것들을 드러내게 되겠죠. 그걸 과연 이겨낼 것인가? 지금 보수 언론은 오늘 아침에 사설을 제가 쭉 봤는데 다 그거 극복하라고 그래요. 못할 것 같으니까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 전영신 : 결국은 수직적 당정관계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내일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가 될 걸로 보이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총선용 악법이다 이렇게 규정을 하고 대응은 당과 논의를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게 한동훈의 딜레마 아니겠습니까? 

▶ 조응천 : 정말 딜레마죠. 그러니까 취임 수락 연설문에서도 이건 담지를 않았잖아요? 근데 자기는 정치인이나 진영의 이익보다 국민이 먼저다. 선민후사 해야 된다. 국민의힘보다 국민이 우선입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근데 국민의 70%가 해야 된다고 하는 이 특검법. 이거를 악법이다, 안 하겠다. 이거 취임사가 과연 진정성 있게 들릴 거냐. 이건 이것이야말로 누구한테 맹종했기 때문에 이런 딜레마가 생기는 거죠. 법 앞에 만민이 평등하다. 이것하고도 안 맞고. 계속 이런 식으로 가면 어제 한동훈 위원장이 했던 말 그대로 돌려드릴 수밖에 없어요. 중대범죄가 처벌받는 것을 막는 게 지상목표인 당, 그게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똑같이 돌려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 전영신 : 특검은 거부권이 행사될 것 같아요. 그러면 어쨌든 한 장관 입장에서는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그러면 제시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 특별감찰관 임명이라든지 어떤 대통령 부인 문제에 대한 대책을 내놔야 되지 않겠습니까? 

▶ 조응천 : 지금 금기사항입니다. 금칙어입니다. 김건희라는 것은, 여권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직접적으로 다른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역시 민주당 때리기, 이재명 때리기 그걸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쪽으로 가겠죠. 지금 김건희 여사를 입에 올렸다가 제명에 살아남은 사람이 지금 없는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용산에서. 그러니까.. 

▷ 전영신 : 직언을 한 경우에는 다 물갈이가 된, 교체가 됐던 부분들이.. 

▶ 조응천 : 그렇죠. 과거 제가 18번으로 불렀던 노래가 있습니다. FT아일랜드의 ‘사랑앓이’라고 ‘너를 너무 많이 사랑한 죄’라는 대목이 있거든요. 정말 대통령께서는 여사님을 무척 사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우리 피디, 오늘 클로징곡으로 한번 그 곡을 준비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들어봐야 될 것 같고요. 

▶ 조응천 : 그 노래 모르세요? 

▷ 전영신 : 저 잘 모릅니다.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서는 도이치모터스 건은 결혼 전의 일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탈탈 털고도 기소도 못했다. 계속 이렇게 이런 논리로 국민들 설득을 하고 있잖아요. 여론은 변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더라고요.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이었다. 제대로 수사했을 리가 없다 이런 입장이잖아요. 객관적으로 보셨을 때 검사 출신이시기도 하시고. 어느 쪽 논리가 더 설득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 조응천 : 검찰은 특히 특수 라인 쪽은 굉장히 유대감이 강하죠. 중수 라인 특히 중수 라인은 그게 강합니다. 지금 없어졌지만. 제가 들었던 것, 느꼈던 것도 역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태두로 하는 그 안에 검찰 하나회 같은 조직이 또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 아무리 문재인 정부라고 하더라도 제대로 수사가 될 수가 없었죠. 문재인 정부 하에서도 조국 장관은 탈탈 털었잖아요. 그러니까 탈탈 털지 않았고. 그 이후에 1심 판결들이 막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죠. 쏟아져 나왔는데 재판부에서 이건 수사가 덜 됐다. 왜 기소를 또 이렇게 했냐라고 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실명이 판결문 여러 군데에서 등장을 합니다. 그러니까 수사 미진인 건 틀림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앞서 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의 아픈 부분을 꼬집었다라고 표현을 하셨어요. 사실 표현이 거칠어서 그렇지 원칙과 상식에서 그동안 지적해 온 부분하고 좀 일부분 겹치는 부분도 어제 연설문에 들어있었죠. 

▶ 조응천 : 많이 겹치죠. 오늘 또 욕 많이 먹게 생겼습니다. 아픕니다. 그런 부분이. 그걸 아직도 우리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쳐내지 못하고 이제 갓 정계에 입문한 사람한테 그걸 지적질을 당하고 있으니까. 

▷ 전영신 : 그런데 민주당 지도부는 어떤 이런 쇄신 요구에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잖아요. 

▶ 조응천 : 그렇습니다. 그거 근저에는 지난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겼고요. 그 이후에 정부 여당이 못해도 지금 너무 못한다. 그래서 우리가 지고 싶어도 정말 지기 힘들다. 단결·단합만 하면이라는 말을 주류 쪽에서는 계속 하고 있죠. 그러니까 저희가 뭐라고 하건 또 여당 쪽에서, 언론에서 뭐라고 하건 변화하고 최대한 단결하자, 단합하자. 이재명 대표는 이 얘기만 하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 쪽이 좀 아픈 얘기나 기자들이 궁금한 거를 복도에서 물어보면 그냥 묵묵부답 하잖아요. 아마 한동훈 위원장하고 앞으로 많이 대비가 될 겁니다. 어쨌든 간에 당대표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또 여당과 변화의 경쟁에 이제는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야 됩니다. 그게 아무것도 안 하면서 또 비명 쪽에서는 공천이 왜 이러냐라고 아우성이 나는데 그건 시스템에 의해서 그렇다. 불평불만하지 마라. 단결하자, 단합하자. 이거 가지고는 안 되는 거죠. 

▷ 전영신 : 최근에 총리, 전 문재인 정부의 총리들이 만나고 있잖아요. 3총리 회동도 가능성이, 여기에 좀 거는 기대가 있으신가요? 여기에서 무슨 메시지가 나와서 이재명 대표한테 압박을 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고 보십니까? 

▶ 조응천 : 미세한 차이는 계시는 것 같습니다. 세 분이. 그렇지만 공통점은 지금의 민주당은 과거의 민주당이 아니다. 노무현·김대중의 민주당이 아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 바뀌어야 된다. 특히 정세균 총리께서는 또 김윤식 시흥시장이라든가 최성 시장 또 이창우 동작구청장 이런 분들의 부적격 판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짚고 계시면서 적어도 경선 기회는 줘야 될 거 아니냐 이런 말씀까지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검증위가 굉장히 편파적으로 했다. 왜? 김윤식이나 이창우 이런 분들은 전직 구청장·시장을 하신 분들로서 굉장히 경쟁력이 있죠. 근데 하필 그분들이 조정식 사무총장이나 김병기 검증위원장과 경합을 하셨던 분들이에요. 그분들을 부적격이라고 그냥 삭제를 해버렸는데 그 사유가 도통 납득이 가지 않는 거죠. 그에 비해서 경선 과정에서 불복하고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했던 분, 음주운전 하고 탈당했던 분 이런 분들은 전부 다 적격 판정을 다 주고 있으니까. 도대체 이 저울이 이게 어떻게 돼가는 거냐라는 얘기가 만나는 사람들마다 그렇게 얘기합니다. 

▷ 전영신 : 또 논란이 되는 게 문희상 전 의장 아들이 음주운전 했는데도 적격 판정 받아서 또..

▶ 조응천 : 거기는 음주운전은 아니고 아마 탈당·무소속 출마일 거고 이용주 의원이 음주운전일 겁니다. 

▷ 전영신 : 아, 이용주 전 의원. 

▶ 조응천 : 그래서 아마 21대 때는 음주운전 경력으로는 출마 못한다. 당시 이해찬 대표가 딱 일언지하에 그어가지고 우리 당으로 출마를 못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원칙과 상식 의원들, 이달 말까지 당이 변화하지 않으면 결단을 내리겠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언론에는 31일 날 올해 마지막 날 일요일이지만 이날 결단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지금 보도가 됐던데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 조응천 : 언론의 입장은 이해합니다. 센 거 뉴스가 계속 나오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런데 저희가 결단을 목적으로 이렇게 당에 촉구하고 하는 게 아니고 당의 변화. 국민들께 다가서고 민심을 얻는 것, 그걸 목표로 지금 저희가 이렇게 욕 먹어가면서 움직이고 있거든요. 방금 3총리 말씀도 하셨는데 어쨌든 당의 원로들이 지금 두 분씩 이렇게 만나기도 하고 앞으로 세 분 총리가 또 한꺼번에 보실 일도 있을 것 같다는 말씀도 하십니다. 만약에 세 분 총리가 보신다면 그 자체로 현 지도부에는 상당한 압박이 되겠죠. 그리고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국민의힘이 어저께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을 했는데 지금으로는 저게 기정사실이지만 불과 한 1~2주 전만 하더라도 김기현 대표가 있었고 근데 장제원 의원이 갑자기 불출마 선언을 하고 한 이틀 이따가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지 않을 수가 없게 됐죠. 그러고선 한동훈 비대위원장까지. 아주 급류를 타고 격랑을 탔습니다. 총선을 앞두고서는 변하지 않으면 국민께 다가가지 않으면 버림을 받기 때문에 모든 정당은 평소보다 아주 빠른 템포로 변화를 강요당합니다. 하루하루 그냥 날짜만 가는 게 아니고 며칠 사이에도 혁명적 변화가 가능한 거죠. 이렇게 여당이 다이내믹하게 변하고 있고 또 여러 신당들도 지금 나오고 있고. 또 여론조사 추이도 지금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도 여러 압박이 지금 가해지고 있고. 그래서 아직 변화의 가능성은 있다. 그래서 좀 더 지켜봐야 되겠다 하는 거죠. 

▷ 전영신 : 통합 비대위로 전환할 생각은 지금으로서는 전혀 없다, 불가능하다 이런 게 지금 당 지도부 입장이고. 그래서 지금 검토되는 카드가 3총리 공동선대위원장 내지는 비명계 공관위원장 선임, 이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조응천 : 그러니까 77.7%로 당선된 당대표가 어떻게 물러나냐라고 얘기했는데 그것도 지금은 당연한 생각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김기현 당대표는 그러면 선출되지 않았습니까? 그건 그냥 하는 얘기고요. 공동 선대위는 최고위가 있는 한은, 최고위가 기능을 하는 한은 그건 그냥 장식품입니다. 공동 선대위가 됐건 단독이 됐건 최고위의 권한을 다 위임받고 최고위는 뒷방으로 물러나는 걸 전제로 하지 않으면 저거는 그냥 장식에 불과하다. 정치 고수인 3총리가 그걸 모르실 리가 없죠. 

▷ 전영신 : 그럼 비명계 중에 공관위원장 선임,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응천 : 비명계에 공관위원장을 줄 리는 만무할 거고요. 

▷ 전영신 : 만약에 준다면. 

▶ 조응천 : 준다면? 그래봐야 공관위원에 당연직으로 조정식 사무총장 들어오고 또 지금 당직 의원들이 다 들어오는데 공관위원장이란 게 독단적으로 혼자 결정을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의견을 모아 가져가는 거잖아요. 그냥 그것도 가서 휘둘리기 십상일 겁니다. 

▷ 전영신 : 그럼 정말 통합 비대위로 전환하지 않으면 결단은 아직 유효하신 건가요? 

▶ 조응천 : 그렇죠. 

▷ 전영신 : 시점은 아직 정하시지는 않으셨고. 

▶ 조응천 : 여러 가지 조건들이 지금 굉장히 유동적이기 때문에. 

▷ 전영신 : 일단 3총리 회동 결과를 좀 지켜보시고.

▶ 조응천 : 아니요. 꼭 3총리라기보다는 여론의 흐름, 여당의 변신 또 우리 당내 움직임 이런 것들을 다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야죠.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월간 여의도 초대석,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 조응천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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