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한동훈 비대위=尹 당 장악? 표피적 분석
- 국민, 韓 매력에 기대 커...쉽게 꺾이지 않을 것
- 김건희 특검? 민주당의 한풀이식 정치공세
- 총선 앞두고 법 처리하려는 의도 뻔해
- 尹과 결혼하기 전 일로 특검이 이치에 맞나
- 여론은 특검 찬성? 국민에 부당성 설득할 것
- 한동훈, 당 입장과 다르지 않은 입장 보일 것
- 특검 반대하면 수직적 당정? 일차원적 사고
- 이준석, 탈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전략적 실수
- 한동훈, 이준석 잡을 시간·제안 다 없다
- 이준석 신당, 국힘에 불리? 비례 일부서 손실
- 지역구선 큰 영향 없다...전국 후보 다 못낼 것
- 한동훈 비대위, 나이로 규정하는 건 무의미
- 여의도 문법 벗어난 과감한 비대위 꾸려야
- 尹 신년회견? 필요성 인식...전향적 결정 있을 것
- 尹, 특검 질문도 회피하지 않고 멋지게 답할 분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대담 :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을 하면서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을 합니다. 일단 비대위를 어떻게 꾸릴지에서부터 탈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포용 여부 그리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대응까지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놓인 난제가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요.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과 관련 얘기 나누겠습니다. 대변인님 안녕하십니까? 

▶ 윤희석 : 안녕하세요.

▷ 전영신 :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됐습니다. 되돌아보셨을 때 지난 한 해, 어떤 해로 기억될 것 같으세요? 

▶ 윤희석 : 제 입장에서는 정신없이 지나간 한해라고 봐야죠. 1월부터 전당대회 준비로 시작을 해서 김기현 1기, 2기 지도부 계속 있었고 이제 12월이 됐는데 비대위까지 출범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 전영신 : 정말 자주 바뀌셨어요. 

▶ 윤희석 : 그렇습니다. 

▷ 전영신 : 한동훈 비대위 오늘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될 텐데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것 같아요. 

▶ 윤희석 : 그렇죠. 일단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라는 정치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분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긴 한데 당장 내일부터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이 예고돼 있고 28일에는 또 쌍특검법이 국회에 상정이 돼서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고 이런 여러 가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있기 때문에 기대와 또 우려가 섞여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봐야 되겠습니다. 

▷ 전영신 : 일단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좀 상승했던데요? 

▶ 윤희석 : 일부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지명자 효과라고 해석될 수 있을 만한 그런 의미 있는 정당 지지율의 상승이 보였습니다. 

▷ 전영신 : 한동훈 장관한테 기대를 거는 쪽에서는 한 장관에 대한 컨벤션 효과, 국민적인 인기가 총선에서 각 후보들에게 힘이 돼줄 거다 이런 기대가 있는 것 같고요. 반면에 또 우려를 표명하는 쪽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은 곧 윤석열 대통령의 당 장악과 다름이 없다 이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되세요? 

▶ 윤희석 : 후자로 얘기하는 분들은 한동훈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관계를 표피적으로 분석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두 분의 관계가 굉장히 가깝다는 것은 모든 국민이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국민들이 정치적인 기대를 하는 것은 한동훈 장관이 가지고 있는 한동훈 장관만의 매력 그리고 이미지, 캐릭터에 기대를 건다고 봐야 되거든요. 그것은 할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단히 합리적인 얘기를 논리적으로 국민들에게 대단히 빠르고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걸로 봐요, 저는. 그래서 전자, 즉 한동훈 장관에 대한 기대가 그렇게 쉽게 꺾이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것은 곧 한동훈 장관이 그 기대에 맞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그런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 전영신 : 첫 시험대가 아무래도 28일로 예정된 김건희 특검법 이거를 용산에서는 거부권 행사가 거의 자명한 상황인 것 같아요. 이 부분을 한동훈 전 장관이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 아니겠습니까? 

▶ 윤희석 : 그렇습니다. 저희는 한동훈 장관도 언급을 했지만 이 법안이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독소조항 그 부분을 국민들께 잘 말씀드리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봅니다. 특검 자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속하지 않은 교섭단체 또는 정당 이분들로만 특검과 특검보를 추천하게 돼있는 것은 그냥 야당들로만 하겠다는 거예요. 지난 국정농단 특검 때는 당시 새누리당이 특검 추천권을 포기했었습니다. 그 건을 제외하고는 여야가 합의 없이 이런 식으로 특검법을 만든 적은 없어요. 그것이 가장 중요하고 또 수사 범위 또한 이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다른 의혹까지도 수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그래서 특검법이 어떤 특정 사건을 위한 특검이 아니라 전반적인 의혹. 김건희 여사를 망신 주고 또 야당의, 특히 민주당이 되겠죠. 민주당에서 수사를 많이 받았으니까, 너희 국민의힘도 받아라. 이런 한풀이식의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 이 점을 국민들께 잘 설득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그런데 사실 대통령 가족이 대상이 되는 특검이기 때문에 제척 사유가 아니냐. 과거에 최순실 특검, 드루킹 특검 때도 야당이 특검을 추천하기로 했었고 수사도 생중계했잖아요. 지금 국민의힘에서 독소조항이라고 지적하는 부분들은 과거에 다 전례로 적용이 됐던 부분이다. 맞습니까? 

▶ 윤희석 : 그런데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이 법을 지금 처리하려고 하는 이유를 저희가 상상할 수 있잖아요. 총선 앞두고 매일 확정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공표가 이루어질 수 있는 점에 대해서 저희가 우려를 한다는 거고 지금 대통령 가족이기 때문에 제척 사유라 하는 것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될 여지가 있는 것이 이 부분이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에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었거나 또는 결혼을 하신 이후에 있었다면 모르겠는데 두 분이 결혼도 하기 전에 2010~2012년 사이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때 결혼도 하기 전에 김건희 여사가 개인적으로 소유했던 주식, 그 주식과 관련한 얘기를 지금 특검을 하겠다는 거예요. 과연 이것이 이치에 맞느냐. 그런 식으로 따지면 예를 들어서 저희가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을 시절에 그 민주당 출신 대통령의 배우자에 대해서 그 배우자와 결혼하기도 전에, 그전에 있었던 일을 가지고 특검을 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 합리성에 대해서는 왜 생각을 하지 않나요?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의 배우자이기 때문에 전혀 대통령과 관련이 없던 시절의 일을 가지고 지금 특검까지 하겠다는 거예요. 그것도 전 정부에서 2년 가까이 정말 수사를 다했고 기소조차 못할 만한 사항인데도 이걸 특검으로 하겠다는 정치적 저의를 왜 국민들께 저희가 설득을 할 과정을 밟아야 하는 이 상황에 대해서 자꾸 공격을 하시는지. 저는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 전영신 : 그렇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실도 또 여당에서도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부터 충분히 수사를 했고 기소도 안 됐고 아무 죄가 없다고 이런 부분들이 인정이 된 건데 무슨 특검이냐 이렇게 열심히 계속해서 설명을 합니다만 왜 여론은 그래도 이 특검을 통해서 한 번 더 털고 가자. 여론이 특검을 바라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 윤희석 : 저는 국민들께서 제가 지금 말씀드린 이 사항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실 수 있을 만한 그런 기회가 없었다고 봐요. 단순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김건희 여사가 연루돼 있다. 이렇게 돼있습니다. 그때의 시점이 언제였고, 이 사건의 실체가 어땠고, 왜 이것이 기소조차 되지 못했다고 자세하게 알 수 있는 분들이, 그렇게 관심을 가질 만한 분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런데 표피적으로 아니, 왜 대통령 배우자라고 그래서 수사를 안 받아? 왜 기소가 안 돼? 왜 제대로 강제 수사가 안 됐지? 이런 의문이 증폭이 되면 당연히 대중들은 이 특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이 상황을 더 정확하고 상세하게 국민들께 알려드려야 한다. 지금은 그 과정에 있다고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전영신 : 그래서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자명해 보이는데요. 어제 고위당정협의회에서도 조건부 수용도 불가능하다 이렇게 입장을 전했다고 하고요. 하지만 여론이 이렇게 특검을 요구하고 있고 또 충분히 설명을 들었는데도 그래도 특검 한번 해봐야 된다. 아무래도 좀 이상하다 이렇게 여론이 계속 나온다면 대통령이 그런데도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이건 국민의 뜻에 반하는 것 아닌가요?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 있잖아요. 국민 뜻에 따라야 된다. 

▶ 윤희석 : 국민들께 계속 설득하는 과정을 밟아야 되겠죠. 법 자체가 말씀드린 대로 독소조항이 굉장히 심하게 남아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법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이 저의가 168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이 그 많은 의석을 가지고 처리해야 할 만한 일이냐. 이 부분에 천착해서 저희는 계속 국민들께 설득을 할 것이고 또 설득 과정에서 아무리 많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돌파해나갈 각오가 돼있습니다. 

▷ 전영신 :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마찬가지로 이 거부권 행사가 타당하다는 입장으로 앞으로 대응을 할 거라고 보십니까? 

▶ 윤희석 : 저는 그렇게 봅니다. 한동훈 장관이 법무부 장관 이임하면서 하신 말씀이 있죠. 일단 이 법의 독소조항에 대해서 열거를 했습니다. 그리고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선전·선동하기 좋을 만한 그런 소재로 쓰일 수 있는 악법이라고까지 얘기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 입장도 지금 제가 말씀드린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걸로 저는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그럼 특검을 해야 된다는 국민들 눈에는 역시나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조율해 나가지는 못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윤희석 : 이 법안을 받아들이냐, 안 받아들이느냐를 가지고 당정 관계를 수직이냐 아니냐로 평가하는 것은 대단히 일차원적인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을 지적하는 것, 그것이 어떻게 수직적인 당정 관계의 표상이 되겠습니까?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얘기고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가 되라는 것은 할 말은 하고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라는 얘기인데 지금 민심이 그렇지 않으니, 여론이 그렇지 않으니 특검법을 받아야 된다 이런 논리잖아요.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이 특검 법안이 왜 잘못돼 있는지를 그것을 국민들에게 설득하는 단계에 있는 것이지 그 설득이 끝나고 나서 그래도 국민께서 원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이걸 받아야 하나? 이 과정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봐요. 

▷ 전영신 : 설득 작업이 전개되는 과정 그리고 그에 따른 여론의 변화 추이 이 부분을 좀 주목하시겠네요, 앞으로? 

▶ 윤희석 : 그렇습니다. 

▷ 전영신 : 거기에 따라서 한 장관이 이 부분을 어떻게 핸들링할지 이것도 좀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윤희석 : 일단 저희는 이 법안 자체를 내용 자체에 대해서 일단 문제를 가지고 있고 그 앞서서 이 법안을 제출한 저의에 대해서도 굉장히 논리적 또는 정치적으로 나쁜 의도가 있다고 보거든요. 이 점에 대해서 투쟁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여론의 변화라든지 상황 변화도 물론 봐야 되겠지만 일단 이 부분에 천착해서 법안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을 설득시키고 민주당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갖기를 그런 변화가 있도록 저희가 더 노력을 하겠다 이런 말씀 드리겠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한 위원장이 정치인으로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 것인가 관심이 상당히 모아져서 이런 부분들 질문을 드렸는데요. 아무래도 날짜상으로 봤을 때는 첫 시험대는 내일 이준석 신당, 이준석 탈당을 그대로 둘 것인가 이 부분이거든요.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 윤희석 : 그런데 한동훈 지명자가 오늘 비대위원장으로 임명이 될 예정인데 내일이 이준석 전 대표가 예고한 탈당 날짜 아니겠습니까? 시간이 하루밖에 안 남았어요. 그런 상황이고 일각에서는 두 분이 만나서 뭔가 전개를 마련할 수 있지 않느냐. 이준석 전 대표가 당에 잔류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서 같이 갈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지금 그렇게 되려면 이준석 전 대표에게 굉장히 파격적인 제안을 해야 돼요. 당대표에 준하는 권한을 준다거나 일정 부분 공천 권한을 준다거나 이래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당 상황에서 그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고 또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할 수밖에 없도록 당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판적인 말들을 너무 많이 했어요. 그동안. 제가 볼 때는 날짜를 특정한 것이 전략적인 실수가 아닐까 이렇게 봅니다. 

▷ 전영신 : 이준석 전 대표가 오늘하고 내일 이틀 연속 소통관을 잡아놨다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아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임명이 돼서 취임 일성을 하면 거기에 대한 어떤 또 평가를 내놓을 것 같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가 여기에서 만약에 국민의힘으로 유턴을 하게 되면 정치인으로서의 생명은 끝나는 거다 이렇게 보더라고요? 

▶ 윤희석 : 명분이 없는 회군이 된다면 당연히 정치적인 생명은 손상을 받을 수 있겠죠. 근데 역으로 그럼 지금 상황에서 밖으로 나갔을 때는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적 생명이 사느냐? 그것도 생각해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나가긴 나가는데 어떤 방식으로 누구와 어떻게 나가느냐도 중요한데 지금으로 봐서는 이준석 전 대표와 같이 동반 탈당할 수 있는 유력한 분들이 없다. 또 동반 탈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들 중에 일부는 탈당 안 하기로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 전영신 : 김용태 전 최고가 국민의힘에 남겠다라고 선언을 했죠. 

▶ 윤희석 : 그 이유는 탈당의 명분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처음에 탈당하려고 결심했던 때와는 달리 탄탄하지 않다. 그런데 날짜를 특정했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린 대로. 그리고 탈당을 공언했기 때문에 안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 몰려 있다고 저는 봐요. 

▷ 전영신 : 한동훈 비대위 등장으로 인해서 이준석 신당의 동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보시는 건가요? 

▶ 윤희석 : 그렇죠.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하겠다고 한 이유는 지금 보수 정당으로서 국민의힘이 생명력을 잃었고 그래서 보수가 궤멸될 상황이기 때문에 본인이 신당을 창당해서 새로운 보수 신당으로 만들겠다. 그래서 보수 궤멸을 막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한동훈 지명자가 비대위원장이 돼서 당을 변화와 혁신으로 이끈다면 이준석 대표가 나갈 이유가 없죠.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그냥 27일, 내일 나가겠다고 얘기를 해버린 상태예요. 그래서 제가 전략적인 실수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 전영신 : 근데 한동훈 장관도 본인이 9회말 구원투수로 등판을 했다 이렇게 진단을 했잖아요. 그만큼 당이..

▶ 윤희석 : 타자죠. 타자.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에..

▷ 전영신 : 무조건 휘둘러야 되는 그런 상황. 어쨌든 당이 위기 상황이라는 거에는 공감대가 있는 것 같은데 이준석 신당이 차려져서 어쨌든 지지세가 일부라도 떨어져 나가게 되면 국민의힘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상황 되는 거 아닌가요? 

▶ 윤희석 :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할 경우에 저희에게 유리할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런데 불리하다고 볼 수 있을 때 그 불리한 상황이 그렇게 커보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비례투표에서 병립형이라고 볼 때 몇 석 정도 저희가 손실을 볼 수는 있겠는데 그럼 제일 중요한 건 지역구에서 어떻게 될 거냐인데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었을 때 그 신당의 후보로 각 지역구에 출마해서 저희 당 후보의 표를 잠식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이 얼마나 많이 벌어지겠냐를 봐야 합니다. 신당 후보로서 선거에 출마했을 때 선거 비용을 반이라도 보전 받을 수 있는 10%, 전액 보전 받을 수 있는 15% 득표율을 올릴 수 있느냐. 지금 상황에서 그것은 거의 몇몇 명망자들 빼고는 불가능하다고 봐야 되거든요. 그렇다면 그것을 감수하고라도 출마하실 수 있는 그런 정치적인 지분을 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훌륭한 분들이 과연 몇 분이나 신당에 참여할 것이냐를 볼 때 지역구에서는 큰 영향은 없을 걸로 보여요. 전 지역구에 다 출마를 한다. 그것도 상상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보면. 그래서 그 부분은 크게 불리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비대위를 어떤 인사들로 채울지, 꾸릴지 이 부분도 주목이 되는데요. 일단 789세대 젊은 세대들을 등용할 거라는 전망이 많은데 대변인님도 71년생이시죠? 

▶ 윤희석 : 그렇습니다. 

▷ 전영신 : 후보군이신데 연락 좀 받으셨습니까? 

▶ 윤희석 : 제가 나이가 출생연도가 71년이라 그냥 쓰신 것 같은데 저는 비대위원 할 만한 사람은 못 됩니다. 

▷ 전영신 : 겸손의 말씀을. 이미 이수정 교수한테는 비대위원직을 타진을 했다고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 윤희석 : 이수정 교수 같은 경우는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하실 수 있을 만한 분이니까 보도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수정 교수 정도 되는 분들이라면 비대위에서 활동하시는 것이 당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판단합니다. 

▷ 전영신 : 그럼 789세대로 한정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윤희석 : 나이로, 물리적인 나이로 이 비대위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저는 어떤 생각을 하냐면 과거의 어떤 비대위 구성처럼 재선 1명, 초선 1명, 여성 1명, 청년 1명 이런 식으로 안배하는 어떤 야구의 올스타팀 만들 듯이 이런 식의 비대위 구성을 하면 필패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여의도 문법의 어떤 그 답답함, 어떤 사람들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해주지 못하는 그런 화법에서 벗어나서 듣고 싶은 말을 세게 해주는 그리고 빨리 해주는 그런 비대위를 원할 거예요. 그렇다면 그런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대중이 인정할 수 있는 즉, 사회적으로 어떠한 업적이나 성과를 이룬 상태에서 굉장히 냉정한 판단력을 가지고 민심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분. 그렇다면 꼭 789, 70년대·80년대·90년대생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비대위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시간이 30초 남았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신년 기자회견, 하는 분위기입니까? 어떻게 된다고 보세요? 

▶ 윤희석 : 그거는 대통령께서 결정하셔야 될 문제인데 기자회견의 필요성에 대해서 충분히 아시리라고 저는 판단하기 때문에 전향적인 결정이 있으리라고 기대해보겠습니다. 

▷ 전영신 : 특검 질문이 나올 텐데요. 그래도 설명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윤희석 : 윤석열 대통령이 어떠한 기자 분들의 질문을 회피하거나 그런 질문을 껄끄러워하시는 분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그 질문해주시면 멋지게 답변할 수 있으리라고 저는 봅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희석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이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